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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8872616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25-01-13
책 소개
목차
독자에게
제1서가 미셸 우엘벡_지도와 영토, 복종
밤하늘에 솟구친 불꽃처럼
제2서가 조리스카를 위스망스_거꾸로, 저 아래
심장이 얼어붙는 아름다움
제3서가 이언 매큐언_체실비치에서
소설 기계의 시대에 관한 질문
제4서가 존 파울즈_프랑스 중위의 여자
맥주를 마시며 소설을 읽는 시간
제5서가 프랑수아즈 사강_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타인이 꿈꾼 세계를 엿보며
제6서가 도리스 레싱_19호실로 가다, 금색 공책
환멸과 몰락
제7서가 아니 에르노_세월
우린 아직 혼란 속에 서 있다
제8서가 줄리언 반스_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영원히 미쳐 있는 세계
제9서가 김시습_금오신화
이 몸이 본디 환상이거늘
제10서가 어니스트 헤밍웨이_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길 잃은 친구와 함께 걷기
제11서가 나쓰메 소세키_산시로
차가운 도시의 골목길을 서성이며
제12서가 필립 로스_에브리맨
행복한 엔딩을 원하는 독자에게
참고문헌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지도와 영토》에는 예술이 무엇인지, 아름다움이 무엇인지에 대한 현대적 해석이 소설 곳곳에 지뢰처럼 파묻혀 있다. 이 폭발물이 터질 때마다 나는 밤하늘에 솟구친 불꽃을 바라보듯 감탄했다.
미셸 우엘벡은 삶의 균형감을 잃어버린 사람이다. 어떻게 그토록 확신할 수 있는지는 그의 소설을 읽어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그가 균형을 유지하는 것은 오직 소설이라는 예술 형식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소설의 구조적 형식미는 설명하기 어려운 추상적인 영역인데, 솔직히 말하면 나도 정확히 할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우엘벡의 소설을 읽으면 자연스럽게 형식의 균형미를 느끼게 된다. 주인공들의 삶이 혼란에 빠져 휘청댈수록 소설의 형식은 균형을 갖추게 되는 것이 보면 볼수록 놀랍다. (...) 우엘벡은 이 '형식미를 구축'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지닌 작가다.
책을 읽는 행위는 이제껏 가보지 못한 영토를 방문하는 일과 유사하다. 그래서 위험하다. 지도가 있다면 길을 잃지 않고 무사히 여행을 마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유일한 위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