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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91198949646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26-10-07
책 소개
목차
- 겨울에서 봄: 커다란 상실과 결심
혼자 살아가기 위해
- 봄에서 여름: 혼자 해결하기 힘든 일상의 불편한 문제,
생각지 못했던 가까운 존재에게 의지해 보기
- 여름에서 가을: 혼자 있을 때 아프면 어떻게 해야 할까
누구에게 SOS를 쳐야 할까
- 가을에서 겨울: 혼자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
혼자만의 인생을 즐기는 데 필요한 것
- 다시, 겨울에서 봄: 최후의 고민은 역시 고향
오래도록 이어지는 소중한 인연 만들기
책속에서

히후미도 올해 서른여섯 살이다. 앞으로도 아마 쭉 혼자겠지. 무슨 일이 있든지 서로 도와오던 나오토가 사라지고 나면 아무도 없다. 바퀴벌레가 나와도, 음식을 너무 많이 해도, 한여름에 에어컨이 고장 나도, 재미 삼아 공포 영화를 봤다가 잠 못 들 때도 도움이 필요할 때면 나오토가 있었다. 무슨 일이 생기면 도망칠 곳이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혼자서 해결해야만 한다.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곳에서 완전히 홀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나, 결혼식은 오랜만이었는데 옛날처럼 들뜨거나 하진 않더라. 보통은 나랑 인연이 없는 화려한 곳에서 눈 호강하고 맛있는 식사를 즐기는 기분이었는데. 일종의 체험형 이벤트랄까.”
“뭔지 알 것 같아요. 어렸을 때는 반짝반짝 빛나는 신랑 신부가 부러웠는데.”
“가나와 씨 인생은 지금부터지. 몇 살이더라?”
노부요시가 두 번째 쿠키에 손을 뻗었다. 이번에는 초코칩이 들어 있다.
“올해 서른이요, 이렇게 매일 일하고 집에 돌아가서 자는 생활만 반복하니까 남자친구가 들어올 틈이 없잖아요. 필요가 없다고 해야 할지.”
“쓸쓸한 소리 하지 마.”
“그럼, 점장님은 여자친구 있어요?”
“……없습니다.”
“봐요. 자기 일만으로도 벅차다니까요.”
미사키는 깔깔거리며 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