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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이 보세요

사랑하는 이 보세요

김명순 (지은이), 박소란 (엮은이)
핀드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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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이 보세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사랑하는 이 보세요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9022935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5-07-07

책 소개

100년 전 활동했던 선구적인 예술가 김명순의 작품을 현대어로 옮기며 한국문학의 계보를 다시금 되짚어준 시인 박소란이 그간 진행해온 편역 작업을 바탕으로 김명순 문장의 정수를 가려 뽑아 문장집 『사랑하는 이 보세요』를 묶었다.
백 년이 지나도 바래지 않는 마음
여전히 참혹하면서 아름다운 김명순의 문장들


100년 전 활동했던 선구적인 예술가 김명순의 작품을 현대어로 옮기며 한국문학의 계보를 다시금 되짚어준 시인 박소란이 그간 진행해온 편역 작업을 바탕으로 김명순 문장의 정수를 가려 뽑아 문장집 『사랑하는 이 보세요』를 묶었다. 시, 소설, 희곡, 에세이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썼던 김명순의 작품을 에세이집 『사랑은 무한대이외다』(2023, 핀드), 소설집 『내 마음을 쏟지요 쏟지요』(2025, 핀드)를 통해 장르를 나누어 살필 기회를 주었던 박소란 시인이 이번에는 김명순의 시 20편, 소설 14편, 희곡 1편, 에세이 15편에서 그의 깊은 사유와 빛나는 문학적 재능을 한눈에 엿볼 수 있는 문장을 찾아 총 105개의 대목, 105개의 사유의 페이지를 펼쳐놓는다. 문장집 『사랑하는 이 보세요』는 김명순이라는 이름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는 그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고, 김명순의 문장을 이미 아끼는 독자들에게는 그의 글을 더 깊이 되새기며 자기만의 글쓰기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김명순 문장집 『사랑하는 이 보세요』는 박소란 시인이 공들여 쓴 ‘소란의 편지’로 문을 연다. 2023년 『사랑은 무한대이외다』를 펴내며 독자들에게 썼던 ‘소란의 편지’라는 이름의 편역 작업 후기가 독자들의 마음에 오래 남아 여전히 회자되고 있는데, 그때 건넨 편지가 “사랑하는 이 보세요”라는 말로 시작한다. 그 편지의 첫 대목이 이 문장집의 제목이 되었을 만큼 아름답고 빼어난 글이었기에 이 문장집에 두 번째 ‘소란의 편지’가 실린 것이 무척 반갑게 여겨진다. 김명순의 문장을 그 누구보다도 소중하게, 또 마음 깊이 읽어온 박소란 시인은 “그의 작품들을 읽고 또 읽는 동안 눈길이 오래 머물렀던 페이지, 밑줄을 그었던 문장들을 이곳에 가려 뽑아 두었”다. 박소란 시인은 이 책에 실린 대목들이 “하나같이 참혹하면서 아름다운 문장들”이라고 말한다. “사는 내내, 쓰는 내내 치열한 내적 전투를 멈추지 않았던 한 작가가 자신의 가장 깊은 속에서 길어올린 것이”(9∼10면)기에.

문장에 담긴 뜻을 되짚으며 시시각각 어떤 전율을 느끼실 수도, 또 한 작가의 세계를 다양한 장르로써 감상하며 뜻밖의 재미를 얻으실 수도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어쩌면 백 년 전 생경한 낱말과 어법을 살피는 일, 그 속에 응축된 깊은 사유를 헤아리는 일은 쉽지 않겠지요. 그야말로 인내심을 필요로 할지 모릅니다. 마음을 쏟아, 쏟아 읽어내야 할지도요. 네, 이 문장집은 바로 그런 읽기를 거들고자 한 것이기도 합니다. 부러 더듬대듯 한 문장 한 문장 천천히 읽어나가기. 노트의 빈 곳에 공들여 옮겨 적어도 보면서, 몸으로 마음으로 아낌없이 음미하기. 그렇게 김명순이라는 아주 특별한 작가와, 사람과 가까워지기.(10면)

귀한 문장들 사이에서 발견하는 지극한 사랑
끝내 사랑을, 쓰기를 멈추지 않는 김명순의 단단한 내면


김명순은 1917년 단편소설 「의심의 소녀」가 문예지 『청춘』의 현상 공모에서 당선되면서 한국 최초 여성 근대 소설가로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그 후 그의 눈부신 재능은 여러 분야에서 빛을 발하며 시인, 소설가, 번역가, 신문기자, 영화배우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1925년 한국 여성 작가로서는 최초로 단행본 『생명의 과실』을 출간했고, 이어 두 번째 작품집 『애인의 선물』까지 적극적으로 책으로 엮어내며 시대를 앞서갔지만 당대 일부 작가들의 편견과 모욕을 견뎌야 하는 고달픈 삶을 살기도 했다. “하지만 김명순은 누가 뭐래도 참 강고한 사람” “갖가지 불행의 증거에도 결코 지치거나 꺾이지 않는 사람” “거푸 절망하면서도 기어코 오롯한 한 존재로서 스스로를 일으켜 세우는 사람”(13면)이었다.

백 년이 지나도 여전히 생생하고 아름다운 김명순의 문장을 읽는 일은 그가 품어온 지극하고 무한대한 사랑을 발견하는 일이다. 김명순의 문장에서 “내가 나로서 온전하고자 한 의지. 자신을 멈추거나 그치지 않을 수 있는 용기. 다른 말로 하자면, 자신을 향한 거센 집중”이 우리에게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김명순의 첫 책이 나온 지 꼬박 100년이 되는 올해, 그의 문장을 살피고 그의 깊은 사유를 곱씹는 일을 더는 미루지 않았으면 좋겠다. “끝내 사랑을, 쓰기를 멈추지 않는”(14면) 김명순의 문장을 찬찬히 음미하면서 읽고, 되새기고, 새로 쓰는 동안 우리는 김명순의 단단한 내면을 발견하고 그 힘에 우리의 외로운 마음을 기대어볼 수도 있을 것이다.

목차

소란의 편지
김명순의 문장들
수록작품 목록

저자소개

김명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96년 1월 20일 평안남도 평양에서 태어났다. 1917년 단편소설 「의심의 소녀」가 『청춘』의 현상 공모에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 한국 최초의 여성 근대 소설가로 불린다. 등단 이후 김명순, 김탄실, 망양초, 망양생, 별그림 같은 필명으로 시, 소설, 산문, 평론, 희곡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발표했다. 에드거 앨런 포의 소설을 국내에 최초로 소개하고 보들레르의 시를 번역하는 등 외국어에 능통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피아노를 잘 치고 독일어로 곡을 만들 만큼 음악에도 조예가 깊었다고 한다. 여성 작가 최초로 작품집 『생명의 과실』(1925) 『애인의 선물』(1929 추정)을 펴냈으며, 신문기자, 영화배우로도 활동했다. 조선과 일본을 오가며 공부와 집필에 힘썼으나 모욕적인 소문의 희생자가 되어 결국 글쓰기를 중단했다. 생의 마지막에는 생활고에 시달리다 1951년 도쿄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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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문장에 담긴 뜻을 되짚으며 시시각각 어떤 전율을 느끼실 수도, 또 한 작가의 세계를 다양한 장르로써 감상하며 뜻밖의 재미를 얻으실 수도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어쩌면 백 년 전 생경한 낱말과 어법을 살피는 일, 그 속에 응축된 깊은 사유를 헤아리는 일은 쉽지 않겠지요. 그야말로 인내심을 필요로 할지 모릅니다. 마음을 쏟아, 쏟아 읽어내야 할지도요. 네, 이 문장집은 바로 그런 읽기를 거들고자 한 것이기도 합니다. 부러 더듬대듯 한 문장 한 문장 천천히 읽어나가기. 노트의 빈 곳에 공들여 옮겨 적어도 보면서, 몸으로 마음으로 아낌없이 음미하기. 그렇게 김명순이라는 아주 특별한 작가와, 사람과 가까워지기.


결국 저는 사랑이라는 막강한 힘을 지닌 채 자신의 세계를 굳건히 지탱해내는 한 사람의 숭고한 내면에 사로잡히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몇 년에 걸쳐 김명순의 작품을 읽는 동안 저는 열렬히 바랐습니다. 혼자의 힘으로 끝내 사랑을, 쓰기를 멈추지 않는 신실한 인간일 수 있기를……. 그런 바람으로 계속해서 김명순을 읽고 쓰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책을 집어 든 분들 역시 다르지 않을 거라 짐작하며 모종의 온기를 느낍니다.


아니라고 머리는 흔들어도
저녁이 되면은……
눈물이 나도록 그리울 때
뜻하지 않았던 슬픔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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