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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99061712
· 쪽수 : 472쪽
· 출판일 : 2025-02-17
책 소개
목차
제1장 우리가 믿고 사랑했던 것의 진실
철학의 고상함이란 난해함
예술의 찬란함과 슬픈 허영
종교의 무지와 열정
제2장 국가와 나를 위한 거짓
아름다움 폭력과 인간 존엄성이 없는 인구 문제
죽음과 사랑에 대한 오해와 실체
차별이란 권력 – 동성애, 여성, 흑인
자유의지의 허구와 가치
제3장 정치와 문화의 목적은 권력과 착취
주의의 진실 –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우리의 중세를 만들었던 유교
독재 과도기의 이해
문화라는 오해와 편견 – 선악, 도덕, 관습, 신념
제4장 인간의 계보와 오류
인간의 계보 – 강자와 약자, 노예와 머슴
인간의 오류
인간을 상징하는 것들에 대한 오해
제5장 세상은 기만으로 돌아간다
국가와 나를 위한 기만
삶의 기만과 본질
일상 속의 기만
제6장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자유정신을 위해
올바른 진보를 기다리며
제7장 역사의 기원 그리고 나의 이야기
호메로스의 단편과 새로운 역사
창조와 진화라는 양면을 위해
나의 이야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철학의 비극은 소크라테스 때 이미 예언되었다. 소크라테스는 스스로 자연철학의 난해함에 철학을 포기했던 사람이다. 그때부터 자연철학은 난해성을 이유로 거부되었고, 철학은 사회현실에 수다를 적절하게 섞어넣은 쉬운 인간 학문으로 바뀌었다. 그 후 우리는 철학을 그렇게 좁은 테두리에 가둬놓고 철학의 정의를 내렸다. ‘인간의 행복을 위한 학문’이라고. 소크라테스는 철학의 시야를 완전히 망가뜨렸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도 좁디좁은 학문으로 철학의 지혜를 포장할 수 있었을까? 그때부터 철학은 수다나 떠는 사소한 학문으로 규정되었고, 윤리나 사회에 대한 비판, 확실하게 정의되지 않은 양심이나 사명 등이 철학이 되었다. 급기야 그의 죽음은 철학적인 명예로움으로 바뀌었고, 소크라테스는 철학의 아버지가 되었으며, 그의 수다와 사유 방식은 철학의 고전이 되었다.
-제1장 우리가 믿고 사랑했던 것의 진실
이제 작가라면 누구나 위대한 예언의 애매함이나 그것의 효과적인 사용법을 잘 알고 있다. 위대한 예언의 애매함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작품과 관객 사이에 항상 어느 정도의 공간이 필요하며, 그 공간은 분명 천민의 어리석은 위대함으로 채워진다는 것을 작가들은 잘 알고 있다. 바로 그 공간에서 작품은 작가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할 수 있으며, 작가의 감정은 이미 대중의 감정에 의해 새로운 것으로 존재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은 처음에는 우연으로 시작했지만, 점점 필연이 되어갔다. 사실 예술은 이때부터 부패하고 몰락하기 시작했다. 아마 추상화의 계기가 이때쯤 생겨났을 것이다. 추상화의 전성기를 지나 고장 난 TV나 변기, 바나나가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그러한 일련의 예술의 몰락과 대중의 경멸을 말한다.
-제1장 우리가 믿고 사랑했던 것의 진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