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연출/연기/제작
· ISBN : 9791199063907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5-02-14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작가의 변 · 005
CHAPTER 1.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1. 불행한 정규직 PD · 012
2. 불행한 비정규직 PD · 018
3. 삶은 계속된다 · 025
4. 상책 · 028
5. 언브레이커블 · 038
CHAPTER 2. 방송 편집 기본기
1. 들어가기 앞서 · 044
2. 연출의 처음과 끝 · 046
3. 의도를 이루는 방법 | 연출의 목적 · 050
4. 몰입시키는 방법 | 연출의 수단 · 055
5. 행동으로 말하는 방법 | 몰입을 위한 행동 · 061
6. 수정을 줄이는 방법 | 기획의도의 통일 · 066
7. 번아웃을 피하는 방법 1 | 촬영 일지 · 073
8. 번아웃을 피하는 방법 2 | 아웃라인 · 077
9. 이건 좀 외우자 | 영상 스토리텔링 1 · 085
10. 사람 되게 해주세요 | 영상 스토리텔링 2 · 090
11.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내지마라 | 영상 스토리텔링 3 · 098
12. 인생에 장애물이 너무 많다 | 영상 스토리텔링 4 · 106
13. 컷 하나 붙이기가 막막하다 | 컷의 선택과 구성 · 113
14. 편집 실전 | 리얼리티 예능 편집 사례 · 125
15. 몰래카메라와 히치콕 | 편집 구성 기법 · 133
16. 뭘 날려야 하나요? | 편집본의 퇴고 · 141
17. 빠른 속도감을 내는 방법 | 편집 리듬 1 · 147
18. 긴장감을 주는 방법 | 편집 리듬 2 · 154
19. 대화에 빠져들게 만들 방법 | 대화 장면의 편집 · 160
20. 모두를 기대시킬 방법 | 오프닝과 엔딩의 기술 · 165
21. 소리를 쓰는 방법 | 오디오와 사운드의 기술 · 169
CHAPTER 3. 공동 작업 기본기
1. 조별 과제 | 기획 · 178
2. 최종 이미지 | 촬영 · 185
3. 라포 | 출연자 · 190
4. 레퍼런스 | 후반작업 · 196
5. 스태프 | 진로 · 198
에필로그|행운을 빌어요 · 201
감사의 말 · 205
저자소개
책속에서
연애든 일이든 사랑해서 시작해도 그만둘 때 이유는 하나다. ‘나’와 맞지 않아서. 돈 문제든, 사람 문제든, 환경 문제든 뭐든 단순화하면 결국 나와 맞지 않아서다. 잘못된 선택을 피하려면 ‘나’를 먼저 알아야 한다. PD 되는 길도 여러 경로가 있는데, ‘나’를 모르면 잘못된 경로에 진입하게 된다. 그 길에 들어서면 어긋나는 시간이 쌓여 사랑하지 않는 날이 오고, 결국 헤어지듯 직업을 관두거나 애정도 의미도 없는 노동을 지속하게 되는 것이다. 이 과정은 아프고, 아픔이 길어지면 불행이 된다. 불행을 통해 진짜 ‘나’에 대해 알게 되기도 하지만, 불이 뜨겁다는 걸 알려고 직접 손을 집어넣을 필요는 없다. 그저 나는 무엇을 원하는지, 내겐 무엇이 중요한지 성찰하면 될 일이다. 남들은 내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 않기에 돈이든 명예든 ‘나는 속물인가….’ 싶은 세속적인 답이 나올지라도 전혀 부끄러울 것 없다. 비상식적인 바닥일수록 스스로에게 솔직해야 하는 법. 불행을 피해서 ‘오래오래 살아남아 일했답니다.’란 해피엔딩을 맞으려면, 그 답에 따라 PD 되는 길을 선택하는 것이 상책이다.
- ‘삶은 계속된다’ 중에서
동전에도 양면이 있다고 하는데, PD란 직업에 꿈과 희망을 주입하는 밝은 글은 너무 많고, 어두운 글은 너무 적다. 요약하면 ‘며칠 밤을 새울 정도로 일이 많아 힘들다.’란 내용이다. 글뿐 아니라 미디어에서도 PD 하면 피곤에 절어있는 모습을 그려 이제 PD가 힘든 일이란 건 누구나 안다. 하지만 정확히 왜 힘든지는 모른다. 그래서 ‘일이 많아 힘든 것 따위 이겨낼 수 있어! 정신력으로 극복해 주겠어!’란 각오로 도전했다가 ‘이런 게 힘들 줄은 꿈에도 몰랐다.’라며 포기하는 사람이 정말 많다. 이게 다 정보의 불균형 때문이다. 그래서 조금은 어두워도 PD 지망생과 입문자들이 찾아 헤맸던 이야기, 꼭 필요한 이야기를 가장 먼저 담아야 했다. 그게 그나마 가능한 선배의 도리니까.
- ‘언브레이커블’ 중에서
연출을 잘하기 위해서 좋은 작품을 많이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빠르고 성능 확실한 방법은 직접 편집을 해보는 것이다. 편집을 해보면 의도나 몰입에 넘치는 부분이 뭔지, 부족한 부분은 뭔지, 필요한 부분이 뭔지 알게 된다. 그래서 편집 경험이 많은 사람은 기획 과정부터 탄탄한 구성과 포맷을 짜거나 촬영 과정에서도 필요한 부분을 놓치지 않고 찍는다. 이렇듯, 편집 능력은 편집실 컴퓨터 앞에 앉아 자르고 붙일 때만 쓰이는 게 아니다. 제작 전 과정에 가장 필요한 능력이다. 그래선지 현장에서도 편집 잘하는 자가 연출도 잘한다.
- ‘연출의 처음과 끝’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