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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경전/법문
· ISBN : 9791199076587
· 쪽수 : 374쪽
· 출판일 : 2025-10-24
책 소개
목차
머리말
금강경(金剛經)이란?
1. 법회인유분: 법회를 이룬 연유
2. 선현기청분: 수보리가 설법을 청하다
3. 대승정종분: 대승의 바른 근본
4. 묘행무주분: 묘한 행위는 머무는 데가 없다
5. 여리실견분: 도리 그대로 진실하게 본다
6. 정신희유분: 바른 믿음은 드물다
7. 무득무설분: 얻을 것도 없고 말할 것도 없다
8. 의법출생분: 법에 의지해서 나타난다
9. 일상무상분: 하나의 모습뿐 다른 모습은 없다
10. 장엄정토분: 깨끗한 땅을 꾸민다
11. 무위복승분: 무위의 복덕은 뛰어나다
12. 존중정교분: 바른 가르침을 존중해야 한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것은 어떤 이름이나 어떤 색깔도 아니고, 소리도 아니고, 냄새도 아니고, 맛도 아니고, 느낌도 아니고, 생각도 아니고, 어떤 무엇이 아니거든요. 어떤 무엇이 아닌데 항상 있어요. 모든 분별하는 소리, 색깔, 냄새, 맛, 느낌, 생각이 있는 곳에 이것이 있습니다. 모든 곳에 이것 하나가 있는 거죠. 그래서 모든 이름과 모습이 곧 이름과 모습이 아닌 겁니다. 말을 하자면 그렇게 얘기할 수 있죠. 모든 이름과 모습이 곧 이름과 모습이 아니에요. (손을 세우며) 이것입니다. 이것 하나. 이것 하나가 온갖 이름과 모습이고, 온갖 이름과 모습이 바로 이것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살아 있기 때문에 망상에서 깨어날 수가 있습니다. 마음이 망상도 하고, 망상에서 깨어나기도 하고 하는 겁니다. 망상이 딴 데서 오는 건 아니고, 물결이 물 밖에 따로 있을 수가 없고, 거울에 비친 모습이 거울 밖에 따로 있을 수가 없는 것처럼, 망상이 마음 밖에 따로 있을 수가 없어요. 망상도 마음에서 일어나는 겁니다. 그런데 망상에 속아서 헤매고, 툭 깨달으면 망상 속에서 진실이 탁 드러나는 거죠. 망상 속에서 진실이 이렇게 툭 드러나는 거죠. 이것이 깨달음이거든요.
중생의 마음과 부처의 마음은 똑같은 마음입니다. 단지 중생은 깨달음이 없고 부처는 깨달았을 뿐이에요. 중생 마음 따로 있고, 부처님 마음이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 똑같은 마음인데 깨달아 버리면 번뇌망상에서 벗어났으니까 일이 없고, 그렇지만 여전히 예전처럼 사는 겁니다. 여전히 그 마음입니다. 다른 마음이 있는 건 아니에요. 부처의 마음이 따로 있느냐? 없습니다. 마음은 언제나 하나뿐이에요. 이 마음 하나밖에 없습니다. 원래 있는 이 마음인데, 우리가 모르는 진실, 알 수 없는 면, 이것을 한 번 체험하는 겁니다. 그러면 남아 있는 건 없어요. 이 마음 하나뿐이에요. 이 하나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