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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99204508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25-07-01
책 소개
목차
저자의 말
프롤로그
I. 신념은 사치일 뿐이지, 오늘 밤 그걸 깨게 될 거야
1. 세 가지 질문
2. 어느 강박증자의 고백
3. 제욱시스와 파라시오스
4. ‘이웃’ 없는 정의와 도착적 쾌락
5. 빌런의 질문과 윤리성
6. 조커의 산파술
II.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1. 새로운 이방인
2. 언캐니 그리고 엑스 니힐로의 주체
3. 감염과 환대의 윤리학
4. 폭발하는 혁명성과 메시아적 폭력
5. 또 다른 주체의 가능성
III. 그렇다면 신은 누가 구원할 것인가?
1. 기독교, 자본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
2. 절대성의 붕괴
3. 사랑의 혁명성
4. 구원된 구원자
IV. 재난은 어떻게 우리를 어린아이로 만드는가?
1. 재난의 양가성과 일본의 재난 서사
2. 현대와 전통의 전쟁
3. 재난 가족과 전통이라는 인장
4. 사회적 재난과 실낙원의 소환
5. 유아기적 나르시시즘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철학자 데리다의 「환대에 대하여」는 ‘이방인에 관한 물음 그것은 이방인으로부터 온 물음 아닌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이 책 역시 ‘언캐니’한 이방인에 관한 것이다. 동시에 그 이방인을 향한 질문이자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응답하기 위한 여정이다. 기괴한 것은 밖에서 오는 것만이 아니다. 바로 우리가 언캐니 그 자체이다. 이방인에 관한 물음이 우리 자신을 향한 물음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언캐니’는 낯익은 대상에서 낯섦을 느꼈을 때의 섬뜩한 감정을 말한다. 독일의 심리학자 에른스트 옌치는 언캐니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어떠한 존재가 겉으로 보아서는 꼭 살아 있는 것만 같아 혹시 영혼을 갖고 있지 않나 의심이 드는 경우나 혹은 반대로 어떤 사물이 결코 살아 있는 생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연히 영혼을 잃어버려서 영혼을 갖고 있지 않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드는 경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