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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항선 하나에 두 명의 사냥꾼

밀항선 하나에 두 명의 사냥꾼

고호 (지은이)
델피노
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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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항선 하나에 두 명의 사냥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밀항선 하나에 두 명의 사냥꾼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한국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99215610
· 쪽수 : 290쪽
· 출판일 : 2025-06-05

책 소개

고호 작가의 신작 소설 ‘밀항선 하나에 두 명의 사냥꾼’은 지금껏 고호 작가가 보여줬던 그만의 개성적이고 독창적 서사와 개성적 문체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독자들을 다시금 매혹시킨다.
“그 새낀 사람을 팔았지만, 난 사람을 구했어!”

누구보다 화려했던 엘리트 경찰 태열. 시골로 좌천되다!
그곳에서 우연히 불법체류자의 밀항 사건과 맞닥뜨리게 되고, 그들의 뒤를 쫓는다.
그러다가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속출하자 마을 카르텔이자 도주자였던 환국은 과잉 진압이라며 태열을 몰아세운다. 설상가상 뒤늦게 도착한 또 다른 실세 영춘.
“조용히 덮읍시다. 양 소장.”
그러면서 서울 시절 태열의 뇌물 수수 혐의까지 들춰내며 압박해온다. 그 순간! 차 밑에서… 기적(?)처럼 기어 나오는 생존자!
“비에… 쓰…”
여자는 마지막 힘을 쥐어짜듯 중국어로 알아듣지 못할 말을 남긴 채 죽고 만다. 최악 중의 최악이다! 모두가 패닉에 빠진 순간, 죽은 여자의 옷섶에서 띠리링- 메시지 알림.
그녀는 단순한 밀입국자가 아니다!
누군가 그녀가 한국에 올 걸 이미 알고 있고, 둘은 어딘가에서 접선을 약속했다!
그 상황에서 가장 먼저 정신을 차린 건 영춘.
“세상의 모든 갈등은 100% 돈이야 돈. 여기 가면… 뭔가 큰 게 기다리고 있을 것 같지 않아?”
세 사람은 죽은 여자를 대신할 대타를 구하기에 이르고, 마침 돈이 급했던 승무원 서현이 그 위험한 판에 발을 들인다.
그리고 서서히 드러나는 마약, 그리고 1천억 원!
유혹에 넘어간 태열은 화려한 미래를 꿈꾸지만, 그것도 잠시 곧 배신을 당하고 급기야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만다. 역추적으로 밝혀낸 거대한 음모와 마주하게 된 태열! 모든 것은 처음부터 짜여진 판이었다.

배신과 음모, 진실과 위장이 교차하는 서스펜스의 매혹!

인간의 본능을 파고드는 작가, 고호

우리가 문학을 통하여 쫓고자 하는 즐거움은 어디에서 비롯될까? 대부분은 어떤 대상에 숨겨진 실체를 파악하고 싶어 하거나, 과거의 감춰진 사실을 알고자 하는 인간의 본능과 맞닿아 있다. 도대체 한 인물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타인의 행동 뒤에 숨겨진 이유를 추적하거나, 사건의 원인을 집요하게 파헤치면서 우리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거나 엔돌핀을 내뿜는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긴장감과 몰입을 경험한다. 이런 인간의 본능을 누구보다 교묘하게 파고드는 작가가 있다. 바로 고호 작가다.

고호 작가의 신작 소설 ‘밀항선 하나에 두 명의 사냥꾼’은 지금껏 고호 작가가 보여줬던 그만의 개성적이고 독창적 서사와 개성적 문체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독자들을 다시금 매혹시킨다.

이번 작품 ‘밀항선 하나에 두 명의 사냥꾼’은 경상남도 남해군 미조면을 배경으로, 낙향한 경찰대 출신 경감 양태열의 이야기를 중심에 둔다. 이 설정부터 독자들의 호기심은 폭주한다. 경찰대 출신이라는 이력이 무색할 만큼 한적한 시골로 내려온 양태열. 그는 왜 이곳에 오게 되었을까? 그의 과거에는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을까? 독자들의 궁금증으로도 부족해 연이어 발생하는 예기치 못한 밀항선과 교통사고가 사건의 중심에 등장하며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출렁인다.

소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를 놓아주지 않는다. 끊임없이 의문을 던지고, 쉽게 비밀을 털어놓지 않는다. 오히려 마성의 캐릭터를 통해 사건의 실마리를 더 복잡하게 얽어놓으며 독자들을 미궁 속으로 끌어들인다. 특히 불법 입국자들이 주고받는 중국어 대화와 그들의 밀항 과정을 생생하게 묘사해 극의 현실감을 한층 끌어올린 점은 주목할 만하다.

지금까지 가리봉동의 조선족 이야기가 영화나 소설의 소재로 등장한 적은 있었지만, 이들의 밀항 과정과 이후의 삶을 정면으로 다룬 소설은 없었다. 밀항선 하나에 두 명의 사냥꾼은 이러한 새로운 시도를 통해 사회적 약자와 주변부 인물들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하지만 이 작품이 단순히 묵직한 주제 의식이나 어설픈 교훈으로 흐르지 않게 하는 점이 더욱 놀랍다. 긴장과 재미, 그리고 리얼리티가 조화를 이루며 독자들을 끝까지 몰입하게 만든다.

또한, 고호 작가 특유의 리얼한 사투리와 생생한 인물 묘사는 이번 작품에서도 빛을 발한다. 특히 사회의 아웃사이더들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는 그의 필력은 이미 고정 팬층이 있을 정도이다. 이쯤 되면 고호 작가의 이름 자체가 곧 흥행 보증수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밀항선 하나에 두 명의 사냥꾼. 매 장마다 궁금증을 자아내며 독자를 단단히 붙드는 이 소설은,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놓을 수 없는 페이지터너임에 틀림없다.

목차

프롤로그
1부. 카르텔
2부. 열쇠
3부. 두 명의 사냥꾼
4부. 비에씬타
쿠키

저자소개

고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내는 데는 자음과 모음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이 평소 지론이다. 그런 고민이 만들어낸 세계로는 『평양에서 걸려온 전화(드라마 계약 체결)』, 『악플러 수용소』, 『과거여행사 히라이스』, 『기다렸던 먹잇감이 제 발로 왔구나(드라마 계약 체결)』, 『노비 종친회』, 『도쿄 한복판의 유력 용의자』, 『평양골드러시(드라마 계약 체결)』, 『레디 슛(드라마 계약 체결)』 등이 있으며, 사회적 이슈를 문학적으로 녹이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사단법인 이효석문학선양회와 황토현 문학상, 의정부전국문학상, DMZ문학상, 중원문학상, 교육부장관상, 통일부장관상 등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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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황급히 주변을 둘러보았다. 꿈속의 어느 한 장면처럼 뿌옇게 먼지만 자욱한 가운데 개미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주변부터 살핀 것은 어디까지나 경찰로서의 직감에 따른 행동이었다.


“대한민국 법에선 존재하지 않는 존재들이예요. 쟤네가 주민번호가 있기를 해요? 아니면 여권이 있기를 해요? 존재하지 않는 것들을 왜 신경 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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