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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문화/역사기행 > 한국 문화/역사기행
· ISBN : 9791199235120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26-01-02
책 소개
목차
여는 글
이 책 사용법
시간여행 떠나기 전에, 조선 시대~일제 강점기 연표
1부 조선으로 떠나는 시간여행
|여정 01| 수원X수원화성──백성을 사랑한 임금을 따라서
+ 정조의 골목 상권 프로젝트
|여정 02| 서울X신당동──잘 가시오, 안녕을 비는 동네
+ 일제 강점기와 현대로, 서울중앙시장과 박정희 가옥
|여정 03| 안동X도산서원──조선의 혁신 도시, 성리학 싱크 탱크
+ 존경의 변주곡, 류성룡과 병산서원
|여정 04| 강릉X신사임당과 허난설헌──붉게 떨어진 두 예인을 만나는 여행
+ 작은 것들을 위한 그림, 민화
|여정 05| 전주X동학농민혁명──사람처럼 살다 죽겠다, 여드레의 완산
+ 동학년 곰나루의 그 아우성, 공주 우금치전투
2부 일제 강점기로 떠나는 시간여행
|여정 06| 인천X개항장──일제 강점기의 신도시, 개항의 빛과 그림자
+ 인천과 꼭 닮은 수탈의 상처, 군산항
|여정 07| 서울X서촌──애국과 매국, 엇갈린 선택이 교차하는 동네
+ 조선 ‘골목 문학’의 핫플레이스, 송석원 일대
|여정 08| 광주X최흥종──장터 건달에서 시대의 어른으로, 한 자유인의 일생
+ 최흥종에서 시작된 빛의 변주곡
|여정 09| 대구X대구역 일대──모던 대구, 그 시절 대구는 예술이었다
+ 희망찬 해가 영원히 함께하는 곳, 조양회관
|여정 10| 제주X여성 독립운동──바당에서 기어코 배워낸 숨, 독립의 숨비 소리
+ 경계를 넘는 제주의 독립운동
|여정 11| 경주X역사유적지구──역사를 훔친 사람들, 도굴의 시대
+ 석굴암의 사라진 오층 소탑
|여정 12| 대전X대전역 일대──일제의 계획 도시, 수탈의 거점에서 연대의 중심으로
+ 대전형무소의 기억, 망루와 우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성 밖 시장으로 상인들을 모았다면, 안으로는 전국의 부자들을 불러들였습니다. 정조는 수원에 도착한 부자들에게 이자 없이 자금을 빌려주고, 인삼과 갓 판매권까지 안겼습니다. 이런 파격적인 혜택이라면 신도시에 갈 만하지 않았을까요? 그렇게 장안문에서부터 행궁 앞 사거리까지 팔부자 거리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누가 살았는지 정확히 확인하긴 어렵지만, 100~300평 규모의 주택들 주변으로 어물전과 염전, 비단을 파는 입색전까지 다양한 상권이 형성되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19세기 들어 서양 문물이 들어오고, 일제 강점기를 겪으면서 팔부자 거리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말았지요. _ 수원X수원화성─백성을 사랑한 임금을 따라서
조선 시대에는 도성 안은 물론 성 밖 십 리까지도 무덤을 만들 수 없었습니다. 다시 말해 성안에 살던 망자가 황천으로 가려면 일단 성 밖으로 나가서 4㎞ 이상 멀어져야 했습니다. 이때 망자 전용 출구로 지정된 2개의 문이 바로 도성 남쪽의 광희문과 서쪽의 소의문이었습니다. 광희문은 저승길의 첫 번째 관문이자 이승과 작별하는 마지막 장소였습니다. 먼 길 떠나는 망자의 평안을 바라는 유가족은 하늘과 인간을 잇는 무녀를 불러 노제(路祭)를 치르곤 했습니다. 무녀에게 곡소리가 끊일 일 없는 광희문 앞은 언제나 일거리가 있는 장소였던 셈이지요. 그러자 신속하게 손님을 만날 수 있는 ‘굿세권’ 인근에는 나날이 신당이 들어섭니다. _서울X신당동─잘 가시오, 안녕을 비는 동네
1560년대, 소위 서울대 총장까지 지낸 대학자의 교육을 받기 위해 서당을 찾은 선비가 되었다고 생각해봅시다. 우뚝 솟은 으리으리한 대문이 서 있다면 쉽게 들어설 수 있을까요? (중략) 재밌는 건 공들여 지은 건물인 것 치고 균형미나 완성도가 느껴지진 않는다는 점입니다. 일단 세 칸의 크기가 균일하지 않습니다. 한눈에 봐도 맨 오른쪽에 자리한 대청마루 암서헌이 특히 넓습니다. 그러고 보니 암서헌의 지붕도, 바닥의 평상도 비대칭적으로 늘린 흔적이 뚜렷합니다. 마루 공간이 교실이었음을 미루어보면, 이황을 스승으로 모시고자 찾아온 유생이 많아져 증축한 흔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_안동X도산서원─조선의 혁신 도시, 성리학 싱크 탱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