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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9369764
· 쪽수 : 84쪽
· 출판일 : 2025-10-28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9
너의 계절
아이 13
호수 14
사랑하는 이의 뒷모습은 15
너의 계절 17
초록 19
달디단 고난 20
네잎클로버 22
소녀 23
봄을 맞는다 25
사랑 26
밤과 낮의 길이는 같지
먼 곳으로부터 31
밤과 낮의 길이는 같지 32
설거지에게 화를 냈다 33
모자 35
성장통 36
그래 아니야 38
발톱 40
눈 위에 앉았다 42
유작 43
숨 44
밤을 사랑하는 마음
비둘기 49
눈이 오던 날 50
레몬 52
바질 토마토 에이드 54
갈대 55
열 56
곰 58
눈과 눈물 60
집으로 가는 길 61
밤의 노래를 부르자 62
슬픔은 나의 힘
슬픔은 나의 힘 67
야구와 자전거 68
사라진 우주 70
이별 71
짝사랑 72
빈자리 73
우물 75
슬픔은 나의 힘 2 77
삶을 살아낸다는 건 79
비 내리지 않기를 기도 81
저자소개
책속에서
네잎클로버
발에 치이는 아픔들이
소복이 쌓이면
사람들은 나를 찾는다
겨우내 많이 힘들었는지
허리 숙임도 마다치 않고
아이의 미소를 머금고
동그란 눈을 반짝인다
당신, 거기
나는 아픔을 딛고 선 네 팔이
부끄러운 몸짓 사랑해 주어 고맙네
수많은 행복들 사이로
몸을 나부끼며
나는, 여기
맘을 나부끼며
수많은 밟힘들 사이로
한가로운 몸짓 길가에 피어 서 있네
당신 아픔을 잊고서 천천히
나는 여기,
당신의 발밑에
집으로 가는 길
어서 빨리 좁은 문을 통과할 수 있기를 바랐다
세계를 여는 것은 나의 몫이 아니라
문 앞에 선 나를 종종 상상했다
두 팔 벌려 뛰어가는 기쁨
빛을 껴안는 자의 기대로 몸이 아렸다
아직 오지 말라는 기쁜 말
문 앞에 선 나를 줄곧 끌어당겼다
세계를 다시 여는 것도 나의 몫이 아니라
어서 빨리 좁은 길을 재촉했다
다만 걷지 않고도 걸을 수 있었다
사랑의 말에 업힌 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