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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일제치하/항일시대
· ISBN : 9791199403307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5-08-25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서장 제국 일본과 조선 민족의 '영웅'
제1장 마라톤에서의 약진: 1909-1932년
압록강 변에서: 스케이트화에 대한 동경
명문 양정고보에: ‘반도의 올림픽’에서의 활약
제2장 베를린 올림픽의 영광: 1932-1936년
내선융화와 스포츠: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의 조선인 선수
일본 대표 선발: 라이벌과 민족의 우수성
금메달 획득: 올림픽 기록으로 우승
제3장 일장기 말소 사건의 충격: 1936년 8월
상이한 열광: 일본과 조선, 칭찬의 차이
지워진 ‘히노마루’: 조선 지식인들의 저항
경계 대상 인물로: ‘초대받지 못한 자’가 되다
제4장 제국 일본에 휘둘리다: 1936-1945년
일본 유학: ‘마라톤 포기’의 조건
조선반도로의 귀환: 은행 취업, <민족의 제전>
전쟁의 격화와 대일 협력: 학도지원병 권유
제5장 해방 후의 세계에서: 과거의 영광과 굴레
1947년, 보스턴 마라톤 출전•
남북분단 시대로: 한국전쟁부터 국적 회복 사건까지
서울 올림픽 유치와 성화: 스포츠계의 숙명
종장 민족을 짊어진 ‘영웅’
후기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손기정 연보
책속에서
영웅으로서 손기정의 삶은 제국 일본 지배하의 조선 민족의 금메달리스트였다는 사실과 일장기 말소 사건이 늘 교차하면서 빛과 그림자를 드리운다.
손기정은 지금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해 있다. 금메달리스트라고는 하지만 그는 어떤 이유로 국가를 위해 순국한 이들과 함께 국립묘지에 잠들어 있는 것일까.
이 책은 손기정의 생애사(life-history)를 통해 제국 일본에서 스포츠 영웅의 의미를 묻고, 이를 통해서 일본과 조선반도 사이에 복잡하게 얽혀 있는 근현대사를 그리려 한다.
⏤들어가며
이 책을 관통하는 것은 젊은 시절 손기정의 삶을 옥죄었던 스포츠의 정치화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다. 이는 손기정이 한국전쟁 직전에 열린 보스턴 마라톤에 다녀와서 내뱉은 “선수들을 정치 도구화 말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말에서 단적으로 확인된다.
⏤<옮긴이의 말>
올림픽 경기장의 시상대에 선 손기정. 게양대에 일본 국기가 가장 높이 올라가고 ‘기미가요’가 흘러나온다. 그때 손기정의 뺨을 타고 흐르던 눈물의 의미는 오직 그 자신만이 알고 있었으리라. 감격의 눈물인지, 고충의 눈물인지, 아니면 미움과 울분에 사로잡힌 눈물인지. 큰 환성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마라톤 우승자를 맞이하는 경기장 관중들에게 그 모습은 어떻게 비쳤던 것일까. 히틀러는 손기정의 우승을 축하했다. 그는 위대한 운동선수이자 당시 세계에서 가장 빛나는 한 인간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축하를 받은 손기정의 히틀러에 대한 인상 역시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서장 제국 일본과 조선 민족의 영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