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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의 배

바보들의 배

제바스티안 브란트 (지은이), 김태환 (옮긴이)
구텐베르크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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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의 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바보들의 배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9438491
· 쪽수 : 420쪽
· 출판일 : 2025-12-01

책 소개

풍자는 인간과 사회를 통찰하는 수단이라는 관점 아래, 15세기 독일 인문주의자 제바스티안 브란트는 『바보들의 배』를 통해 중세의 어두운 인간상을 드러냈다. 1494년 출간 후 르네상스 시대의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우인문학’이라는 사조를 낳으며 종교개혁과 사상의 변화를 이끈 작품으로 평가된다. 고대 문헌의 폭넓은 인용과 해석으로 인문 교양서의 면모도 갖추었다.

목차

프롤로그

첫 번째 바보 선을 행함에 있어 인내하지 못하는 바보
두 번째 바보 법정과 관청을 오염시키는 부당한 조언자와 법률가
세 번째 바보 탐욕과 낭비 사이에서 방황하는 자
네 번째 바보 외양 치장에 매몰된 허영의 노예
다섯 번째 바보 나이 들수록 어리석음을 키워가는 늙은이
여섯 번째 바보 태만한 아비가 자식에게 남긴 악습
일곱 번째 바보 거짓말과 비방, 소문으로 다툼을 일으키는 혀
여덟 번째 바보 현명한 충고를 외면하는 자
아홉 번째 바보 무질서하고 품위 없는 행동거지를 하는 자
열 번째 바보 우정과 친교를 스스로 끊어내는 자
열한 번째 바보 거룩한 성서를 멸시하는 자
열두 번째 바보 대비 없이 무모하게 나아가는 자
열세 번째 바보 육욕과 쾌락에 빠진 자
열네 번째 바보 신의 자비만 믿고 죄짓기를 멈추지 않는 자
열다섯 번째 바보 충분한 준비 없이 대규모 건축을 시작하는 자
열여섯 번째 바보 탐식과 주정으로 파멸하는 자
열일곱 번째 바보 헛된 부에 탐닉하는 자
열여덟 번째 바보 두 주인을 동시에 섬기려는 자
열아홉 번째 바보 말 많고 수다스러워 신뢰를 잃는 자
스무 번째 바보 남을 꾸짖으면서 스스로는 더 큰 죄를 짓는 자
스물한 번째 바보 남의 재물을 줍고도 돌려주지 않는 탐욕스러운 자
스물두 번째 바보 지혜의 가르침을 외면하는 자
스물세 번째 바보 순간의 행운에 취해 영원한 불행을 부르는 자
스물네 번째 바보 과도한 책임감과 호기심으로 모든 것을 짊어지려는 자
스물다섯 번째 바보 빌리기만 하고 갚지 않는 자
스물여섯 번째 바보 헛된 기도와 맹세로 허공만 치는 자
스물일곱 번째 바보 쓸모없는 학업에 매달리는 자
스물여덟 번째 바보 신의 섭리에 어리석게 맞서는 자
스물아홉 번째 바보 남을 함부로 판단하는 자
서른 번째 바보 여러 성직록을 한 번에 욕심내는 성직자
서른한 번째 바보 할 일을 내일로 미루며 변화하지 않는 자
서른두 번째 바보 근거 없이 아내를 의심하고 감시하는 남편
서른세 번째 바보 배우자의 불륜을 알고도 묵인하거나 이용하는 자
서른네 번째 바보 헛된 경험만 쌓고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방랑자
서른다섯 번째 바보 사소한 일에 크게 노하는 자
서른여섯 번째 바보 행운의 변덕을 모르고 맹신하는 자
서른일곱 번째 바보 의사의 조언을 무시하고 참지 못하는 환자
서른여덟 번째 바보 계획을 미리 드러내어 스스로 덫에 빠지는 자
서른아홉 번째 바보 남의 불행을 보고도 교훈 삼지 않는 자
마흔 번째 바보 하찮은 비방에 흔들리는 나약한 정신
마흔한 번째 바보 거짓 비난과 조롱으로 명예를 해치는 자
마흔두 번째 바보 영원한 기쁨 대신 썩어가는 세상을 좇는 자
마흔세 번째 바보 신성한 교회에서 부적절하게 소란 피우는 자
마흔네 번째 바보 위험한 곳에 스스로 뛰어드는 자
마흔다섯 번째 바보 선을 외면하고 죄인의 고통을 모르는 자
마흔여섯 번째 바보 어른들의 나쁜 본을 그대로 좇는 아이들
마흔일곱 번째 바보 육욕에 빠진 자
마흔여덟 번째 바보 비밀을 지키지 못하고 누설하는 자
마흔아홉 번째 바보 늙은 아내를 부만 보고 맞이하는 젊은 남자
쉰 번째 바보 시기심에 사로잡힌 자
쉰한 번째 바보 꾸지람을 못 참고 스스로 기회를 걷어차는 자
쉰두 번째 바보 이론 없이 실무만 좇는 어리석은 의사
쉰세 번째 바보 세속적 권위와 명예를 맹신하는 자
쉰네 번째 바보 미래가 정해져 있다고 믿는 자
쉰다섯 번째 바보 자기 일도 못하면서 남의 일에 참견하는 자
쉰여섯 번째 바보 은혜를 저버리는 배은망덕한 자
쉰일곱 번째 바보 자신을 최고라 믿는 맹목적 자만에 빠진 자
쉰여덟 번째 바보 헛된 춤사위로 귀한 시간을 낭비하는 자
쉰아홉 번째 바보 밤거리를 돌며 소음과 혼란을 일으키는 자
예순 번째 바보 어리석은 거지
예순한 번째 바보 유산을 갈망하는 바보
예순두 번째 바보 불행을 가볍게 여기는 바보
예순세 번째 바보 자신을 바보라 생각하지 않는 바보
예순네 번째 바보 때를 춰 준비하지 않는 바보
예순다섯 번째 바보 다투고 소송하기를 좋아하는 바보
예순여섯 번째 바보 어설픈 사격을 하는 바보
예순일곱 번째 바보 선물을 주고 후회하는 바보
예순여덟 번째 바보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지 않는 바보
예순아홉 번째 바보 고리대금과 매점매석을 하는 바보
일흔 번째 바보 어리석은 교환을 하는 바보
일흔한 번째 바보 악을 행하고 그 대가를 외면하는 바보
일흔두 번째 바보 상스럽고 저속한 바보
일흔세 번째 바보 극악무도한 바보
일흔네 번째 바보 오만의 극치를 달리는 바보
일흔다섯 번째 바보 모욕을 참지 못하는 바보
일흔여섯 번째 바보 어리석인 요리사와 저장고 관리인
일흔일곱 번째 바보 신분을 망각한 농부들의 오만
일흔여덟 번째 바보 하느님을 경멸하는 바보
일흔아홉 번째 바보 어리석은 사절
여든 번째 바보 무작정 성직자가 되려는 바보

에필로그

저자소개

제바스티안 브란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5세기 말 독일 인문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학자이자 우인문학(愚人文學)의 창시자다. 독일 슈트라스부르크에서 태어나 바젤대학에서 철학과 법학을 공부한 뒤 1489년 동 대학의 법학 교수가 되었다. 번역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다수의 법학서와 시문학 등을 번역해 출간했고, 당대 유럽 사회의 허위와 맹목, 어리석음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글쓰기로 명성을 얻었다. 특히 중세 말기의 최대 걸작으로 꼽히는 『바보들의 배』(1494)는 당대 사회의 정치‧종교‧문화를 통렬하게 풍자하는 사회 비판서이자 우인문학의 시초로, 고전문학과 성서, 역사서, 잠언집 등 다양한 문헌에 대한 폭넓은 인용과 날카로운 해석이 담긴 인문 교양서로도 큰 역할을 했다. 『바보들의 배』는 출간 이후 전 유럽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당대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고, 새로운 사회로의 변화를 이끈 종교개혁 및 르네상스 운동의 시발점이 되었다. 인간 군상의 온갖 어리석음을 유쾌하면서도 냉소적으로 그린 그의 작품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며, 시공간을 뛰어넘어 인간과 사회를 통찰하는 그의 지혜와 시선은 참된 삶의 모습과 이를 위해 필요한 덕목을 돌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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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옮긴이)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단어와 문법, 문장 이면에 담긴 사회적 맥락과 저자의 숨결을 옮기는 일에 매료되었다. 졸업 후 10여 년간 출판 기획자와 전문 에디터로 활동하며 텍스트를 다루는 감각을 익혔고, 정확한 번역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독자에게 스며드는 문장임을 절감했다.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외서 검토와 윤문 작업을 전담해오다, 늦깎이로 전문 번역의 길에 나섰다. 원작의 고유한 결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우리말의 맛을 살리는 유려한 번역을 지향한다. 현재는 번역 에이전시와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인문, 에세이 분야의 다양한 외서를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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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렇게 선내의 구석구석, 제각기 다른 유형의 어리석음이 가득하다. 희극적이라기보다는 음울한 연극이다. 서로 속고 속이는 이들, 무지와 탐욕, 쾌락과 허위의 향연 속에서 모두는 자신을 현명하다고 믿지만, 실상은 모두 어둠에 길을 잃은 자들일 뿐이다. 배는 계속 나아간다. 어디로, 언제까지 갈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단지 짙은 안개와 검은 물결, 뒤엉킨 고함 소리, 그리고 그 속에서 꼬여 드는 기묘한 인연들만이 끝없이 반복될 뿐.
- 프롤로그


늙어서도 악행을 고집하고, 젊은이를 타락시키며, 전혀 마음을 돌이키지 않는 이들의 모습은 신이 보시기에 극히 흉측하다. 무덤 문턱에 다가선 지금, 한 발은 이미 구덩이에 들어갔다 해도 과언이 아니건만, 이들은 지나온 죄를 회개하지 않고, 오히려 그 죄를 자랑스레 떠벌리며, 젊은 세대를 유혹하여 부정한 삶으로 이끈다. 이는 세대를 타락시키고 온전한 삶의 질서를 해치는, 악마의 미끼가 된 꼴이다.
- 다섯 번째 바보 ‘나이 들수록 어리석음을 키워가는 늙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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