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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발디를 읽다

비발디를 읽다

권선희, 김도일, 김서령, 반수연, 배길남, 여국현, 최정호, 황종권 (지은이)
득수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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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발디를 읽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비발디를 읽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9755840
· 쪽수 : 161쪽
· 출판일 : 2026-04-11

책 소개

2024년 『쇼팽을 읽다』, 2025년 『베토벤을 읽다』에 이어 〈득수 읽다〉 시리즈의 세 번째 책 『비발디를 읽다』가 출간되었다. 〈득수 읽다〉는 작곡가가 남긴 음악을 시와 소설의 언어로 풀어내자는 의도로 기획된 프로젝트다. 이번 『비발디를 읽다』는 비발디의 대표작 〈사계〉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목차

‘Spring’ from The Four Seasons Op.8 No.1
김서령, 소설 「내 봄 어디 갔어」
권선희, 시 「강-20250418」
여국현, 시 「씬SceneⅠ-봄, 노래」
황종권, 시 「수어水語」
해설

‘Summer’ from The Four Seasons Op.8 No.2
김도일, 소설 「나에게 피는 꽃」
권선희, 시 「강-20250720」
여국현, 시 「씬SceneⅡ-여름, 춤」
황종권, 시 「수중극장」
해설

‘Autumn’ from The Four Seasons Op.8 No.3
반수연, 소설 「땅의 끝」
권선희, 시 「강-20251024」
여국현, 시 「씬SceneⅢ-가을, 추억」
황종권, 시 「물속의 산책자」
해설

‘Winter’ from The Four Seasons Op.8 No.4
배길남, 소설 「겨울에 헤어졌지만」
권선희, 시 「강-20251232」
여국현, 시 「씬SceneⅣ-겨울, 기도」
황종권, 시 「물을 그리워 한 죄」
해설

Profile

저자소개

여국현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90년 《포항문학》, 2018년 계간 『푸른사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새벽에 깨어』 『들리나요』, 한영 번역시집 Contemporary Korean Lyric Poems 외 3권을, 『강의실 밖으로 나온 영시』(1,2) 외 다수의 저서와 역서가 있다. 현재 《우리詩》 편집주간, 중앙대, 방송대 강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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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령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3년 《현대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소설집 『작은 토끼야 들어와 편히 쉬어라』 『어디로 갈까요』 『연애의 결말』, 장편소설 『티타티타』 『수정의 인사』, 산문집 『우리에겐 일요일이 필요해』 『에이, 뭘 사랑까지 하고 그래』 『화들짝 지구 불시착』 등을 출간했다. 대산창작기금, 문예진흥기금, 신진예술가진흥기금, 서울문화재단창작기금, 아르코창작기금, 경기문화재단창작기금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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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9년 《포항문학》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구룡포로 간다』 『꽃마차는 울며 간다』 『푸른 바다 검게 울던 물의 말』과 산문집 『숨과 숨 사이 해녀가 산다』를 발간했다. 제6회 백신애 창작기금, 2024 경기문화재단 창작지원기금을 수혜했으며 제16회 구상문학상 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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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길남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1년 부산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장편소설 『두모포왜관 수사록』, 소설집 『자살관리사』 『짬뽕 끓이다 갈분 넣으면 사천짜장』, 로컬 에세이『하하하 부산』 『마마마 부산』을 썼다. 올해 장편소설 『두모포왜관 수사록』의 개정판과 존경해 마지않는 야구선수 최동원의 평전을 쓰는 중이다. 부산민족예술인상, 부산작가상, 요산창작기금, 아르코창작기금 등을 받았다. 2024년 부산문화재단 올해의 포커스온 작가, 2025년 아르코 지역예술도약사업 작가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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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권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0년 《경상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 『당신의 등은 엎드려 울기에 좋았다』 『ㅅ, 일곱번째 감각』, 에세이집 『방울슈퍼 이야기』 『시가 세상에 맞설 때』가 있다. 여수해양문학상, 문경새재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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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7년 포항소재문학상 대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자신이 세상에 쓸모없다 느낄 때 이야기를 지어낸다.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소설을 쓸 것 같다. 재능과는 관계없다. 소설집 『어룡이 놀던 자리』를 세상에 내놓았고 몇 권의 공동작품집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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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포항시립교향악단 사무장으로 정년퇴직했다. MBC, 극동방송에서 방송활동을 했다. 포항시립도서관, 포스코인재창조원 등 수많은 기관에서 강연 및 음악회 해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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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버지가 그들에게 집을 주긴 했지만, 명의까지 준 건 아니었다. 하지만 그런 사실을 아직 준호에게 말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우리 아버지는 죽기 전엔 자식들에게 신발 한 짝도 물려줄 사람이 아니라는 것도 굳이 말할 필요 없겠지. 차가운 커피를 다시 한번 쪽 빨자 준호가 귀여워 못 견디겠다는 듯 내 얼굴을 손가락 끝으로 매만졌다. 그래, 나는 지금 연애 중이다.


꽃을 놓으면 아무것도 아닌 것들, 물살처럼 허망한 것들, 노을로 기다릴 강 끝 역에 닿으면 절망조차 저버릴 것들이 그래도 강변 따라 봄을 산다 물가에서 죽겠다는 봄빛 유서를 쓴다.


“그게 아니면 뭐? 이게 이제 말대꾸까지 하네. 모두 오냐오냐 하니까 네가 귀한 집 도련님이라도 되는 줄 아나 봐…… 첩년 새끼 주제에.”

결코 해서는 안 되는 말을 내뱉어버린 후 아차 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두 사람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순철의 흔들리는 눈동자 아래에 금세 물이 고여 속눈썹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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