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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 ISBN : 9791199880511
· 쪽수 : 644쪽
· 출판일 : 2026-06-30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1부 신화
1장 고백
일등상사 김만식의 진화하는 이야기 | 비밀공작 책임자 유진 알렉산더 드 콕 | TRC 무대 위의 춤사위?청문회 | 너는 이제 우리 중 한 명이다
2장 회심
크메르루주의 실패한 공산사회 | 일본 전범에게 생존자라는 거울 | 감정 질서는 어떻게 변하는가
2부 책임
3장 폭력
악명의 대명사 김종원 | ‘백두산 호랑이’의 명예욕 | 제주 4·3의 사이코패스 탁성록 | 폭력에 친밀한 자들?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린 인간성
4장 명령
방관자의 공모와 자기사면?오제도와 선우종원 | 가해자란 무엇인가 | 명령이라는 지배 서사
3부 감정
5장 시선과 눈동자
인간 이하의 존재로 취급하는 비인간화 | ‘그들은 진짜 인간이 아니다’?공동체 감각의 꾸미기 원리 | 양심적 병역거부자와 도덕적 이탈
6장 움직이는 감정
감정이란 무엇인가 |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존재론적 사건으로서 감정 | 인간의 얕은 마음과 잔혹함?굴욕과 수치심, 혐오
7장 인식의 조장
자연종과 비인간화되는 인간종?나마와 헤레로, 아르메니아인 | 허구의 인종 개념?머릿속에서 벌어지는 일과 의사종분화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증오 | 대중운동과 선동
4부 혐오
8장 도덕 판단
안와르 콩고의 구역질?1965년 인도네시아의 비극 | 유대인 사냥과 101예비경찰대원의 신체 반응 | 혐오에 대한 도덕 판단
9장 잔혹행위의 심리
임종현의 혐오와 일본 군인의 마비된 감정 | 혐오의 매개와 대상의 개념적 일반화
10장 집단
떼 짓는 공격성?집단심리의 본능과 진화 | ‘일부 집단’이 왜 문제인가 | 정신화와 가해자의 심리적 구획화 | 분절화 또는 인격의 분열
책을 마치며
미주
참고문헌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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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사회학자 아브람 더 스완은 사회적 억압이 기억과 감정을 억누를 때 '정신적 구획화'가 그 자리를 대신하는 원리를 밝힌다. 가해자의 마음속에서 감정과 기억을 의식적으로 또는 무의식적으로 분리해 이 둘이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하는 심리적인 방어기제가 작동한다. 집단학살의 시대가 끝난 후 가해자는 문명화된 시민의 삶으로 돌아왔고, '살육의 구획'은 그들의 일상 뒤편으로 완전히 사라졌다. 이제 그들은 살인자라는 자아를 정신적?사회적 존재로부터 분리하여 '닫힌' 구획에 명확히 밀어넣을 수 있게 되었다.
분절화란 "자아가 두 개의 기능적 전체로 나뉘어, 한 부분의 자아가 하나의 완전한 자아처럼 작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두 개의 자아 또는 자아의 이중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자아의 특정 부분이 전체로부터 떨어져나와 별도의 시스템으로 작동함을 의미한다. 리프턴이 강조한 분절화의 핵심은 두 자아가 완전히 분리된 해리 상태가 아니라는 점이다. 두 자아는 한 몸처럼 연결되어 있지만, 서로의 도덕적 영향력을 받지 않도록 마디처럼 나뉘어 있다.
홀로코스트와 제노사이드, 대량학살에서 잔혹행위를 저지른 가해자의 혐오와 수치심을 보편적인 연구 대상으로 삼은 것은 최근의 일이다. 총칼로 민간인을 살해한 후 갖게 되는 감정은 수치심과 죄책감, 혐오로 묶을 수 있다. 명령을 따른 것이라며 회피하더라도 자의식만큼은 사라지지 않는다. 스스로 공개하지 않았을 뿐, 가해자의 내면에서 이런 감정의 표출이 있을 수밖에 없다. 비단 가해자뿐만 아니라 생존자와 피해자 가족, 목격자에게 나타나는 당혹감과 굴욕감, 수치심 또한 상당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