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감정사회학 (- 이성과 감정 융합한 사회과학 이론 등장하나?)
고승우 | 퍼플
25,000원 | 20250701 | 9788924161427
21세기 이후 본격화되고 있는 감정, 감정사회학에 대한 연구 결과, 오랜 세월동안 굳어져 왔던 이성과 감정의 분리를 기본으로 한 기존 사회과학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감정사회학은 사회적 구조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인간 행위의 동기를 분석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며, 기존 사회이론의 틀을 재해석할 필요성을 크게 만들고 있다. 감정사회학의 발전에 따라 사회과학의 패러다임이 전환되면서 미래학도 전면 수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근대 사회학자 대부분은 학문하는 과정에서 감정은 철저히 배제하는 것을 철칙으로 삼아 왔다. 하지만 지만, 오늘날 신자유주의 체제 하의 감정노동자, 플랫폼 사용자, 정치적 대중은 감정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이런 점이 사회구조적 접근으로 연구되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의 이론적 틀에서 벗어나야 할 당위성이 커지고 있다.
사회과학 연구에서 외면당했던 감정이 현실 사회에서 이성과 긴밀한 관계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이성과 감정이 융합한 새로운 사회과학 이론이 등장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사회과학의 패러다임이 전면 개정될 가능성에 적극 대비할 때가 지금이라고 보여 진다. 이 책은 사회과학의 지각변동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리된 내용이다.
감정과 감정사회학 연구가 2025년 5월 현재 아직 미흡한 단계이지만 본격적인 도약을 위한 기반은 갖췄다는 가능성을 정리한 것으로 책 구성은 다음과 같다.
우선 감정에 대한 연구를 통해 감정 인식의 변화, 감정과 이성, 미래 사회의 감정 트렌드 등을 살펴보았다. 감정사회학 챕터에서는 감정사회학의 기초 및 이론, 감정사회학의 역할, 감정사회학의 장애요인과 함께 감정사회학 주요 이론, 감정사회학의 발전 가능성, 현대 감정사회학의 쟁점과 미래 등을 검검했다.
감정사회학 적용 사례 챕터에서는 감정과 젠더/성별. 인종/민족, 코로나19와 사회적 감정, 청년 세대의 불안, 우울, 좌절과 정치적 양극화 등을 다뤘다. 감정사회학 미래 전망을 위해 미래 사회의 감정 트렌드, 감정의 정치경제학, 사회과학 패러다임과 미래학의 재구성 등을 살펴보았다.
필자는 감정사회학에 대해 십여 년 전부터 자료를 수집하면서 정리를 해오다가 21세기 들어 전 세계적으로 이성과 감성이 뒤얽히거나 감정이 앞서는 현상이 빈발하는 것을 보고 21세기 초 현재까지 제기된 관련 연구결과를 한데 모으는 작업을 서둘렀다.
그 결과 이 책의 내용으로 가닥을 잡았는데 그 작업 과정에서 인공지능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점을 밝힌다. 인공지능이 초기 단계이기는 하나 그 효용성, 발전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지식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도 절감했다. 다음은 향후 인류의 비전 추구에도 영향을 미칠 두 개 분야인 감정사회학과 미래학에 대한 것이다,
감정사회학과 미래학의 관계
오늘날 인공지능(AI), 감정인식 기술, 빅데이터 분석 기법의 등장은 감정 연구에 엄청난 기여를 하고 있다. 각종 첨단 기술은 감정을 실시간으로 추적·분석하고 이를 사회적 자원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예컨대 소셜미디어 상의 감정 표현은 알고리즘에 의해 분석되고, 마케팅 전략이나 정치적 캠페인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Foster, L. (2020). Emotion in the Digital Age: Social Media and the Transformation of Human Feeling. Routledge.
. 이 과정에서 감정은 기술적으로 계량화되며, 개인감정의 사회적 비중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감정 분석 기술은 인간의 표정, 목소리, 글쓰기 스타일, 심지어 생체 데이터까지 분석하여 감정 상태' 추정하려는 시도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고객 서비스, 범죄 수사, 교육, 정신건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이는 감정이 단지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사회적이고 관리 가능한 데이터로 간주되는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 물론 이러한 경향은 감정의 상품화와 통제, 감시사회적 함의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