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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으)로 8,487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90853699

미로 3 (OMA)

강현석, 배윤경, 김건호, 남성택, 오도영  | 마티
22,500원  | 20250830  | 9791190853699
연 3회 발간되는 건축잡지 『미로』는 한국 현대 건축의 담론을 발굴하고 기록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매호 선정한 주제에 집중하는 글로만 구성되는 텍스트 중심의 잡지로 3호의 주제는 “OMA”이다.
9788972971528

알기쉬운 한국건축 용어사전 (개정증보판)

김왕직  | 동녘
35,100원  | 20250212  | 9788972971528
18년 만에 개정되어 선보이는 한국건축의 독보적 길잡이! 초심자와 전문가를 아우르는 한국건축의 필독서! 한국건축을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 《알기쉬운 한국건축 용어사전》의 개정증보판 출간! 2007년에 출간되어 자타공인 한국건축을 공부하는 이의 필수적 입문서로 자리매김해온 《알기쉬운 한국건축 용어사전》의 개정증보판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알기쉬운 한국건축 용어사전》은 문화유산 관련 전문가가 되기 위해 준비하는 이들, 문화유산 관련 실무자들의 소장본이기도 한 동시에 한국건축, 한국의 문화유산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들에게도 널리 사랑받아, 초심자와 전문가를 아우르는 한국건축의 독보적 필독서로 평가받아왔다. 이번 개정증보판 역시 독자의 편의와 이해를 가장 중심에 두고 있다. 용어란 자주 잊기 때문에 곁에 두고 자주 들여다봐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특히 필수적으로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너무 전문적인 용어는 제외했지만 반드시 알아야 하는 용어들은 빠뜨리지 않았고, 그림으로 봐야 이해가 되기에 한국건축에서 많이 사용되는 핵심 용어들을 풍부한 사진과 도면을 곁들여 짜임새 있게 정리했다. 이번 개정증보판에서는 사용의 빈도가 높지 않아 기존 판본에는 수록하지 않았지만 건물 전체를 완성하는 데는 필요한 부재(部材) 용어 가운데 빠지는 것이 없도록 보완했으며, 사진과 중복이 되더라도 모든 용어에 대응하는 도판을 배치해, 사진만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을 도판을 통해 충분히 보완했다. 총 500여 개 항목으로 구성했고, 하나의 용어에 딸린 세부용어까지 합하면 1000여 개 정도가 소개되는 셈이다. 땅을 다지는 기초작업에서 건축물을 장식하는 석조물까지, 건축물의 각 부재 요소별로 주요 용어를 분류했다. 용어는 가리키는 대상의 위치와 형태 이외에 쓰임, 역사적 변천, 기능과 역할, 사례, 유래, 이명(異名) 등을 가능하면 모두 망라해 설명하고자 했다. 또한 가나다순이 아닌 실제 집을 짓는 순서에 따라 용어 구분을 했기 때문에, 건축 과정을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더 전문적이고 심화된 내용을 다룬 부분은 지면을 구분해 두었으므로 선택해 읽는 것이 가능하다.
9791197922688

공간을 감각하는 재료들

노형준, Y.A.R.D  | 바이블랭크
20,700원  | 20250604  | 9791197922688
재료로 읽는 공간의 감각 건축에는 다양한 재료들이 존재한다. 특히 최근 새로운 재료와 기술이 개발되면서 공간은 더욱 풍부해졌다. 우리는 흔히 벽돌, 목재, 콘크리트 등이 단순히 건축의 외형을 구성하는 도구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들은 감각적 경험과 공간의 가치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공감을 감각하는 재료들』은 각 재료의 기원과 물성에서 출발해, 그것이 어떻게 공간의 분위기를 형성하고 건축의 의도를 전달하며, 궁극적으로 사람의 경험과 연결되는지를 탐구한다. 저자 노형준은 건축가의 일이 요리사와 유사하다고 이야기한다. 요리사가 식재료를 이용해 음식을 만들고 궁극적으로 ‘맛의 경험’을 손님에게 전달하는 사람이라면, 건축가는 자재를 활용해 형태를 만들고 의도한 ‘공간의 가치’를 제안한다고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건축의 재료는 철, 유리, 돌과 같은 소재에서부터 그것을 하나로 결합하는 구법이나 공법, 빛, 소리, 향까지도 재료의 범주로 정의한다.
9788998143923

파괴적 창조: 소멸의 디자인을 위한 워크숍

강예린, 건축사사무소 SoA, 김산하, 김홍중, 김효은  | 프로파간다
0원  | 20250420  | 9788998143923
전북 군산을 모델로 삼아,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에 대응하는 전략으로 저밀도로의 전환을 상상, 제안한다.
9788958722403

건축으로 미학하기

이상현  | 효형출판
19,800원  | 20250610  | 9788958722403
건축이 철학이 되는 순간, 당신의 공간 인식이 바뀐다! 시대사적, 철학적 선택에 맞춰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사이를 오가는 ‘아름다움’의 기준 현시대의 美는 어디로 향하는가? 건축은 시대의 얼굴이며, 철학은 그 얼굴에 깃든 생각이다. 『건축으로 미학하기』는 파르테논 신전에서 시애틀 도서관까지, 고대와 현대를 넘나드는 열 개의 건축물을 통해 건축 형태에 스며든 시대의 철학과 인식을 탐구한다. 미적 기준이 시대에 따라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추적하며, 단순한 장식사적 기록을 넘어 사유의 역사로서의 건축사를 읽는다. 건축을 결정짓는 것은 기후나 재료, 기술 같은 물리적 조건만이 아니다. 동시에 그것은 사람들이 당대 세계를 어떻게 인식하고 평가했는가에 따라 다르게 형성된다. 이 책은 바로 그 문화적 색안경을 분석의 중심에 둔다. 플라톤의 이데아, 아리스토텔레스의 실재 세계 인식, 칸트의 순수이성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의 철학은 건축적 형태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 책의 백미는 결정론적 사고와 비결정론적 사고, 즉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미학 이론이 건축 양식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 반복되고 전환되는지를 훑어내는 통찰에 있다. 르네상스의 질서가 바로크의 감각으로 바뀌는 이유, 르 코르뷔지에의 모더니즘 원칙이 렘 콜하스의 해체주의로 대체되는 흐름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다. 그것은 철학적 감수성의 이동이다. 오늘의 우리는 ‘무엇이 아름다운가’를 묻기보다, ‘왜 그것이 아름답다고 여겨졌는가’를 묻는다. 『건축으로 미학하기』는 건축 형태 이면의 사유 구조를 들여다보며, 독자들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안한다. 우리가 보고 있는 건축물, 그저 기능이나 양식에 따른 것이 아니라 시대사적, 철학적 선택의 결과라는 사실을 일깨운다. 미학은 감상이 아니라 사유의 방식이다. 건축을 통해 시대를 이해하고, 철학을 통해 형태를 재조명하는 이 책은, 예술을 보는 눈을 바꾸고 싶은 이들에게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 미적 절대주의와 상대주의 사이에서, 우리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이 질문은 곧, 당신을 둘러싼 건축의 의미를 새삼 되묻는다.
9791199425101

초현실 디렉토리: 동네 의원

초현실부동산, 김선욱  | 사이트앤페이지
22,500원  | 20250830  | 9791199425101
백색 형광등 불빛, 차가운 청진기, 싸한 알코올 냄새, 주사실에서의 통증, 그리고 수납대 위의 사탕까지… 익숙하지만 누구도 기록하지 않았던, 공동의 기억이 동네 의원에 있다. 2년간 전국을 답사해 만든 국내 최초의 의원 건축 아카이브. 『초현실 디렉토리 - 동네 의원』은 생활문화사와 건축사 사이에 놓인 이 작은 공간들의 가치를 새롭게 비춘다. 환호와 탄성, 신음과 절규, 슬픔과 고통, 희망과 좌절 이 모든 감정을 한데 안고 있는 건축물이 있다. 병원이다. 우리가 세상에 태어나면서 가장 먼저 마주하는 곳도 십중팔구 병원이다. 세상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첫 공간도 병원이다. 다만 기억하지 못할 뿐이다. 사람들의 생애 속에서 병원은 다양한 감정선이 복잡한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곳이다. 특히 대형 종합병원, 대학병원이 아니라 동네에서 시시때때 방문하는 작은 병원은 우리 삶에서 뗄 수가 없다. 보통 ‘의원’이라고 분류하는 이곳은 그래서 여느 건축물처럼 규모와 용도로만 바라볼 수 없다. 한 사람의 성장과 생애 가운데 서있고, 때론 평범한 모습이지만 그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기도 하고, 민간 개인의 소유라 하더라도 모종의 공공성을 갖는다. 오래된 건물과 그곳만의 기억을 캐고 기록하는 ‘초현실부동산’이 동네 의원에 관심을 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다. 오래되었지만 듬직한 건물을 기웃거리다 보니 자꾸 눈에 들어온 게 바로 동네 의원 건물이었다. 서산부인과, 서내과의원, 유명숙산부인과의원 그리고 이름도 사연도 궁금한 수많은 공간들. 그러던 어느 날, 운영자 여섯 명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누군가가 던진 질문 하나가 이번 책의 시동을 걸었다. “근데 동네 의원이 왜 자꾸 우리의 레이더망에 들어오는 걸까? 혹시 다들 뇌리에 남아 있는 동네 병원 하나씩은 있지 않아?” 소규모 의원은 그 자체로 조금 특별한 생애주기를 지닌다. 일반적으로 소규모 근린생활시설은 임대를 전제로 지어지기 마련이라, 건축적 정체성과 가치를 갖기 어렵다. 하지만 의원은 다르다. 개업 의사의 오랜 꿈과 자본, 그리고 미래를 담아 지어진 공간이기 때문이다. 임대 수익보다 짓는 이의 이상이 앞서는 건물들. 그래서인지 동네 의원 건물은 건축적으로도 특이성을 띠게 되고, 김중업이 설계한 서산부인과처럼 이름 있는 건축가의 손길이 닿은 사례도 심심치 않게 발견된다. 반대로 특별한 외형 없이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동네 풍경의 일부가 된 경우도 적지 않다. 초현실부동산이 이런 공간을 찾아 기록하고 공유하는 건, 근대건축의 보존과 활용이라는 측면에서도, 지역의 생활문화사를 되새기는 데에도 의미 있는 일이라 믿는 마음에서다. 공간은 누구에게나 다르게 각인된다. 그 시절 동네 의원에는 특유의 냄새와 차가운 진료기기, 기다림의 불안과 진료 후의 안도감, 때로는 (산부인과라면) 생애의 가장 벅찬 순간까지 함께 녹아 있다. 누구에게나 잊히지 않는 감각, 그 기억은 건물보다 오래간다. 『초현실 디렉토리』는 건물이 갖고 있는 기억을 헤집어 살피고, 현재의 변화와 의미를 기록해 가는 초현실부동산의 출판 프로젝트이다. 2021년 『초현실 디렉토리 - 페이지 명동』을 펴내면서 서울시 미래유산인 구 한국YWCA연합회관의 건축적 사회적 가치를 남기기도 했다. 이번 『초현실 디렉토리 - 동네 의원』은 하나의 건축물보다 사회적 가치를 갖는 특정 건축 유형에 관심을 두고 지난 2년여 동안 전국의 동네 의원을 직접 답사해 내용을 기록한 것이다.
9791198831866

이우학교 건축

김승회, 경영위치건축사사무소  | 도미노프레스
62,370원  | 20250220  | 9791198831866
건축 자체가 교재가 되길 바란 이우학교 20년 간의 건축 기록. 김승회(경영위치건축사사무소)의 대표작, 이우학교를 조명하는 건축작품집. 20년 동안 네 단계에 걸쳐 진화한 건축과정을 기록했다. 건축가의 글 「Architectural Essay」를 통해 “학교 건축 자체가 교재가 되길 바란” 건축가의 철학과 건축적 해결법을 공유한다. 「Architectural Essay」 사이사이에는 교직원, 졸업생, 건축 비평가 등의 글과 여러 시간대의 사진이 부록처럼 실렸다. 이 부록들은 건축가 에세이에 더해 이우학교 건축을 다각도에서 생생하고 풍부하게 보여주며, 교육 비전에 공명하는 학교 건축의 중요성을 알린다. 2003년 개교한 이우학교는 분당 외곽 산자락에 자리한 대안학교다. 오늘날에는 익숙한 교과교실제, 선택교과뿐만 아니라 친환경,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2000년대 초반부터 도입해 더 나은 배움의 방식을 고민해왔다. 현재 이우학교의 교육철학에 대한 기록은 많으나, 건축까지 함께 엮은 도서는 『이우학교 건축』이 유일하다.
9791191758283

건축의 일곱 등불

존 러스킨  | 부북스
18,000원  | 20240910  | 9791191758283
러스킨의 연구 이력의 둘째 단계에 속한다. 건축을 전적으로 주제로 삼은 저작은 이 책 이전에 『건축의 시Poetry of Architecture』가 있고, 그 이후에는 『베네치아의 돌들』이 있다. 『베네치아의 돌들』 이후에는 주로 강의 내용을 출판한 것인데 전적으로 건축만을 주제로 한 강의는 없고 주로 건축을 다루거나 부분적으로 다룬 것들이다.
9788962626452

한강 다리, 서울을 잇다 (공학 박사가 들려주는 한강 다리의 놀라운 기술과 역사)

윤세윤  | 동아시아
18,000원  | 20250214  | 9788962626452
센강은 좌우를 나누지만 한강은 남북을 잇는다 도시와 바깥 세상을 가르는 경계가 아닌 도시의 일부가 되기까지 지금의 서울을 만든 한강과 한강 다리의 역사 대한민국 수도권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으레 한강에 대한 개인적인 추억이 하나씩은 있을 것이다. 2025년 현재 수도권에 한국의 인구 50% 이상이 거주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한국인들에게 있어 한강이라는 존재가 미치는 영향력이 어느 정도 될지 어렴풋이나마 짐작할 수 있다. 오늘날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으레 역사 시간에 배우듯이 한반도에서 한강 유역이 가지는 중요성은 몹시 큰 것이었고, 수많은 드라마가 한강을 둘러싸고 전개되어왔다. 길이 500km, 강폭 1km 이상에 달하는 이 거대한 강이 역사 속에서 존재감이 없었다고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오히려 믿을 수 없는 말일 것이다. 사실 도시 한복판에 강이 흐른다는 것은 결코 특별한 일이 아니다. 배산임수라는 말이 있듯, 물가에 사람들이 모여들고 도시를 만드는 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일반론은 한강이라고 하는 거대한 물줄기를 눈앞에 두면 송두리째 날아가 버리고 만다. 무엇보다, 흔히 다른 도시를 관통하는 강은 이렇게 거대하지 않다. 우리가 흔히 아는 유명한 강인 파리의 센강은 폭이 100~200m 정도에 불과하고, 런던의 템스강은 런던브릿지가 있는 위치를 기준으로 재면 265m 정도이다. 전 세계적으로 서울과 한강 같은 사례는 몹시 드물다. 도시 한가운데에 강이 흐르는 경우는 센강이나 템스강처럼 강이 작고, 한강처럼 큰 강이 도시에 흐르는 경우는 도시 한복판이 아닌 외곽을 따라 흐르며 도시와 외부를 구분짓는 경계 역할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면 한강은, 또 서울은 어떻게 지금과 같은 형태로 만들어졌을까? 젊은 세대에게는 지금의 ‘서울’이 자연스럽겠지만, 사실 서울이 지금과 같은 형태로 자리 잡은 것은 그리 오래지 않은 일이다. 당장 강북 도심에 존재하는 ‘사대문’의 흔적만 보더라도 알 수 있겠지만 조선시대는커녕 대한민국 건국 초기까지만 거슬러 올라가도 서울은 지금의 반절밖에 되지 않는 작은 도시였고, 한강 또한 다른 나라의 큰 강처럼 서울과 외부를 구분하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근대 이후 수도 서울이 확장될 필요성이 생기고, 때맞춰 교량 기술 또한 발전하면서 이제껏 교통의 장벽으로 기능해왔던 한강이 강남과 강북을 잇는 통로로 기능하게 되었다. 그렇다. 우리가 지금 인식하고 있는 ‘서울’이라고 하는 공간은 지극히 근대적이고, 또 가변적인 개념이다. 토목과 교량을 전공으로 하는 저자는 서울과 한강이라는 특별한 공간을 예찬하는 것으로 이 책을 시작한다. 한강이 ‘한강’이라고 불리기 이전의 오랜 과거에서부터 시작해 물 흐르듯 천천히 한강과 한강에 놓인 교량들의 역사를 추적한다. ‘한강 다리의 역사’라고 하더라도 으레 역사가 그러하듯이, 한강 다리의 역사는 오롯이 한강 다리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일제 강점기 교량을 건설하기에 앞서 철도부설권을 놓고 벌어진 일제와 미국 사이의 경쟁, 강철로 다리를 짓기 위해서 필요했던 철강의 발전과 철강이 아시아 역사에 미친 영향, 6ㆍ25전쟁이 다리에 미친 여파와 공습, 현대에 이르러서는 가슴 아픈 성수대교 붕괴사고와 소양강댐 붕괴, 서울 대홍수에 이르기까지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이 한강과 한강 다리를 둘러싸고 일어났다. 그 모든 것이 한강 다리의 역사이며, 동시에 한강의 역사이고 서울의 역사이기도 하다. 저자는 순혈 이공계인답지 않은 감성 어린 필치로 한강의 역사를 훑으며 한강과 한강 다리를 둘러싼 기술과 역사 이야기를 맛깔나게 전달한다. 한강의 과거와 오늘, 역사를 관통하는 8개의 다리 반포대교와 잠수교는 우리나라 최초의 2층 교량이다. 그렇지만 두 다리가 동시에 개통된 것은 아니고, 잠수교 쪽이 상층부의 반포대교보다 6년 앞서 개통됐다. 처음 개통되었을 당시 잠수교의 이름은 ‘안보교’였다. 왜 이런 이름이 붙었을까? 건설 당시 용산에 있던 미군의 육상 전력이 유사시에 이동할 수 있도록 차량이 빠르게 지나갈 수 있도록 지은 다리였기 때문이다. 그런 잠수교이지만 지금은 서울을 대표하는 서울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매년 개최되는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는 한강변에서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문화행사 중 하나이다. 반포대교의 대표적인 볼거리인 달빛무지개분수는 2008년에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분수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고, 2014년에는 미국의 CNN에서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분수로 소개하기도 했다. 반포대교 자리에 처음 다리가 놓일 때의 ‘안보교’를 떠올리면 그야말로 극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다. 교량과 공간의 이러한 위상 변화에는 우리나라의 역사적 배경이 근간에 자리잡고 있다. 그야말로 한국 근현대사의 흐름이 그대로 녹아 있는 셈이다. 이외에도 저자는 다양한 질문과 이야깃거리를 통해서 한강과 한강 다리를 살펴본다. 이때, 한강 다리의 구조와 ‘현재’를 들여다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개발에 앞서 한강의 모습과 개발과정, 그리고 그 배경 등을 함께 돌아보면서 우리나라, 서울, 수도권, 한강의 역사와 문화를 총망라한다. 한강에 건설된 첫 번째 근대 교량인 한강철교, 도보로 지나다닐 수 있게 만들어진 첫 번째 교량인 한강대교, 순수 우리나라 기술로 지어진 첫 번째 교량인 양화대교, 강북과 강남을 이어 현대 서울의 범위와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기여한 한남대교 등, 8개 다리를 중심으로 한강과 한강 다리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토목과 교량을 전공하여 계속해서 꾸준히 관련 논문을 발표하고 있는 저자의 교량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그대로 묻어나오는 밀도 높은 한 권이다. 한강을 따라 알알이 박힌 서울의 숨겨진 보석을 찾아서 우리가 알지 못했던 한강과 한강 다리의 이모저모 서울미래유산은 서울의 역사를 미래 세대에게 전하기 위해 가치 있는 유ㆍ무형의 자산을 발굴, 보전하기 위해 서울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이다. 대상이 되는 것은 서울의 근현대 문화유산 중에서 별도로 문화재로 등록되지 않았지만 시민들이 특별한 기억을 품고 있는, 그야말로 서울의 숨겨진 보석이라고 말할 만한 것들이다. 물론 서울을 관통하며 흐르는 한강 위에도 그렇게 숨겨진 보석들이 존재한다. 반포대교와 잠수교, 양화대교, 원효대교, 한강대교, 한남대교 등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이 숨겨진 보석들을 포함한 여러 한강의 다리들이 품고 있는 뜻깊은 이야기들을 교과서적으로 전달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현장을 답사하며 현대의 우리가 마주하는 한강 다리들의 모습 이모저모를 그대로 전달한다. 책의 구성은 양화대교에서 올림픽 대교까지, 한강 하류에서 상류를 거슬러오는 방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곳곳에서 한강 공원이나 다리 주변의 유적지 등과 같이 나들이하기 좋은 곳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오랜 세월 토목과 교량을 공부해온 교량 전문가이지만, 이 책은 그런 전공 지식을 기반으로 하되, 대부분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쓰였다. 저자의 안내를 통해 이제껏 우리가 몰랐던 한강의 숨겨진 이면을 들여다보면 한강이 이다지도 다양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는 것에 놀라게 된다. 또한 지금 서울시민들의 삶 중 많은 부분이 한강과 한강 다리가 쌓아 올린 기적같은 균형 위에서 성립되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주말, 휴일에 집 근처 한강 공원으로 나들이 가는 것을 즐기며, 지금 우리가 사는 이 곳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은 모든 시민들에게 권할만한 책이다.
9791194485261

한국 건축의 멋을 찾아서

하랑출판 편집부 지음  | 하랑출판
88,200원  | 20250808  | 9791194485261
9791194485254

옛 건축을 전통을 자연에 담다

하랑출판 편집부 지음  | 하랑출판
88,200원  | 20250808  | 9791194485254
9791171937011

친환경 건축설계 모음집 (개정22판)

에코탑월드북 편집부 지음  | 에코탑월드북
94,050원  | 20250520  | 9791171937011
9788957709467

Top Design of Small Project 4 (중·소규모 건축 디자인)

건축세계 편집부  | 건축세계사(ARCHIWORLD)
120,000원  | 20250530  | 9788957709467
「중.소규모 건축 디자인 2」는 공공건축의 설계공모 우선 적용 대상을 설계비 2억 1천만 원에서 1억 원 이상 건축물로 대하는 ‘건축서비스산업 진흥법 시행령’ 개정안이 2020년부터 시행됨에 따라, 연면적 6,000㎡ 이하의 우수한 프로젝트 64작품을 엄선해 선정했으며, 근린생활시설, 교육시설, 공공시설, 주거시설, 문화시설, 숙박 등 기타 시설의 용도별 분류를 통해 편집했다.「 중소규모 건축 디 자인 4」를 통하여 건축의 혜안을 얻을 수 있기를 바라며, 끝으로 본 책이 출판되기까지 협조하여 주신 건축가와 자 료를 제공해 주신 건축사사무소에 이 지면을 통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
9791188679287

일본의 근대건축 1860~1945 (1860~1945)

후지모리 테루노부  | 집
26,100원  | 20250610  | 9791188679287
80여 년, 4세대에 걸친 일본 근대건축의 계보: 베란다 콜로니얼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오래된 서양관에는 베란다가 딸려 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요코하마의 거류지 1번지에 문을 연 일본 최초의 영국인 상점인 영일번관(英一番館)이 출현한 1860년부터 패전으로 건축 열기가 시들해진 1945년까지 일본 건축의 계보를 이야기한다. 베란다 콜로니얼, 비늘판 콜로니얼, 목골석조, 비늘판 베란다 콜로니얼로 이어지는 콜로니얼 건축양식, 서양식 공장건축과 함께 유입된 서양의 건축 기술과 기술자들, 서양의 건축 기술을 학습한 일본인 도목수들에 의해 탄생한 기요우후우(擬洋風) 양식의 진화와 눈에 띄는 건축물을 남긴 도목수들의 성장을 건축 사례와 함께 이야기한다. 건축물이 그 시대에서 어떤 의미인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누가 어떤 유형의 건물을 어떻게 작업했는지 등 당시 사회 전반의 변화와 엮어 함께 이야기한다. 이어서 정부의 유럽 건축가들 초빙과 함께 시작된 본격적인 서양 건축의 도입과 교육, 유럽 각국의 스타일을 습득하는 일본 건축가들의 학습 시대, 건축을 언어로 논하며 성찰하며 다양한 주체를 개척하는 자각의 세대, 신세기 역사주의의 세대와 또 다른 축을 이루는 도시와 사회 문제, 내진 및 내화 기술 개발에 주력한 이들, 분리파·표현파·더스테일파·바우하우스파·르코르뷔지에파 등과 같은 모더니즘 세대의 이야기까지 80여 년에 걸친 일본 근대건축 이야기가 한 편의 드라마처럼 펼쳐진다. 30년 전 출간된 이 책을 처음 접하고 ‘근대건축사를 이렇게도 쓸 수 있구나’ 놀라웠다는 옮긴이 최병하는 책의 구성이 마치 집짓기와 같다고 말한다. “제로 세대가 건축계의 기반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1세대가 거기에 기초와 기둥을 세워 서양 건축을 적극적으로 배우고, 2세대가 보를 걸치며 모양도 내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3·4세대가 지붕을 얹어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내고 자신들의 색을 입히며 패전 후의 활동을 기다리는” 흐름이 집을 짓는 듯한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580여 동에 달하는 건축물 이외에 450여 명에 달하는 인물이 언급된다. 건축가는 물론 일본 근대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정치인, 사업가, 일본의 근대건축에 영향을 미친 해외 건축가들과 교육자들 등 책에 소개된 인물 면면만으로도 이 책이 일본 근대건축 통사를 어떤 관점에서 다루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게다가 현재 일본 최대 건설사 가운데 하나인 시미즈건설(清水建設), 현재 고속자동방적기 생산 세계 1위 기업인 쓰다코마공업(津田駒工業)과 같은 현대 일본 산업을 이끌고 있는 주요 기업의 기초를 닦은 이에 관한 이야기는 그저 놀랍다. 일본에서 최초로 철골 구조를 도입한 오피스 빌딩인 미쓰이 본관, 일본 최초의 철근콘크리트로 지은 일반 건물인 미쓰이물산 요코하마 지점, 엘리베이터의 도입과 같은 건물의 세부 이야기는 흥미를 돋운다.
9791134968755

도심공공 복합사업주택 모음사례집 (개정6판)

워크디자인북 편집부  | 워크디자인북
87,300원  | 20250610  | 9791134968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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