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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담"(으)로 19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88936810481

일본 기담 (잔혹하고 슬픈 일본의 기묘한 이야기들)

박지선  | 청아출판사
13,500원  | 20130814  | 9788936810481
잔혹하고 슬픈 일본의 기묘한 이야기들을 모았다. 일본인만이 이해할 수 있는 역사적 배경을 우리가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국 작가와 일본 작가가 공동으로 서술한 것이 특징이다. 양국의 작가는 이 책에 수록될 보편적이고 기괴하며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함께 선택했으며, 그것을 우리가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 총 다섯 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원한, 사랑, 요괴, 동물, 괴이가 그것이다. 각 장에는 주제어에 부합하는 기묘한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다. 그런데 옛날이야기의 특성상 사랑과 원한이 공존하는 것도 있고, 원한과 괴이가 공존하는 것도 있다. 이렇게 주제가 뚜렷하게 구분되지 않는 경우 최대한 하나의 주제에 가깝게 분류했으나, 그 주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이야기들을 통해 읽을 수 있는 우리네 인간의 삶일 것이다. 사람에 상처받고 죽어서 요괴가 된 사람들, 사랑에 복수하고자 스스로 괴물이 된 여인, 때론 인간을 속이고 또 때로는 은혜를 갚은 동물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일본 특유의 요괴들을 수록한 것은 물론이며, 계모와 의붓딸, 인간의 욕심 등 한중일, 나아가 서양까지 아우르는 인간사의 각종 클리셰들까지 이 한 권에서 만날 수 있다.
9791195766000

고바우 김성환 화백의 일본 거상기담 (고바우 김성환 화백의)

김성환  | JCG
10,800원  | 20160330  | 9791195766000
시사만화 ‘고바우’로 잘 알려진 김성환 작가가 들려주는 일본 거상들의 성공담이다. 거대기업을 일구기까지 그들이 흘린 피와 땀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현재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마음을 흔들 메시지를 전한다. 갈수록 커지는 빈부격차, 젊은 세대들의 취업난, 실버 세대들의 불안한 노후. 흔들리는 경제사회 위에 위태롭게 서 있는 모든 사람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타산지석으로 삼기에 충분한 풍자와 해학은 고바우 김성환 작가만의 천재적 촌철살인을 보여준다.
9791169092203

나쓰메 소세키 기담집 (기이하고 아름다운 열세 가지 이야기)

나쓰메 소세키  | 글항아리
16,200원  | 20240510  | 9791169092203
“나는 예전부터 요괴를 만날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다.” 일본의 대문호 나쓰메 소세키가 그려내는 예언과 경고, 비밀의 세계. 기담의 사전적 정의는 ‘이상야릇하고 재밌는 이야기’다. ‘이상야릇’하다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는 뭔가 평범치 않고 묘한 것, 또 낯설거나 독특한 일들을 볼 때 ‘이상야릇하다’고 표현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나쓰메 소세키 기담집』의 열세 가지 이야기는 ‘기담’의 정의와 제대로 맞물린다. 이 책을 엮은 히가시 마사오는 일본의 장르문학 편집자이자 작가로서, 일본의 많은 대문호가 ‘괴기환상문학’에 관심이 깊었다고 증언했다. 히가시 마사오의 말에 따르면 나쓰메 소세키는 “근대 일본을 대표하는 대문호인 동시에 ‘잘 알려지지 않은 괴기환상문학 작가’ 중 한 사람”이었으며 스스로 ‘요괴와 만날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 책에서 소세키는 에도 시절의 도쿄부터 런던과 중세 유럽 등, 시공간을 가로지르는 다양한 기담들을 통해 매혹적인 ‘이상야릇함’을 펼쳐낸다. 그의 기담들은 정형화된 유령이나 요괴들을 다루는 대신에 대신 우리가 현실에서 마주할 수 있는, 그렇기에 더욱 기묘한 순간과 정서들을 파고든다. 그 탐사의 과정이 일상적 삶의 면면까지 돌이켜보게 만든다는 점에서, 나쓰메 소세키만의 독특한 깊이가 드러난다. 본문을 구성하는 ‘기담’들의 다양한 형식 역시 주목할 만하다. 이 책에서 소세키는 단편소설뿐 아니라 신체시와 하이쿠, 또 셰익스피어의 『맥베스』에 관한 에세이까지, 여러 형식의 글을 넘나들고 있다. 『나쓰메 소세키 기담집』은 소세키만의 문학세계와 ‘요괴와 만날 자격이 있’는 작가로서 그가 지닌 새로운 면모를 두루 포함하고 있다. 이 책에 너울거리는 예언과 경고, 비밀의 세계에 한 걸음 내디뎌보자.
9788965114161

에도가와 란포 파노라마 섬 기담

에도가와 란포  | 시간의물레
11,700원  | 20221228  | 9788965114161
소설가 시부사와 다쓰히코(澁澤龍彦)에 따르면 ‘에도가와 란포(江戸川乱歩)의 작품 중에서 아마 가장 인구에 회자되는 것이 『파노라마 섬 기담(パノラマ島奇談)』이 아닐까’라고 서술하고 있다. 이 작품이 각종 여러 작품의 영향을 받아 집필된 것은 유명하다. 먼저 다니자키 준이치로(谷崎潤一郎)의 『금빛 죽음(金色の死)』은 그 구성이나 묘사 등이 거의 같다고 해도 좋을 만큼 유사하다. 『금빛 죽음』에 관해 란포(乱歩)는 “나는 이 소설이 에드거 앨런 포(Edgar Allan Poe)의 『아른헤임의 영지(The Domain of Arnheim)』(1847)와 『랜더의 별장(Landor’s Cottage)』(1849)의 착상과 흡사한 것을 깨닫고는 아, 일본에도 이런 작가가 있었구나, 이것이라면 일본 소설도 좋아질 수 있다.”며 거의 광희했다고 한다. 인기도 없고 팔리지 않지만 호구지책으로 여하튼 잡문을 써야 하는 작가 히토미 히로스케(人見廣介)는 정해진 직장에 취직하지 못한 채 극빈한 생활을 보내고 있으면서도 자기의 이상향을 만드는 것을 꿈꾸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지인인 신문기자를 통해 모습이 자기와 빼닮은 대 재산가인 고모다 겐자부로(菰田源三郎)가 병사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당치도 않은 계획을 꾸미게 된다. 대학생 시절 히토미와 고모다는 같은 대학을 다니고 있었고 친구들로부터는 쌍둥이 형제라고 야유도 받았다. 고모다의 지병은 간질이었고, 간질병을 가진 사람은 사망 진단을 받은 뒤에 소생하는 일도 있다는 이야기, 나아가 고모다 집안의 묘지가 있는 지역은 토장 풍습이 남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히토미의 머리속에 어떤 거창한 계획이 싹트게 된다. 그것은 고모다가 다시 살아난 것처럼 꾸며서 고모다 집안의 막대한 재산을 사용해 자기의 이상향인 지상 낙원을 만드는 것이었다.
9791191043402

기담 룸 (하야미네 가오루 장편소설)

하야미네 가오루  | 모모
10,800원  | 20210915  | 9791191043402
SNS 커뮤니티 ‘기담 룸’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 사건의 전말을 다룬 추리소설. 연쇄살인마이자 호스트인 ‘머더러’와 그가 초대한 10명의 게스트 사이에서 쫓고 쫓기는 범인 찾기 추격전이 펼쳐진다. ‘기담이 재미있거나 그의 정체를 밝혀내는 사람은 살려주고 재미없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죽이겠다’라는 머더러의 협박에, 게스트들은 처음엔 콧방귀를 뀌다가 한 명씩 룸에서 사라지고 현실 세계에서 죽었다는 정황이 밝혀지자 공포에 휩싸여 저마다 기담을 준비해오기에 이르는데…. 최후의 2인이 남기까지 모두가 죽어나간 상황에서,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 왜 10명을 한자리에 모아 죽이려고 했을까? 등장인물들의 대화 한마디, 각 기담에 숨은 단서들을 조합하다 보면 범인에 대한 놀라운 반전과 결말이 드러난다. 현대 추리소설의 대가라 불리는 하야미네 가오루가 일본 추리소설의 아버지라 칭송받는 에도가와 란포의 탄생 120주년, 사후 50주년을 기념해 쓴 헌정작.
9791162444702

파노라마 섬 기담

에도가와 란포  | 역락
15,300원  | 20191230  | 9791162444702
에도가와 란포는 작품 시대 초기에는 서구의 탐정소설에 많은 영향을 받아 본격 탐정소설을 주로 집필하였는데, 『D언덕 살인사건(D坂の殺人事件)』(1925)이나 『심리시험(心理試)』(1925)과 같은 단편소설을 중심으로, 서구의 번안 탐정소설이 아닌 일본적인 독창성을 가미한 창작 탐정소설의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여명기의 일본 탐정소설계에 큰 공헌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의 공적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본격 탐정소설 작품 발표와 함께 1925년에는 오사카 마이니치신문사 광고부에 몸담으며 ‘탐정취미모임(探偵趣味の?)’을 결성하고 기관지 『탐정취미(探偵趣味)』를 창간하였다. 특히 1926년부터 1929년까지는 연도별 걸작선집인 『창작탐정소설집(創作探偵小集)』을 간행하기에 이른다. 1926년에는 이 책에 수록된 『파노라마 섬 기담(パノラマ島綺譚)』을 발표, 12월에는 3개월간에 걸쳐 아사히신문에 『잇슨보시(一寸法師)』를 연재하였는데 그 평판이 무척 좋았고 영화화되기까지 이르렀지만 스스로 자괴감을 느끼고 붓을 꺾고 글을 쓰지 않는다는 선언을 한 후 각지를 방랑하게 된다. 14개월간의 휴지기를 거쳐 1928년에 발표한 소설은 변태성욕을 제재로 한 중편 소설 『음울한 짐승(陰)』으로서 그의 작품 세계의 변화를 암시하기도 했다. 이후에 발표된 작품은 잔학성, 변태성, 사디즘과 그로테스크함, 남색 등을 다룬 ‘변격(?格) 탐정소설’로 변화되어 간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9788932034843

파노라마섬 기담/인간 의자

에도가와 란포  | 문학과지성사
10,800원  | 20181219  | 9788932034843
탐정, 판타지, SF, 괴담, 범죄, 호러 등 장르를 넘나들며 일본 추리소설의 초석을 다진 에도가와 란포의 걸작 서양 추리소설의 수동적 수용에서 벗어나 일본인에 의한 독자적인 추리소설 창작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 일본 추리소설의 초석을 다진 거장 에도가와 란포(江戶川亂步)의 걸작 『파노라마섬 기담/인간 의자(パノラマ島綺譚/人間椅子)』(대산세계문학총서 151)가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란포의 걸작으로 이견의 여지가 없는 1927년 작 「파노라마섬 기담」과 발표 후 독자 인기투표 1위를 차지한 1925년 작 「인간 의자」를 엮은 것이다. 가난한 무명작가 히로스케는 신이 만든 대자연에 만족하지 못하고 스스로 신이 되어 지상 낙원으로서 미(美)의 나라를 만들려는 극단적인 몽상가이다. 또한 모두가 외면하는 추한 의자 직공은 외로움과 허무함에 삶을 포기하고 싶어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이들에게 자신의 욕망을 실현할 뜻하지 않은 기회가 온다. 그러나 그걸 행운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세상에 없는 이상향을 구현하고자 스스로를 죽인 남자. 현실에서 실현할 수 없는 쾌락을 좇아 소라게처럼 의자 속에 자신을 숨긴 남자. 일본 추리소설의 아버지 에도가와 란포의 중단편 「파노라마섬 기담」 「인간 의자」의 주인공들은 현실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하는, 욕망이 억눌린 사람들이다. 이들의 욕망은 결국 기이하게 표출되는데, 날것 그대로의 원시적 욕망을 보는 것은 그 자체로 공포스럽다. 란포의 장기인 그로테스크한 분위기 묘사와 에로티시즘, 기발한 트릭을 중심으로 치밀하게 짜인 이 작품들은 엄청난 흡인력으로 단숨에 결말까지 내달리게 만든다.
9791136264060

결혼기담 (운명적인 만남을 원한다면 목숨을 걸어라 | 아키요시 리카코 단편소설집)

아키요시 리카코  | 대원씨아이
11,700원  | 20210325  | 9791136264060
결혼은 상대의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는 계기 그런데 알고 싶지 않았던 비밀까지 알게 된다면? 누구나 한 번쯤 운명적인 결혼과 달콤한 생활을 꿈꾼다. 하지만 그 운명의 상대에게 내 상상과 전혀 다른 면이 숨겨져 있는 것은 아닐까? 나와 다른 마음을 품고 있진 않을까? 결혼은 행복한 결말이 아니라 위험천만한 모험의 시작일 수 있다. 『암흑소녀』, 『성모』, 『작열』 등 믿어지지 않는 반전과 충격적인 설정을 선보인 아키요시 리카코의 결혼 미스터리 단편집.
9791185014562

도쿄기담집

무라카미 하루키  | 비채
11,700원  | 20140809  | 9791185014562
무라카미 하루키식 리얼리즘이 빛나는 이상야릇하고 재미있는 이야기!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집 『도쿄기담집』. 가장 하루키다운 이야기라고 평가받는 이 소설집은 불가사의하며 기묘하고, 있을 것 같지 않지만 내게도 일어날지 몰라 납득할 수 있는 이상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라진 남편을 찾는 아내, 한쪽 가슴을 도려낸 여자, 하와이의 바다에 아들을 잃은 엄마 등의 인물들이 저마다의 상실을 기묘한 사건이나 신기한 우연을 계기로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하나레이 해변의 먼 바다로 나가 서핑을 하다 커다란 상어의 습격을 받고 그 충격으로 익사한 아들의 기일이 되면 하나레이 마을을 찾는 사치의 이야기를 담은 《하나레이 해변》, 시어머니가 살고 있는 24층에서 같은 맨션의 26층에 위치한 집까지 계단으로 걸어오던 중 흔적도 없이 사라진 남편을 찾기 위해 매일 오전 11시경에 그 계단으로 가 24층과 26층 사이의 계단을 오르내리는 여자의 사연을 담은 《어디가 됐던 그것이 발견될 것 같은 장소에》 등 다섯 편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9788954602075

사고루 기담 (아사다 지로 소설)

아사다 지로  | 문학동네
9,900원  | 20151215  | 9788954602075
사고루에 초대받은 각계의 명사들이 털어놓는 아름답고도 무서운 이야기들 〈철도원〉, 〈장미도둑〉, 〈천국까지 100마일〉의 작가 아사다 지로의 옴니버스 장편소설. 귀신이나 유령이 등장하는 기담이 아닌, 인간들이 만들어내는 생생한 체험이 섬뜩하고 무서우면서도 묘하게 아름답게 펼쳐진다. 도쿄에 위치한 고급 빌딩의 펜트하우스에서 '사고루(모래로 지은 누각)'이라는 이름의 기묘한 이야기 집회가 열린다. 모임에 초대된 사람들은 명예와 목숨을 위해 마음에 담아 둘 수박에 없었던 비밀을 들려준다. 첫 번째 이야기인 〈대장장이〉는 우아하고 화려하며 강인하고 기품 있는 일본도의 세계와 그 귀에 숨겨진 가문의 비밀을 밝힌다. 유년의 아름다운 기억에 사로잡힌 한 여인의 기묘한 운명을 그린 〈실전화〉 등 각기 다른 다섯 가지의 인생이 펼치는 짧고도 강렬한 드라마가 기품 있고 매혹적인 일본 기담의 정수를 보여준다.
9791196562939

골동기담집 (아름답고 기이하고 슬픈 옛이야기 스무 편)

고이즈미 야쿠모  | 허클베리북스
12,600원  | 20190712  | 9791196562939
일본 환상문학의 수원지(水源池)가 여기에 있다! 1부 ‘오래된 이야기’에는 아홉 편의 옛날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 이야기들은 고이즈미 야쿠모가 일본의 고서에서 고른 민담을 소설 형식으로 새롭게 구성하여 쓴 작품들이다. 야쿠모는 생전에 “어떤 평론이나 고매한 문장보다 한 편의 단편소설을 남기는 것이 더 영속적인 가치를 지닌다.”라고 말한 바 있다. 찻잔 속에 비친 사람의 얼굴을 마셔버린 이야기(「찻잔 속」), 밤마다 흰 코끼리를 타고 나타나는 보현보살(「상식」), 죽어서도 매일 밤 남편을 찾아오는 여인(「오카메 이야기」) 같은 일견 비합리적인 세계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낸 이 작품들은 민담이 어떻게 훌륭한 문학 작품으로 변모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자극적이고 허무맹랑한 이야기보다 ‘정말 그런 일이 있을 것 같은 이야기’가 사실은 더 무서울 수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준다. 2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이야기’에는 야쿠모 자신이 듣거나 겪거나 생각해서 쓴 열한 편의 글을 모았다. 2부의 단편들은 저자가 가엾은 한 여인(「어느 여인의 일기」), 새끼들을 그리워하는 어미 고양이(「고양이 타마」), 자신이 기르던 풀벌레(「풀종다리」), 하늘을 나는 매미나 잠자리(「아귀」), 심지어는 작은 물방울 하나(「이슬 한 방울」)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명을 얼마나 고르게 아끼고 사랑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아름다운 고백들로 가득하다. 키우던 고양이와 풀벌레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이슬 한 방울에 거꾸로 비친 풍경 하나에서 한 생명이 또 다른 생명으로 진화한다는 믿음을 얻으면서 죽음의 공포와 삶의 허무를 이겨낸 기록들은 100년이 지난 오늘에도 여전히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9788972758938

기담을 파는 가게 (아시베 다쿠 연작소설)

아시베 다쿠  | 현대문학
10,800원  | 20180611  | 9788972758938
어둑한 골목 한구석에 자리한 허름한 책방 그곳을 찾은 손님에게 오늘도 악몽을 판다! 수상쩍은 가게에서 헌책을 구입한 이들이 겪게 되는 괴이한 사건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아시베 다쿠의 괴기 환상 단편집 1990년 『살인 희극의 13인』으로 제1회 아유카와데쓰야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아시베 다쿠의 『기담을 파는 가게』(2013)가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국내 독자들에게는 아직 생소한 이름이지만, 아시베 다쿠는 『그랑기뇰성』 『홍루몽 살인 사건』 『스팀 오페라』 등으로 본격미스터리대상 후보에 다섯 차례 오르고 1997년부터 2015년까지 19년간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목록에 빠짐없이 이름을 올리며 일본 추리소설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온 작가이다. 한때 요미우리신문에서 문화부 기자로 일했던 그는 등단 후 중국 최고의 고전이자 4대 기서로 꼽히는 『홍루몽』의 세계를 무대로 한 『홍루몽 살인 사건』으로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올해의 작가에 선정되는 등 주로 수수께끼 풀이에 중점을 둔 미스터리 소설을 써서 명성을 얻었다. 그러면서도 기존 미스터리의 틀 안에만 머무르지 않고 학술부터 서브컬처에 이르는 다방면의 지식을 바탕으로 추리, SF, 모험소설의 걸작들을 오마주하는 한편, 비일상적이고 몽환적인 환상담의 요소를 가미한 작품들을 발표해 “환상소설가로서도 단연 돋보인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렇듯 미스터리에 단단히 뿌리내리고 있으면서도 여타 장르를 능숙하게 오가며 접목시키는 아시베 다쿠의 작가적 기량은 연작 단편 여섯 편을 수록한 『기담을 파는 가게』에서 유감없이 발휘된다. 헌책방 서가에 잠들어 있던 고서를 펼쳐본 후 기묘한 사건과 맞닥뜨리는 주인공 ‘나’의 이야기를 그린 이 책에서 그는 본격 미스터리 작가답게 수수께끼 풀이를 내놓기도 하고, 공포를 가미하기도 하며, 각각의 작품에 서로 다른 매력을 더해 독자를 불가사의와 환상미가 가득한 세계로 끌어들인다.
9788932029443

묵동기담 / 스미다 강

나가이 가후  | 문학과지성사
10,800원  | 20161230  | 9788932029443
대산세계문학총서 140권. 화류계를 배경으로 근대 문명을 비판하고 에도 문화에 대한 향수를 그린 일본 탐미주의 문학의 거장 나가이 가후의 대표작. 1937년에 발표한 대표작 <묵동기담>과 1909년에 발표한 단편 '스미다 강'을 묶은 책이다. <묵동기담>의 주인공 다다스는 실제로 화류계 여성들과 염문을 뿌리며 문단에서 이단아 취급을 받던 나가이 가후의 모습을 담고 있다. 다다스는 급속도로 서구화되는 화려한 긴자 거리를 피해 빈민촌을 즐겨 찾고, '묵동'으로 표현한 스미다 강 주변이야말로 옛 정취를 간직하고 있는 진정한 ‘일본적’인 장소라며 에도 시대 문화에 대한 애착을 표한다. '스미다 강'은 어느 시대나 존재했을 부모 자식 간, 세대 간의 갈등을 보여주는데, 이 작품 역시 나가이 가후 특유의 에도 정서에 대한 아쉬움을 담고 있다.
9788954626286

강 동쪽의 기담

나가이 가후  | 문학동네
10,350원  | 20141110  | 9788954626286
일본 탐미주의 문학의 거장, 나가이 가후의 단편집! 나가이 가후의 문학 세계를 잘 알 수 있는 세 편의 단편이 담긴 『강 동쪽의 기담』. 일본 탐미주의 문학의 선구자 나가이 가후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주제, 과거지향적 아름다움이 잘 나타나 있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도쿄 변두리를 배경으로 시대적 변화에 물들지 않은 과거의 정취를 그려낸 표제작 《강 동쪽의 기담》, 어머니와 아들 사이의 갈등을 바탕으로 사라져가는 에도 정서를 묘사한 《스미다 강》, 근대 문명에 대한 비판을 담은 자전적 소설 《불꽃》 등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9788959759439

영선 가루카야 기담집 (오노 후유미 소설)

오노 휴유미  | 한스미디어
0원  | 20160129  | 9788959759439
이 책은〈십이국기〉 시리즈로 대중의 사랑을 받는 오노 후유미의 신작 기담집. 제목의 ‘영선(營繕)’이란 뜻은 건축물을 짓거나 수리하는 것을 말하는데, 몇 번을 닫아도 열리는 미닫이문, 아무도 없는 천장 위에서 느껴지는 기척 등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집안의 괴이한 현상들을 ‘가루카야 수리점’의 목수 오바나가 말끔하게 영선(營繕)하는, 가슴 떨리게 무서우면서 감동적인 괴이담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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