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갯빛 코카서스 (코카서스 3국 7인 7색 원정기)
이재혁, 강진숙, 박금수, 박원호(박하), 이재웅 | 은누리
16,200원 | 20250324 | 9791194718017
도서출판 은누리가 『무지갯빛 코카서스』’를 펴냈다. 부제는 ‘코카서스 3국 7인 7색 원정기’이다. 이번 책은 지난번 전자책 발간(2025. 1 8)에 이어, 개정판 성격의 종이
책이다.
아제르바이잔에는 ‘손님이 집에 들어오면 축복이 따라온다’라는 속담이 있다. 최근 들어 여행자들에게 주목받는 코카서스 3국은 어떤 이에게는 힐링 여행지로, 어떤 이에게는 동서양 문명의 교차로를 보여주는 현장으로, 또 어떤 이에게는 러우전쟁 종전 후 우크라이나 진출 베이스캠프로 성큼 다가온다.
이 책에서는 7명의 저자가 코카서스 3국을 각자의 독특한 시선으로 풀어낸다. 직업도 다르고 전공 분야도 다른 7인이 다채로운 무지갯빛 동상이몽을 보여준다. 아제르바이잔·조지아·아르메니아를 중심으로 여행자의 시각에서 건축, 종교, 역사, 문화, 음식 등 다양한 주제를 심도 있게 탐구하며 각국의 매력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책의 특징 3가지
1. 7인의 7색 시선이 담긴 다층적 서술
이 책은 단순한 여행기가 아닌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7명의 공동 저자가 전하는 다양한 관점의 에세이다. 건축, 도시 전문가, 역사 연구자 등 각기 다른 경험이 융합돼 독자에게 한층 풍성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2. 문화와 역사의 조화로운 탐구
전통 건축물 소개에서 종교적 갈등의 흔적, 현대 도시의 변화까지 코카서스 3국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한다. 국가 간 갈등의 역사를 넘어 상생의 미래를 논하는 등 단순한 힐링 관광지 소개를 넘어선 무지갯빛 문화 담론을 펼친다.
3. 현지 가이드 및 총괄 기획자 대담
여행 동안 현지 가이드를 맡았던 3인(한국 유학 경험)과 총괄 기획한 이재혁 교수의 대담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편견을 벗어나 수미상관 구성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책의 주요 내용
· 아제르바이잔: 불의 도시 바쿠의 현대 건축과 살아있는 카라반사라이의 매력
· 조지아: 와인의 발상지와 와인 문화, 유령 스탈린과의 가상 대담 등
· 아르메니아: 고대 수도원과 소련 시절의 역사적 흔적, 수력발전과 세반호수 등
· 공통 주제: 코카서스 3국의 건축문화와 인프라, 종교의 상호작용, 3국 간 연계 인프라 구상 등
코카서스 3국은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아르메니아인데, 국토 면적과 인구는 적지만 제각기 개성이 넘치는 국가이다. 여행하는 내내 가벼운 흥분 속에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여행을 떠나오기 전에는 일말의 불안감이 없지 않았는데, 이유인즉,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여행 기피 국가에 속했기 때문이다. 조만간 러-우 전쟁이 끝날 경우, 여행 러시를 이룰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만약 코카서스 3국을 여행한다면, 이 책이 훌륭한 길잡이가 되리라 확신한다. 이유인즉, 코카서스 3국에 대한 안내서(Guide book)는 있지만 따끈따끈한 여행기는 거의
없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 책에는 현지 가이드 세 분의 대담도 실려있어 이 책의 완성도를 한츰 더 높여주었다.
이 책은 지난해 말, 전자책(ebook)으로 발간한 이후, 시나브로 입소문을 타면서 종이책도 발간해 달라는 독자들의 요청이 쇄도했다. 기왕이면 휴대하기 간편하고, 시원
한 판형으로 바꿔 개정판을 발간한 것이다.
공저자 7인의 면면은 그야말로 7인 7색 무지갯빛이다. 유라시아 문화를 40년 넘게 연구를 해온 학자, 도시계획가, 건설 엔지니어, 은퇴 공무원, 중등교사 등으로 관점도 제각각이었다. 특히 현지 가이드를 초대하여 인터뷰를 소개한 것도 아주 흥미로웠다.
도서출판 은누리는 코카서스 3국 여행을 꿈꾸거나, 이미 다녀왔거나, 힐링 여행지를 찾고 있는 독자에게 이 책을 권한다며, 여행 가이드북에서는 결코 만날 수 없는 재미와 깊이를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이 책은 단순한 여행기를 넘어, 각자의 시선으로 탐구한 코카서스 3국의 다양한 면모를 담아내고자 했다. 하나의 역사, 하나의 이야기가 아닌 여러 시각이 조화롭게 어
울려 한 권의 책이 되었다. 아무쪼록 이 책의 코카서스 3국을 이해하는 길잡이 역할을 하기를 소망해 본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