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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시"(으)로 40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30652030

파시

박경리  | 다산책방
21,600원  | 20240423  | 9791130652030
“삶에 고통이 없었다면, 문학을 껴안지 못했을 것이다.” 『토지』의 작가 박경리가 한국 문학사에 남긴 또 다른 걸작 한말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아우르며 격변하는 시대 속 한민족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 대하소설 『토지』. 한국 문학사에 다시없을 걸작을 남긴 작가 박경리의 장편소설이 다산책방에서 새롭게 출간된다. 원전을 충실하게 살린 편집과 고전에 대한 선입견을 완벽하게 깨부수어 줄 디자인으로 새 시대의 새 독자를 만날 준비를 마친 이번 작품은 『파시(波市)』다. 한국전쟁 당시 최후방인 통영과 부산 일대를 무대로, 박경리가 포착한 여성과 소시민, 외딴섬의 사람들까지 각 계층의 상황에 따른 다양한 삶의 풍경을 폭넓게 느껴보기를 바란다.
9788960532755

파시 (박경리 장편소설)

박경리  | 마로니에북스
15,300원  | 20130525  | 9788960532755
전쟁의 비극 속에서 펼쳐지는 사랑과 통곡의 삶! 《토지》의 작가 박경리가 쓴 한국전쟁 이야기 『파시』. 1950년부터 1953년까지 전쟁의 끝자락에서 펼쳐진 남녘의 피난살이를 묘사한 소설이다. 한국전쟁 당시의 남녘 땅을 배경으로 집필되어 1968년에 발표된 이 작품은 전쟁 후방 지역에서 살아가던 다양한 사람들의 움직임에 대한 이야기인 동시에, 그 지방을 방황하면서 떠돌던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북에서 홀로 내려와 전쟁고아가 된 수옥. 그녀는 조만섭을 따라 통영으로 오게 되고, 우연히 만나게 된 서영래는 조만섭의 아내와 모종의 거래를 하고 그녀를 얻는다. 집안의 몰락을 인정할 수 없었던 학자는 그토록 벗어나고 싶었던 통영을 떠나 여자로서 치욕스러운 길을 택한다. 남부러울 것 없이 자란 조만섭의 딸 명화는 죽은 어머니의 환상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응주의 아버지로부터 결혼 반대를 당하고 그 이유를 알게 된 명화는 아버지와 응주를 두고 밀항하는데….
9788937843778

파시 (서울대 교수진이 추천하는 통합 논술)

박경리, 방민호  | 휴이넘
9,000원  | 20130610  | 9788937843778
『교과서 한국문학』시리즈 박경리편 제4권《파시》. 본 시리즈는 박경리의 작품을 통해, 논술을 학습할 수 있게 했습니다. 어린이는 작품을 감상하기에 앞서 만화를 통해 작품의 줄거리와 주제를 살피고, 작품을 읽은 후에는 논술 문제를 통해 실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4권 《파시》는 6ㆍ25 전쟁 당시 피난지였던 부산과 통영을 배경으로, 상처투성이의 사람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9788960400153

파시 (조선과학수사대 별순검수사일지)

여설하  | 큰방
0원  | 20070930  | 9788960400153
여설하 장편소설. 별순검은 대한제국시대(1897~1910)의 경무청이나 경위원에 소속된 비밀 정탐에 종사한 관직으로, 제복을 입지 않고 비밀 정탐에 종사하는 자를 말한다. 별순검에서 '해부'를 담당하는 파시(破視)란 직제는 없다. 현대의 수사학에서는 미궁에 빠진 수사의 증거를 찾는 방법으로 유일하게 손을 꼽는 게 해부(解剖)다. 해부를 통해 죽은 자의 사망 시간을 알 수 있고, 몸의 경직 상태로 보아 어떤 흉기에 의한 피해를 입었는지도 쉽게 규명된다. 이 책에서는 별순검의 활약상을 통해 파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음미해보고 있다.
9791197235641

사람들은 사람들의 몸을 감싸안는다

월트 휘트먼  | 파시클출판사
17,100원  | 20250822  | 9791197235641
『사람들은 사람들의 몸을 감싸안는다(The Bodies of Men and Women Engirth)』는 미국 문학의 거장 월트 휘트먼 (Walt Whitman, 1819~1892)의 퀴어(queer) 감수성에 오롯이 집중한 번역 시집이다. 이 시집은 휘트먼의 대표작인 『풀잎(Leaves of Grass)』에 수록된 시들 중, 특히 그가 느끼고 경험한 퀴어한 관계를 다룬 작품들을 선별하여 엮었고 사회규범적 젠더나 정체성의 범주를 넘어서는 사랑과 연대의 가능성을 노래한 휘트먼의 시적 목소리에 집중한다. 이로써 그간 주류 문학사에서 배제되고 삭제되어 조명받지 못했던 휘트먼 문학의 깊고 내밀한 세계를 탐색하며, 그의 작품에 대한 새로운 독법을 제시한다. 본문은 번역과 함께 영어 원문을 함께 실었고, 서시 한 편을 수록한 1부와, 각각 시편 전체를 실은 2부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2부에 수록한 시편 「아담의 아이들(Children of Adam)」에는 개별 시에 제목과 함께 소개했고, 3부에 수록한 시편 「창포(Calamus)」는 개별 시에 제목을 붙이지 않은 판본으로 번역했기 때문에 로마자 숫자(I, II, III ... )로 제목을 대신해 표기했다. 또, 「아담의 아이들」의 개별 시 중 하나인 「나는 전율하는 몸을 노래하지(I Sing the Body Electric)」의 경우는 아라비아 숫자(1, 2, 3 ... )로 연을 표기해 차이를 두었다.
9791197235603

회사가 사라졌다 (폐업ㆍ해고에 맞선 여성노동)

싸우는여자들기록팀 또록  | 파시클
15,300원  | 20201130  | 9791197235603
굳게 닫힌 회사의 문 앞과 거리에 버티어 서서, ‘폐업은 답이 없다’는 공고한 인식에 질문을 던지는 여성들이 있었다. 폐업은 정말 어쩔 수 없는 일인가? 이 책 〈회사가 사라졌다: 폐업ㆍ해고에 맞선 여성노동〉은 성진씨에스, 신영프레시젼, 레이테크코리아의 여성노동자들이 버티고 선 그 길 위에서, 그들이 던지는 질문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들의 이야기를 좇아간 곳에서, ‘경영혁신’이라는 미명하에 행해진 기업들의 다양한 전략을 마주할 수 있었다. 기업이 생산성을 높인다며 비용을 줄여 내는 곳에는 항상 여성들이 있었다. “당신들 노동은 천 원짜리야”라고 모욕하며 최저 수준의 임금을 주고, 식대와 연차를 앗아 가다 더 줄여 낼 것이 없으면 갖은 방법을 동원해 내쫓았다. 당기순이익이 수백억 원이어도 노동자들에게 줄 돈은 없었다. 회사 밖에는 더 싼 값에 부릴 수 있는 노동력이 많았다. 물론 그 또한 여성이었다. 노동자들이 참다 못해 반발하거나 노동조합을 만들면 바로 폐업해 버렸다. 법과 제도가 허술한 틈을 타 사업주들은 폐업의 다양한 방법을 학습해 갔다. 회사의 폐업에 맞선 여성들은 이러한 사장들의 학습을 끊어내고 싶었다. 이 책은 특히 폐업이 특수한 상황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폐업이 특정 위기, 그리고 특정 업종(주로 제조업)에서 벌어지는 불운한 일이라는 선입견이 사람들의 관심을 멀어지게 한다는 생각에서였다. 저자들은 요양보호사, 브랜드 디자인 기획자, 제조업 생산직, 화물회사 사무직, 출판사 편집자 등 다양한 이들의 경험을 통해, 폐업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우리 모두가 경각심과 문제의식을 가져야 하는 일임을 확인하고 있다. 마지막에 실린 진주의료원 폐업 이면의 이야기는, 공공병상 부족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는 현 시점에 함께 생각해 볼 유의미한 지점들을 던져 준다.
9791197235696

수 - 영원해!

에밀리 디킨슨  | 파시클출판사
15,030원  | 20241118  | 9791197235696
『수, 영원해』는 수잔에게 보낸 디킨슨의 시들 가운데서 골라 번역한 시를 묶은 시집이다. 총 77편의 시를 8개의 장으로 나누어 실었다. 여기에는 시인의 수잔에 대한 그리움, 찬사, 정념, 애틋함을 담아 표현한 시가 다수를 이룬다. 수잔은 디킨슨의 오랜 친구이자 오빠의 아내였지만, 이 이름을 훌쩍 뛰어넘는 누군가이기도 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디킨슨을 퀴어라 부를 수 있을까. 기성의 관습과 통념, 상징체계 바깥으로 스스럼없이 건너가는 이가 퀴어라면 디킨슨 역시 그러고도 남는 존재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수잔과 디킨슨, 이 두 사람 사이를 채웠던 정동에 완전히 부합하는 단어는 그리 쉽게 찾을 수 없다. 시 속의 문장은 언제나 이미 반쯤은 숨어 있는 문장이며, 무언가를 숨기는 문장이므로. 진술을 유예하며, 읽는 눈을 유인하는 시적 단서에 불과하므로. 어쩌면 디킨슨은 시의 한 모퉁이에 투명한 글씨로 독자의 주소를 써 넣었을지도 모른다. 이번 시집 전체가 반쯤 열린 채 독자를 향해 무한히 생성되고 영원히 배달되는 편지 같은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수 - 영원해!』는 이제 그렇게 수 혹은 수잔이 아닌, 바로 그곳의 당신을 기다린다. 본문에는 번역과 함께 원문인 영문 시를 함께 실었다. 원문 텍스트는 에밀리 디킨슨 아카이브에 올라와 있는 시인의 필사 원고가 바탕이 되었다. 번역자이자 파시클 대표인 박혜란이 필사 원고를 훑으며 직접 선별, 구성해 편집하고 번역했다. 에밀리 디킨슨의 시들은 제목이 없어서 차례에는 각 시의 첫 행을 두었다. 가급적 시인의 단어 선택, 시행 구분, 연 구조를 그대로 반영해 원문 텍스트를 구성했다. 디킨슨의 필사 원고를 텍스트로 번역했기에 20세기에 출간된 디킨슨 전집들에 기반한 기존 번역들과는 시의 구성과 내용이 다르다. 디킨슨만의 고유하고도 고전적인 시 세계 및 문체를 더 가깝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9791197235672

춤추고 싶은데 집이 너무 좁아서 (로힝야 난민 여성들의 집 ‘샨티카나’에 가다)

공선주(별빛), 오로민경, 이승지(비바), 이유경, 전솔비  | 파시클출판사
19,800원  | 20240625  | 9791197235672
박해와 학살 이후에도 삶은 춤춘다 제노사이드 생존자 로힝야 난민 여성들이 자신을 치유하고 서로를 돌보며 한계 너머로 걸어나가는 이야기 이 책은 ‘세계에서 가장 박해받는 민족’이라는 수식어로만 표면적으로 알려져 있는 ‘로힝야’ 난민 캠프에 위치한 ‘샨티카나’와 그 속의 여성들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에 있는 로힝야 난민 캠프는 세계 최대 규모의 난민 캠프로, 무려 100만 명에 이르는 로힝야들이 거주하고 있고 그중 52%가량이 여성이다. 실로 거대한 캠프 숲 중 캠프14에 세워진 여성 커뮤니티 센터의 이름이 바로 ‘샨티카나’(평화의 집)이다. 샨티카나에서는 로힝야 여성들이 대학살의 생존자로서 트라우마를 치유해가고 함께 회복탄력성을 키우며 살아가고 있다. 캠프 안의 임시 거주지인 셸터는 가족이 몸을 눕히고 하루하루 살아남는 것만으로도 너무 좁고 어둡다. 더욱이 난민 중에서도 여성에게는 보수적인 문화의 압력이 더해진다. 그래서 로힝야 난민 여성들은 ‘춤추고 싶은데 집이 너무 좁다’고 말하며 샨티카나로 온다. 이곳에서는 함께 춤출 수 있고 기쁨도 슬픔도 나눌 수 있기에. 이 책은 샨티카나에서 일상을 직조해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로힝야 난민 여성)와 함께, 샨티카나가 생겨난 이야기(초기 활동가), 샨티카나를 운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현재 활동가), 샨티카나의 이야기를 전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연대하는 창작자)가 서로의 뒤를 따르는 이야기이다.
9791197235689

그리고, 터지다 (납득할 수 없는 세계를 터뜨리고 새로 피워내는 여성 만화가 5인의 이야기)

박희정  | 파시클출판사
15,750원  | 20230630  | 9791197235689
납득할 수 없는 세계를 터뜨리고 새로 피워내는 여성 만화가 5인의 이야기 만화로 삶을 다잡고, 불공정한 판을 바꾸며, 당신의 세계를 터뜨릴 5명의 여성 만화가 인터뷰집 이 책은 인권기록활동가 박희정이 5명의 여성 만화가를 인터뷰한 기록이다. 〈카산드라〉, 〈도박중독자의 가족〉의 이하진 작가, 〈해오와 사라〉, 〈남산도서관 환생북클럽〉의 송송이 작가, 〈안녕 커뮤니티〉의 다드래기 작가, 〈봄이와〉의 소만(천정연) 작가, 『똥두』의 국무영 작가, 이렇게 다섯 만화가의 작품 세계와 삶이 느슨하고도 긴밀하게, 무엇보다 아름답게 직조되어 있다. 그 옛날 만화가의 꿈을 키우던 소녀 시절에 교과서 한쪽 귀퉁이가 이들의 도화지였다면, 그 도화지는 점점 더 커져서 웹툰 플랫폼, 인스타, 종이책으로, 그리고 마침내 세상 전체로 확장되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그들의 성장 과정을 찬찬히 따라가며, 왜 이들의 작품이 다름 아닌 바로 그러한 모습이 될 수밖에 없었는지, 왜 갖가지 역경 속에서도 이들은 계속 그릴 수밖에 없는지 조명하며 독자에게도 외면할 수 없는 응원을 건넨다. 그러니 당신의 이야기를 그리면 된다, 라고. 시인 뮤리엘 루카이저는 여성 예술가 케테 콜비츠의 일생을 그린 시에서 이렇게 말한 바 있다. “만약 한 여성이 자신의 삶에 대해 진실을 털어놓는다면, 아마 세상은 터져버릴 것이다.” 책 제목 ‘그리고, 터지다’에서 ‘터지다’라는 말은 이렇게 마침내 자신의 말을 터뜨리고 나아가 세계를 터뜨려 다시 열어내는 여성 창작자들의 인내와 폭발적인 창조성을 표현한 말이다. 만화책을 모아놓고 ‘불태우던’ 시절에서 누구나 웹에 만화를 공유하고 평가받는 지금까지 ‘만화’라고 할 때, 당연히 손바닥만 한 흑백의 종이책과 만화 잡지를 떠올리는 세대가 있는가 하면, 휴대폰 액정 크기만큼의 컷을 빠르게 스크롤하는 웹툰이 당연한 세대도 있다. 만화는 그만큼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아온 장르이자, 또한 그만큼 오해받고 때로는 ‘박해’받아온 문제의 장르다. 저자는 1970년대에 만화 화형식이 이루어졌음을 상기한다. 이는 상징적인 표현이 아니다. 말 그대로 만화책을 운동장에 한데 모아놓고 불태웠던 시절을, 지금 우리는 차마 상상하기 어렵다. 당시 박정희 정권은 만화를 ‘밀수, 탈세, 도박, 마약, 폭력’과 묶어 사회 6대 악으로 규정했다. 저자는 그 악의 자리에 왜 하고많은 것들 중 하필 ‘만화’가 들어갔는지 질문한다. 독재자가 억압해야 하는 문화예술은 많고도 많았을 터인데 왜 만화였을까. 저자는 그것이 사회의 전반적인 ‘어린이 혐오’와 관련 있다고 추측한다. 당시만 해도 만화는 어디까지나 어린이들의 즐길거리였기 때문이다. 이렇게 핍박받았던 만화의 과거와 비교하자면, 현재 만화의 지위는 매우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일단 만화는 어린이만 보는 것이라는 말을, 함부로 입에 담을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1년 웹툰 사업체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0년 웹툰 산업 매출액은 전년보다 64.6% 증가하여 무려 1조 원을 돌파했다. 인기 웹툰은 다시 종이책 출판이나 드라마 및 영화 제작 등으로 이어지며 2차 수익을 발생시킨다. 네이버의 도전만화, 다음의 웹툰리그처럼 아마추어 만화가들이 작품을 올리고 무한경쟁을 할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문제는 그럼에도 여전히 ‘만화가’는 ‘먹고살’ 만한 직업이 못 된다는 것이다. 그것이 사회적 인식이다. 만화가 거대 자본이 되는 이면에는 ‘배고픈 예술’, 혹은 ‘변변한 직업조차 못 되는 일’이라는 낙인이 존재하며, 거기에 플랫폼을 둘러싼 자본의 논리가 낙인을 공고히 한다. 저자는 이렇게 만화에 대한 인식과 환경의 역사를 추적하면서, “만화가 광장에 끌려나와” 불타던 시절로부터 우리는 과연 몇 걸음이나 나아왔을지 의문을 제기한다. 인권기록활동가 박희정이 깊숙이 들여다본 만화, 만화가, 여성 창작자, 플랫폼 노동자 이 책의 특이점을 하나 꼽자면 저자의 이력이다. 인권기록활동가라는, 만화 독자들에게는 조금 낯설지도 모르는 직업 말이다. 저자는 10년 가까이 인권이 무너지고 있는 현장 또는 참사 생존자들을 취재해 그들의 억눌린 목소리를 듣고 기록하고 사회에 알리는 일을 해왔다. 그런 그가 10년 만에 펴내는 첫 단독 인터뷰집의 주제가 의외로 ‘만화’였던 것은 알고 보면 필연이다. 그 자신이 어릴 때부터 대학 때까지 직업 만화가를 꿈꿨으며 현재도 만화가로서의 자의식을 소중히 지키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에는 인권기록활동가가 아닌 다른 기자나 업계 종사자였다면 담아내기 어려웠을 법한 삶과 사유의 두께가 더해져 있다. 단지 만화의 스토리와 등장인물의 이야기 외에도 그것을 창조한 만화가 자신과 주변의 이야기, 자기 삶과의 교차 지점을 응시하며 사유하는 인터뷰어 즉 저자의 이야기까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넓고 깊은 정체성의 서사들이 가득 얽혀 있다. 먼저 저자는 저마다 다른 삶의 슬픔과 기쁨을 버텨내온 다양한 나이대 여성 창작자들의 ‘작지만 위대한’ 역사를 추적한다. 그들이 그려내는 만화 속 인물은, 우리가 익히 보아온 소년만화 혹은 순정만화 속 클리셰 인물들하고는 거리가 멀다. 지혜를 인정받고 진정한 예언가로 다시 태어난 신화 속 여성 카산드라부터, 독박육아를 상세하게 기록하며 그에 대한 ‘화’를 사회 공통의 문제로 인식하기 시작하는 젖먹이 엄마, 자기가 나고 자란 땅과 엄마로부터 독립하는 젊은 여성, 고독사라는 인생의 마지막 위기를 앞에 두고 방법을 찾아나가는 비수도권 소도시의 각계각층 노인들, ‘중2병’이라는 혐오의 주요 피해자이지만 첫사랑을 통해 다른 세계와 접속하는 열다섯 살 소녀까지, 이 다양한 인물들은 또 저마다 복잡한 궤적을 그리며 여성 작가의 삶과 풍부하게 결합한다. 덧붙여 책에서는 지금의 만화가들이 처해 있는 극한의 플랫폼 노동환경을 사실적으로 조명한다. 그렇다고 플랫폼이 모두 없어져야 한다는 식으로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은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플랫폼을 통해 만화를 향유하는, 그야말로 ‘만화의 전성시대’인 만큼, 잘못된 관행을 어떻게 바꿔나가며 만화 생태계를 더욱 살 만한 곳으로 가꿔갈 것인지 함께 고민하기를 청한다.
9791197235634

아니면 마자린 블루를 입은 - 정오를? (Or Noon - In Mazarin?)

에밀리 디킨슨  | 파시클출판사
11,700원  | 20221031  | 9791197235634
파시클의 다섯 번째 에밀리 디킨슨 번역시선 『아니면 마자린 블루를 입은─ 정오를?』이 출간됐다. 총 59편의 에밀리 디킨슨 시가 8장에 담겼다. 그간 앞서 나온 시집에서는 정원에서 발견한 작은 벌레와 꽃, 그늘과 태양을, 평범하지 않은 존재의 고독과 담담함을 읊조리거나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슬픔, 친구와 나누는 소소한 기쁨을 시에 담았다면, 그와 함께 내내 다루었던 고통과 죽음이 이번 시집의 본격적 주제가 되었다.
9791130655673

파시 1(큰글자도서)

박경리  | 다산책방
37,830원  | 20240823  | 9791130655673
“삶에 고통이 없었다면, 문학을 껴안지 못했을 것이다.” 『토지』의 작가 박경리가 한국 문학사에 남긴 또 다른 걸작 한말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아우르며 격변하는 시대 속 한민족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 대하소설 『토지』. 한국 문학사에 다시없을 걸작을 남긴 작가 박경리의 장편소설이 다산책방에서 새롭게 출간된다. 원전을 충실하게 살린 편집과 고전에 대한 선입견을 완벽하게 깨부수어 줄 디자인으로 새 시대의 새 독자를 만날 준비를 마친 이번 작품은 『파시(波市)』다. 한국전쟁 당시 최후방인 통영과 부산 일대를 무대로, 박경리가 포착한 여성과 소시민, 외딴섬의 사람들까지 각 계층의 상황에 따른 다양한 삶의 풍경을 폭넓게 느껴보기를 바란다. 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글자 크기’와 ‘줄 간격’을 일반 단행본보다 ‘120%~150%’ 확대한 책입니다. 시력이 좋지 않거나 글자가 작아 답답함을 느끼는 분들에게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9791130655710

파시 2(큰글자도서)

박경리  | 다산책방
34,920원  | 20240823  | 9791130655710
“삶에 고통이 없었다면, 문학을 껴안지 못했을 것이다.” 『토지』의 작가 박경리가 한국 문학사에 남긴 또 다른 걸작 한말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아우르며 격변하는 시대 속 한민족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 대하소설 『토지』. 한국 문학사에 다시없을 걸작을 남긴 작가 박경리의 장편소설이 다산책방에서 새롭게 출간된다. 원전을 충실하게 살린 편집과 고전에 대한 선입견을 완벽하게 깨부수어 줄 디자인으로 새 시대의 새 독자를 만날 준비를 마친 이번 작품은 『파시(波市)』다. 한국전쟁 당시 최후방인 통영과 부산 일대를 무대로, 박경리가 포착한 여성과 소시민, 외딴섬의 사람들까지 각 계층의 상황에 따른 다양한 삶의 풍경을 폭넓게 느껴보기를 바란다. 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글자 크기’와 ‘줄 간격’을 일반 단행본보다 ‘120%~150%’ 확대한 책입니다. 시력이 좋지 않거나 글자가 작아 답답함을 느끼는 분들에게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9791197235627

앙산한 저 나무에도 언젠가는 잎피 피갯지

김지현  | 파시클출판사
18,000원  | 20210901  | 9791197235627
앙산한 저 나무에도 언젠가는 잎피 피갯지 김복동의 그림을 잇는 김지현의 그림과 글 책은 ‘위안부’ 피해생존자이자 여성인권운동가였던 김복동이 6개월 정도의 짧은 기간 동안 집중해서 그린 20여 점의 그림을 모티프로 삼고 있다. 저자 김지현은 김복동의 증언 이전, 침묵으로 보낸 시간이 여기에 녹아 있지 않을까 여기고 이에 기대어 그녀의 마음 깊은 곳의 목소리를 따라가보려 했다. 그림에 새겨진 김복동의 기억과 감정의 흔적들을 더듬으며 그 뒤를 잇듯 그림을 그리고 글과 시를 써 넣었다.
9791196125752

절대 돌아올 수 없는 것들 (에밀리 디킨슨 시선)

에밀리 디킨슨  | 파시클출판사
11,700원  | 20201221  | 9791196125752
내가 읽은 책 한 권으로 인해 온몸이 오싹해졌는데 그런 나를 어떤 불로도 따뜻이 못한다면, 그게 시예요. 마치 정수리부터 한 꺼풀 벗기듯 몸으로 느껴진다면, 그게 시예요. 오직 이런 식으로만 나는 시를 알아요. 다른 방법 있나요? _에밀리 디킨슨, 토마스 웬트워스 히긴슨에게 보낸 편지에서 파시클 출판사의 첫 에밀리 디킨슨 시집 『절대 돌아올 수 없는 것들』이 새로운 표지와 구성으로 다시 출간되었다. 개정판 『절대 돌아올 수 없는 것들』은 초판에 수록된 시들을 필사본에 맞춰 시 형식을 다시 정리하여 옮겼다. 『절대 돌아올 수 없는 것들』 은 에밀리 디킨슨의 시들 가운데 국내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대표적인 시들을 번역자 박혜란이 고르고 모았다. 시인의 평생을 함께한 주제였던 시학, 여성적 자아, 고독과 고립, 자연, 삶과 죽음, 등을 다룬 56편의 ‘제목 없는’ 시들을 8장으로 묶어 시집에 담았다.
9788994833422

몽산포 파시 (이영희 시집)

이영희  | 시와문화
9,000원  | 20181101  | 9788994833422
이영희 시집 [몽산포 파시]. 《한 노인이 걷고 있다》, 《남망산의 봄》, 《꽃잎들을 보며-망해사에서》, 《하얗게 꽃 피웁니다》, 《내게도 이런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등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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