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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으)로   291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고통을 말하지 않는 법

고통을 말하지 않는 법

마리아 투마킨  | 을유문화사
16,200원  | 20231205  | 9788932461403
타인의 고통을 이해할 수 있다고 믿는 우리의 선한 교만을 뒤흔드는 논픽션 실험 많은 사람은 누군가와(특히 약자와) 연대하기에 앞서 그를(그들을) 이해해야 한다고 믿는다. 이해하지 못하는 상대에게는 그에게 적합한 것을, 즉 그가 필요로 하는 것을 줄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에 따르면 이해를 우선하지 않는 연대는 일방적인 호혜에 가깝고, 이는 결국 결례와 오만을 내보이는 행위로 변질될 수 있다. 하지만 마리아 투마킨은 그 이해조차 ‘이해해 주려는 사람’이 섣부르게 베푸는 호혜일 수 있다고 말한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이해하려는 노력 자체는 타인을 향한 태도로써 합당하다. 그러나 투마킨에 따르면 타인을 이해하게 되었다는 행복한 결말은 결코 다다를 수 없는 (자기 만족적인) 환상이다. 내가 아닌 타인을, 나를 둘러싼 세계를 이해하려는 노력은 결론에 다다를 수 없는 영원한 과정일 뿐이다. 게다가 그 과정은 성공보다는 실패와 좌절을 더욱 자주 마주하게 된다. 따라서 타인과의 연대는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만 지속될 수 있다. 상대를 완전히 이해하게 되는 날은 영영 오지 않을 것임을 인정하면서, 수없이 좌절하면서 기어코 계속 시도하는 것. 이 책은 이러한 주장을 설명하거나 이론화하지 않고 글의 구조 자체를 통해 자연스럽게 보여 준다. 인간 각자의 고통을 통해 부서진 기억들은 이 책 속에서 실제로 부서진 형태로 나타난다. 즉 여러 에피소드가 순차적으로 배열되지 않는다. 두세 가지의 다른 이야기가 섞여 등장하기도 하고, 여기에 시간 순서까지 뒤섞여 있다. 심지어 몇몇 에피소드의 조각은 백 페이지가 넘게 떨어진 곳에서 갑자기 발견되기도 한다. 그래서 이 책을 처음 시작한 독자는 ‘그래서 그 얘기가 어떻게 됐다는 거야, 갑자기 나온 이 사람은 누구야’라고 생각하며 당황할 수 있지만, 곧 이런 서술 방식이 한 인간의 내면을 쉽사리 추적할 수 없다는 ‘사실’을 디자인적으로 구현하고 있음을 알아차리게 된다. 하나의 장이 끝날 때쯤이면 그동안 그러모은 파편들이 머릿속에서 조립되는 독특한 경험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즉, 이 책 속의 이야기-사건들은 이해되기 전에 구성된다. 혹은 이해를 거부하면서 발생한다. 몇몇 평론가들이 이 책을 읽고 W. G. 제발트를 떠올렸던 것도 그래서일 것이다.
연금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것들 (30대 기자와 60대 연금학자가 주고받은 한국인의 노후 이야기)

연금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것들 (30대 기자와 60대 연금학자가 주고받은 한국인의 노후 이야기)

전혜원, 오건호  | 서해문집
16,200원  | 20240313  | 9791192988450
‘망원동 할머니’로 무사히 늙어가고픈 1988년생 노동전문 기자 전혜원과 초등학생 아이에게 부끄럽고 싶지 않은 1964년생 연금학자 오건호가 주고받은 한국인의 노후, 그리고 연금개혁 이야기. 노년의 나는 국민연금을 약속대로 받을 수 있을까? ‘국가의 지급보장’이라는 큰소리를 믿어도 좋을까? 1000조 원이 넘는 기금이 바닥난다는 재정 전망은 예언일까, 과학일까? 기금 소진 후 우리 아이들의 보험료는 얼마나 뛸까? 기금이 없어도 국고를 투입하면 된다는 대안을 어떻게 봐야 할까? 가난한 노인을 위해 소득대체율을 올리자는 주장은 과연 현실적일까? 국민연금과 우리 노후에 대한 시민들의 이유 있는 불신과 불안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한다. 나아가 현세대의 노후를 책임지면서도 미래세대의 부담을 줄이는, 즉 ‘지속가능한 노후’를 위한 연금개혁의 길을 모색해본다.
우리는 누군가의 사랑받는 아이였다 (아파도 아프다고 말하지 못하는 당신에게)

우리는 누군가의 사랑받는 아이였다 (아파도 아프다고 말하지 못하는 당신에게)

고유  | 클랩북스
15,300원  | 20240430  | 9791193941027
‘상처 입은 나를 사랑하는 법’에 대한 진지하고 지적이며 우아한 탐구! 심리학자들이 추천하는 자기 치유 에세이! “자신에 대해 더 많이, 더 잘 알게 되면서 비로소 우리는 나와 타인을 사랑할 수 있다.” “이제, 남에게 좋은 사람보다 나에게 좋은 사람이 될 거야.” 나를 대하는 것이 너무나 서툴렀던 내가, 나를 사랑하게 되기까지의 기록 여기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는 그 말을 늘 이해할 수 없었다.”고 고백하는 사람이 있다. 너무나 모자라고 서툴고 부족해서, 도무지 사랑할 만한 구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나를 어떻게 사랑하라는 것인지 늘 고민스러웠다는 것이다. 서점에 있는 많은 책들이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라’고 외치지만, 그런 일은 너무나 멀고 어렵게만 느껴진다. 가까운 가족으로부터 받은 상처, 무심한 타인들로부터 나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낸 가면, 스스로를 제약하는 오래된 편견들로 인해 ‘진짜 나’를 잃어버린 채 살아가는 우리. 그래서 이제는 내가 누구였는지 기억조차 희미해진 우리는 어떻게 나를 되찾고 사랑할 수 있을까? 오랫동안 같은 고민을 해온 고유 작가는 이 책에서 조심스럽게 자신의 상처를 내보이며 함께 나를 찾는 여행을 떠나보자고 권한다. 나를 찾고, 나아가 나를 사랑해보자고. 그래서 오래된 저 구절과 같이 나와 같이 타인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보자고 말한다. 오랜 세월 익숙해진 열등감, 소외감, 자기 비난과 작별하는 일은 어렵다. 그래서 작가는 10여 년간 자기탐구한 기록도 함께 책에 담았다. 20여 편의 책과 영화, 코칭과 상담 경험, 심리학 이론들을 통해 개인의 경험을 객관화시키고, 신뢰도도 높였다.
조국의 시간 (아픔과 진실 말하지 못한 생각)

조국의 시간 (아픔과 진실 말하지 못한 생각)

조국  | 한길사
15,300원  | 20210531  | 9788935668663
조국의 생생한 육성으로 듣는다. 그의 아픔과 진실, 말하지 못한 생각 『조국의 시간』은 2019년 8월 9일, 조국이 법무부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후 벌어진 일련의 사태를 정리하고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기록했다. 진보적 지식인으로서 꿈꿔왔던 검찰개혁을 공직자로서 실현하는 과정에서 겪은 고난의 시간을 가감 없이 담아냈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 민정수석으로 청와대 입성 과정, 민정수석에서 법무부장관을 수락하는 과정까지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가 가득하다. 출마냐 입각이냐를 두고 벌어지는 긴박한 상황과 최근까지 벌어지는 사건을 생생하게 다뤘다. 시민 한 분 한 분이 보내준 작은 응원이 만들어낸 큰 기적과 같은 이야기가 곳곳에 담겨 있다. 언론의 허위보도와 과장이 난무하고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로 일관한 조직 이기주의에 맞서 내놓는 최소한의 해명이자 역사적 기록이다. 진정한 정의는 무엇인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남은 과제와 희망에 대해 말한다.
말하지 않아도 (구정혜 시집)

말하지 않아도 (구정혜 시집)

구정혜  | 시산맥사
8,100원  | 20190711  | 9791162430651
한 권의 책으로 세상을 바꾸기는 힘드나, 한 사람의 고통이나 슬픔을 여며 주기에는 충분하다. 이번 구정혜 시집은 시인이 몸의 통증을 밖으로 끌어내어 지금 아픔과 싸우고 있거나 외로움에 갇혀 있는 사람들과 공유하고 있다. 하나의 역사를 기록하는 것이 역사가들의 일이라 할지라도 그 사서의 일상도 자신의 몸과 마음을 들여다보는데서 시작하였을 것이다. 이번 구정혜 시집을 읽는 독자들은 그런 체험을 가졌거나 주변에서 보았을 것이다. 그런 본질은 공통을 갖지 않으면 스르르 모래 빠져나가는 사막여자가 된다. 오늘 이 한 권의 시집으로 구원을 받거나 구원을 해줄 수는 없으나 마음 한쪽이 에이거나 쓸쓸한 사람들에게 작은 위안이 될 것이라 본다. 차분하게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길잡이가 되었으면 한다. - 문정영(시산맥사 대표)
경제신문이 말하지 않는 경제 이야기 (정치와 경제를 한눈에 파악하는 경제학 지도)

경제신문이 말하지 않는 경제 이야기 (정치와 경제를 한눈에 파악하는 경제학 지도)

임주영  | 민들레북
17,100원  | 20240115  | 9791198362841
“경제를 아는 자가 살아남는다” 언론은 알려주지 않는, 내 삶과 직결되는 진짜 경제 이야기 경제학에는 원래 정해진 답이 없다. 사람들은 경제학이 사회과학 범주에 속하고 주로 숫자와 데이터를 이론의 근거로 제시하니 마치 수학처럼 정답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그랬다면 IMF 국가부도나 대공황 같은 숱한 경제 위기를 반복적으로 겪었겠는가. 경제학에는 현실과 전혀 안 맞는 가정을 전제로 계산하고 그 결과로 만들어낸 이론도 수두룩하다. ‘세테리스 패러버스’. 결과에 영향을 주는 변수가 무수히 많을 때는 다른 변수는 없다고 가정하고 계산한다는 경제학 용어다. 쉽게 말해 그냥 마음대로 대충 계산하겠다는 뜻이다. 경제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우리 주변에 세테리스 패러버스로 계산된 무수한 경제적 주장들을 들여다보며 사실에 근거해 낱낱이 반박해 나간다.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하면 3조 3천억 원의 GDP 증가 효과가 있다’ ‘최저임금이 1만 원이 되면 일자리가 6만 9천 개 감소한다’ ‘좌파 포퓰리즘으로 우리도 베네수엘라처럼 망할 것이다’ ‘전두환 시절이 더 살기 좋았다’ ‘실업급여로 해외여행이나 가고’ ‘긴급재난지원금으로 퍼주다가는 나라 살림이 거덜난다’ ‘국민연금은 곧 고갈돼 못 받게 된다’…… 하나같이 익숙한 내용들이다. 제대로 알아야 제대로 대응할 수 있다. 잔인한 ‘대격차의 시대’를 마주한 지금, 각자도생을 위하여 반드시 알아야 할 진짜 경제 이야기를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다.
말하지 않은 말

말하지 않은 말

신우성  | 부크크(bookk)
9,000원  | 20210222  | 9791137236196
말하지 않은 말 책 머리에 어느덧 얇은 청춘은 가고 몇 묶음의 세월을 지나 천명(天命)의 계절이 다가오니 보고 싶은 사연을 더욱 그리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옛 일』은 청년부터 틈틈이 노트에 적어 놓은 사연을, 『편지』는 그리운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루걷기』는 젊은 날의 초상을 옮겨 놓았습니다. 『장터 마을에서』는 첫 근무지에서, 『쓰지 못한 詩』는 만나고 헤어지는 것에 익숙치 않은 마음을 늦게라도 전하고 싶은 까닭에 사소한 마음을 담아 놓았습니다. 여전히 ‘말하지 않은 말’이 남아 있습니다. 함께 한 시간에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은 행복을 전하지 못한 잘못을 용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021년 2월 청남로 1929에서 淸路 신우성
말하지 그랬어

말하지 그랬어

박길안  | 지식과감성#
10,350원  | 20200401  | 9791165520892
너에게 말 못 할 내 마음을 네 앞에 떨구고 간다. 네 발을 머문 낙엽 있거든 내 마음이려니 헤아려 주겠니 기다림도 없는 그리움 우연처럼 널 보러 기다렸던 그 길 그냥 거기서 차마 너를 볼 수가 없어 비켜 간 그 길 너에게 말 못 할 내 마음을 네 앞에 떨구고 간다. 네 발을 머문 낙엽 있거든 내 마음이려니 헤아려 주겠니 - 본문 〈낙엽〉 전문
도대체 뭐라고 말하지? (세 살부터 여든까지! 생활 속 속담)

도대체 뭐라고 말하지? (세 살부터 여든까지! 생활 속 속담)

이선영  | 한솔수북
11,700원  | 20240408  | 9791193494400
속담으로 적절하게 비유하고 싶을 때, 도대체 뭐라고 말하지? 생활 속 지혜와 교훈이 담긴 속담을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표현력 사전! 속담은 예로부터 전해 오는 쉽고 짧은 글이나 말로, 그 속에 다양한 가르침과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속담을 많이 알고 있다면 어휘력과 문해력, 표현력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생활 속 지혜와 교훈까지 얻을 수 있지요. 《도대체 뭐라고 말하지? 세 살부터 여든까지! 생활 속 속담》은 우리말 표현력 사전 시리즈 7권으로, 생활 속에서 속담이 어떻게 적절하게 쓰이는지 알차게 담겨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속담과 초등학생이라면 꼭 알아 두어야 할 속담을 상황별로 재치 있는 그림과 이야기로 쉽고 재미있게 알려 주지요. 책의 마지막에는 배운 속담을 되새겨 보는 알쏭달쏭 재미난 속담 퀴즈와 알면 알수록 재미난 우리 속담을 풍성하게 더 담았습니다.
다 말하지 마세요

다 말하지 마세요

나희경  | 시와문화사
10,800원  | 20201031  | 9788994833620
전남대 영문과 교수로 몸담고 있는 나희경 시인이 첫 시집 <다 말하지 마세요>를 '시와문화'에서 출간하였다. 그는 온갖 현란한 문명의 이기들이 평배한 시대에 나희경은 그를 둘러싼 자연과 사물의 이치를 살피며, 삶이 나아갈 바를 느긋하게 읽어내고 있다. 우리 시대 문명의 반생명성을 투시하면서, 사물의 내밀한 묵언을 읽는 눈을 통해 날로 형해화되고 유연성을 잃어가는 우리 시대를 투시하는 시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나희경 시인은 2019년 <시와문화> 신인상으로 등단하였으며, 2020년 현재 전남대 영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번 시집에는 표제작인 「다 말하지 마세요」, 「한쪽 날개」, 「초고층 아파트 창문」 등 60편의 시들을 수록하고 있다.
의사는 먹지 않는 약 (누구도 말하지 못한 ’진실’ 약 1알이 당신의 수명을 단축할 수 있다)

의사는 먹지 않는 약 (누구도 말하지 못한 ’진실’ 약 1알이 당신의 수명을 단축할 수 있다)

도리다마리 도루, 모리타 히로유키, 고다마 신이치로, 나가오 가즈히로, 와다 히데키  | 더난출판사
16,200원  | 20240308  | 9791193785096
통계로는 절대 알 수 없는 현장 의료에서 검증된 사실 의료 저널리스트가 묻고 5명의 의사가 답하다 통계로는 절대 알 수 없는 현장 의료에서 검증된 사실 의료 저널리스트가 묻고 5명의 의사가 답하다 현직 의사들의 위험한 도발 용기 있는 대담 “의사에게 약을 먹지 않겠다고 말하라” 의사들은 그 약을 왜 먹지 않을까? “저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당히 높지만, 약은 먹지 않아요. 콜레스테롤은 그렇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혈당도 너무 높으면 좋지 않지만, 반대로 너무 낮은 것도 문제입니다.”(모리타 히로유키) “저는 혈당이 300을 넘은 적이 있는데, 고혈당 때문에 조금 해로울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270 정도라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혈압은 160~170 정도로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정신과 의사 고다마 신이치로) 50대 이후가 되면 각종 건강검진을 통해 우리 몸의 신진대사에 관여하는 호르몬이나 콜레스테롤, 혈압, 혈액 속의 당 수치 등을 재고, 기준치에 떨어지면 약을 처방받는 것이 의료의 공식과 마찬가지다. 더구나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기도 쉽고 약도 쉽게 처방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는 가벼운 감기 증세로도 한 번에 처방받는 알약의 개수는 6알 가까이 된다. 거기에 더해 상시적으로 복용하는 약이 있다면 10알을 먹는 것도 어렵지 않다. 거기에 더해 불면증이나 우울감,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정신과 약까지 처방받는다면 하루에 먹는 약의 개수는 15알이 넘어서고, 몸에 좋다는 각종 영양제까지 먹는다면 밥보다 약을 더 많이 먹는다는 말이 과장이 아닌 상황에 이른다. 그렇다면 여기서 생각해봐야 한다. 약 때문에, 약 덕분에 과연 내 몸이 좋아지고 있는가? 감기 증세로 들른 병원에서 의사가 문진을 하고 청진기를 대보고 입속을 들여다본 다음, “이제 됐습니다. 집에 가서 푹 쉬시면 며칠 뒤에 나을 것입니다.”라고 말하면 어떨까? 몸이 안 좋아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는데, 진단만 하고 약을 처방해주지 않는 의사가 있다면 어떨까? 장항석 교수(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는 감수의 글에서 “꼭 필요한 약 외에 환자들이 복용하는 약들 중에는 약이라고 인정할 수 없는 것들도 수없이 많다.”라면서, “그러한 약들은 중단할 것을 권유한다.”라고 말한다. 현실적으로 의사와 환자 모두 약을 먹지 않기로 결심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환자들은 우선 관련 지식이 부족하기에 약을 먹지 않겠다고 말하기 어렵다. 그리고 의사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진료 가이드라인’이다.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은 각각의 기준치가 있고, 그 이하를 목표로 해야 한다고 적혀 있으니, 그것을 무시하고 약을 줄이거나 처방하지 않는 데는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 ‘왜 기준치를 달성하지 못했는가?’라는 지적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환자뿐만 아니라 의사조차 한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 끊을 수 없다고 말하는 약, 우리는 과연 평생 약을 먹어야만 살아갈 수 있을까? 이러한 궁극적인 질문에 대해 5명의 의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말하지 않아도 좋을 (정영도 시조집)

말하지 않아도 좋을 (정영도 시조집)

정영도  | 경남
9,000원  | 20141023  | 9788976759283
정영도 시조집 『말하지 않아도 좋을』. 크게 4부로 구성되어 ‘말하지 않아도 좋을’, ‘혼자 남은 시간’, ‘풍란’, ‘키다리 꽃’, ‘초록집’, ‘어부의 꿈’, ‘기별’, ‘감출 수 없는 기쁨’ 등을 주제로 한 시편들을 수록하고 있다.
나는 말하지 않으리 (조동숙 시집)

나는 말하지 않으리 (조동숙 시집)

조동숙  | 서정시학
8,910원  | 20141020  | 9788998845711
조동숙 시집『나는 말하지 않으리』. 조동숙 시인의 시는 꽃을 대하듯 아름답게 느껴진다. 시의 대상으로 선택한 사물도 아름답지만 구사하는 언어도 세련되어 아주 아름답게 느껴진다. 시의 대상이 되는 계절은 봄이 압도적으로 많다. 자연에 대한 그녀의 열정적 사랑이 이 시집의 특징을 이룬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

할런 코벤  | 비채
14,200원  | 20220905  | 9788934942696
“우리는 이런 소설을 대작이라고 부른다.” _ 제프리 디버 모던 스릴러의 진정한 거장 할런 코벤을 만든 대표작! ‘세계 3대 미스터리 문학상’인 에드거상, 앤서니상, 셰이머스상을 석권한 최초의 작가. 스릴러 마니아로 유명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골수팬임을 인증했으며 댄 브라운이 애독자를 자청하고, 제프리 디버가 스릴러를 쓰게 된 계기로 손꼽은 작가들의 작가 할런 코벤. 전세계75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거장의 대표작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가 비채에서 출간되었다. 2000년대 초반에 《밀약》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가 절판된 이후 끝없이 이어진 복간 요청에 힘입어 감각적인 표지와 세심한 번역, 원작에 충실한 제목으로 다시 태어났다. 데뷔 이후 《숲》 《단 한 번의 시선》 《홀드타이트》 《영원히 사라지다》 《결백》 등 선보이는 작품마다 각종 베스트셀러 차트의 정상을 장식한 작가가 작법을 얘기할 때면 여전히 첫손에 꼽는 소설. 평온한 일상에서 시작되는 스릴, 천부적 스토리텔링 능력을 통한 가공할 속도감, 치밀한 구성으로 완성되는 연속 반전 등 할런 코벤 특유의 강점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또 《단 한 번의 시선》에서 공포심을 자극하는 북한 출신 살인병기 에릭 우, 《용서할 수 없는》 《홀드타이트》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는 변호사 헤스터 크림스타인 등 지금까지 출간된 작품에서 매력적으로 활약하는 캐릭터들의 과거 행적이 그려져 독서의 재미를 더한다. 작가의 오랜 팬에게는 거장의 원점을 다시 만나는 기회가, 그를 처음 만나는 독자에게는 코벤표 ‘스릴러 열차’에 탑승하기 위한 가장 완벽한 시작이 될 것이다.
말하지 않아도 (청소년 자서전 함께쓰기)

말하지 않아도 (청소년 자서전 함께쓰기)

김사랑  | 나무늘보
13,500원  | 20160119  | 9788998850081
어쩌면 우리에게 위대한 영웅 그들이 주인공인 소박한 영웅서사시를 펼칩니다 '청소년 자서전 써드리기'를 1년 동안 차분히 진행하면서 알게 되었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의 삶을 글로 옮기며, 스스로 눈물과 웃음이 배어 나오는 그 삶에서 함께 아파하고 즐거워하는 이 청소년들을 보면서 우리에게 누가 진정한 영웅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우리는 우리의 삶 전면에서, 늘 기다렸다는 듯이 우리에게 닥친 위기를 해결해 주는 작은 영웅들 사이에서 살고 있다. 그 삶 글들이 모여 이렇게 가슴 뿌듯한 단행본 한 권으로 엮었다. 《말하지 않아도》를 시작으로 나아가 우리 한사람 한사람의 삶이 소중한 글나무 책 숲이 되는 날을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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