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이는 이야기 언어치료 세트
김빛나, 김선아, 권진희, 박예슬 | 봄비와씨앗
57,600원 | 20210428 | 9791191642445
이야기란 생활 속에서 사람들이 쉽고 자연스럽게 접하는 의사소통의 중요한 수단입니다. 또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거나 사람들과 관계를 맺기 위한 기본적인 수단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Losh & Capps, 2003). 아동들은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 언어발달 및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문제해결 능력과 새로운 지식을 습득해 나갑니다.
학령기에는 이야기 글 읽기로써 다양한 어휘, 상식 등의 언어능력을 습득해 나가기에 학습에도 영향을 미치며 점차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담화 중심의 대화로 이야기가 이어지기 때문에 이야기는 화용적 측면에서도 큰 역할을 하게 되므로 이야기 발달이 적절하게 이뤄지도록 돕는 것은 중요합니다.
이야기는 배경과 에피소드, 결과를 포함하는 기본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고, 이야기를 기억하고 이해하는 것은 자신이 이미 가지고 있는 이야기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 구조와 현재 듣거나 읽고 있는 이야기 구조와의 상호작용을 통한 재구성의 과정(천선희, 2007)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 글을 읽을 때, 글의 구조를 이용하여 내용을 이해하고 기억하게 되고 이러한 이야기 구조는 이야기 내용이 조직화 되어 있는 것으로 이야기 문법이라고 하며, 이야기 문법은 이야기의 ‘배경’(인물,장소,시간), ‘사건’(계기사건,시도,결과), ‘내적반응’(감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동들은 4세가 되면 이러한 이야기 문법의 기본 구조가 발달하기 시작하고, 5세에는 이야기의 기본 구조를 토대로 이야기를 산출하게 되며, 6세가 되면 연결어미 및 접속사 등의 표현이 다양해지고 복잡한 이야기도 정확하게 산출할 수 있게 됩니다.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이야기의 기본 구조를 갖추어 이야기 문법 구성 요소 및 이야기 산출이 증가 되므로(배소영, 2002) 이야기 구조를 파악하여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야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야기 구조를(배경-사건-결과) 시각적으로 조직화시켜 보여 주고 기록하는 이야기 도식-스토리맵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스토리맵을 통해 시각적-명시적으로 이야기 구성 요소를 보며 이야기 글을 이해하는 게 이야기 내용 이해 및 산출, 이야기 다시 말하기 능력 향상에 더 효과적이었다는 결과가 여러 연구에서 보고되었습니다.
본 교재는 시각적인 스토리맵(이야기 지도)을 활용하여 전체 이야기 구조와 흐름을 이해하여 아동들이 쉽게 이야기(글)을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흥미 있는 활동들로 구성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동들이 선행 지식과 배우고 있는 이야기를 결합하여 자신의 이야기로 습득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이야기 읽기 전 활동’(사전지식 파악, 이야기 내용 예측하기), ‘이야기 읽기 후 활동’(자신의 경험 지식과 이야기 연결, 이야기 주제 생각해보기)도 함께 구성하였습니다.
교재 내의 이야기 글과 그림들은 일상에서 경험할 만한 친숙한 주제의 ‘일상 이야기’와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창작 이야기’ 자료들로, 이야기 발달 순서를 고려하여 에피소드 수, 구문 복잡성, 어휘, 이야기 주제의 난이도를 높여가며 구성 및 제작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