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리히 하이네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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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 실러와 더불어 독일의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한 하인리히 하이네는 낭만주의풍의 시를 쓴 시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여러 작곡가가 그의 시를 노랫말로 삼아 아름다운 성악곡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서정시인으로도 불린다. 그러나 하이네는 ‘3월 이전’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하나로서 신문과 잡지 기사를 비롯하여 소설, 드라마, 수필, 여행기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당대의 현실을 질타했던 참여 지식인이자 작가였다. 그의 작품에 나타나는 사회 비판, 즉 독일의 정치와 정신세계에서 나타나는 반동적 요소에 대한 신랄한 비판은 프로이센 정부의 탄압에 직면하게끔 했고, 프랑스 7월 혁명(1830)에 열광했던 그는 결국 1831년 독일을 떠나 파리로 이주했다. 그는 곧 파리의 살롱에서 유명 인사가 되었고, 빅토르 위고, 알렉상드르 뒤마, 조르주 상드, 외젠 들라크루아, 프레데리크 쇼팽, 프란츠 리스트 등 당시 파리 문화계의 인사들과 교류했다. 그러나 파리에서 하이네는 늘 독일을 그리워했고 그리움은 매번 고통으로 남았다. 그의 작품은 독일에서 검열과 압수의 대상이었고, 프로이센 정부는 하이네를 추방할 것을 프랑스 정부에 꾸준히 요구했다. 향수병에 더해 경제적 어려움과 질병에 시달리던 하이네는 1856년 2월 17일에 생을 마감할 때까지 창작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여행 화첩》, 《노래의 책》, 《로만체로》, 《파우스트 박사》, 《고백록》, 《망명 중의 신들》, 《루트비히 마르쿠스》, 《1853년과 1854년의 시》, 《루테치아》 등 여러 작품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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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주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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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전남 해남 출생
1968년 전남대 영문과 입학
1974년 《창작과 비평》 여름호에 <잿더미> 등 7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나옴
1979~1988년 남민전 사건으로 구속되어 옥중 생활
1991년 제9회 신동엽창작기금 수상
1992년 제6회 단재상 문학 부문 수상
1993년 제3회 윤상원문화상 수상
1994년 2월 13일 별세, 제4회 민족예술상 수상
2014년 제3회 파주북어워드 특별상 수상
저서로 제1시집 《진혼가》, 제2시집 《나의 칼 나의 피》, 제3시집 《조국은 하나다》, 제4시집 《솔직히 말하자》, 제5시집 《사상의 거처》, 제6시집 《이 좋은 세상에》 그리고 유고 시집 《나와 함께 모든 노래가 사라진다면》이 있으며, 시집 《농부의 밤》은 일어판으로 출간되었다. 옥중 서한집으로 《산이라면 넘어주고 강이라면 건너주고》, 시 선집으로 《사랑의 무기》, 《학살》,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옛 마을을 지나며》, 《꽃 속에 피가 흐른다》, 시 전집으로 《저 창살에 햇살이》 1~2권, 《김남주 시전집》, 산문집으로 《시와 혁명》, 《불씨 하나가 광야를 태우리라》가 있다. 번역서로 《자기의 땅에서 유배당한 자들》, 《아랍 민중과 문학: 팔레스티나의 비극》, 《아타 트롤》, 《은박지에 새긴 사랑》, 《아침저녁으로 읽기 위하여》가 있으며, 평전으로 《김남주 평전》(강대석 지음, 2004), 《김남주 평전》(김상웅 지음, 2016)이 있다. 추모 21주기를 맞아 《김남주 산문 전집》이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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