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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슈나벨레봅스키 씨의 회상 / 바헤라흐의 랍비

[큰글자책] 슈나벨레봅스키 씨의 회상 / 바헤라흐의 랍비

하인리히 하이네 (지은이), 김희근 (옮긴이)
지식을만드는지식
3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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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슈나벨레봅스키 씨의 회상 / 바헤라흐의 랍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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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큰글자책] 슈나벨레봅스키 씨의 회상 / 바헤라흐의 랍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91173071485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4-10-15

책 소개

하인리히 하이네는 괴테, 실러와 더불어 독일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하나로, 낭만적 시인으로 흔히 알려져 있으나, 그런 한편 신랄한 비판과 풍자를 바탕으로 19세기 유럽의 정치와 사회문화를 비판하고 조롱했던 현실참여 작가이기도 했다.

목차

슈나벨레봅스키 씨의 회상
바헤라흐의 랍비

해설
지은이에 대해
지은이 연보
옮긴이에 대해

저자소개

하인리히 하이네 (지은이)    정보 더보기
괴테, 실러와 더불어 독일의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한 하인리히 하이네는 낭만주의풍의 시를 쓴 시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여러 작곡가가 그의 시를 노랫말로 삼아 아름다운 성악곡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서정시인으로도 불린다. 그러나 하이네는 ‘3월 이전’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하나로서 신문과 잡지 기사를 비롯하여 소설, 드라마, 수필, 여행기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당대의 현실을 질타했던 참여 지식인이자 작가였다. 그의 작품에 나타나는 사회 비판, 즉 독일의 정치와 정신세계에서 나타나는 반동적 요소에 대한 신랄한 비판은 프로이센 정부의 탄압에 직면하게끔 했고, 프랑스 7월 혁명(1830)에 열광했던 그는 결국 1831년 독일을 떠나 파리로 이주했다. 그는 곧 파리의 살롱에서 유명 인사가 되었고, 빅토르 위고, 알렉상드르 뒤마, 조르주 상드, 외젠 들라크루아, 프레데리크 쇼팽, 프란츠 리스트 등 당시 파리 문화계의 인사들과 교류했다. 그러나 파리에서 하이네는 늘 독일을 그리워했고 그리움은 매번 고통으로 남았다. 그의 작품은 독일에서 검열과 압수의 대상이었고, 프로이센 정부는 하이네를 추방할 것을 프랑스 정부에 꾸준히 요구했다. 향수병에 더해 경제적 어려움과 질병에 시달리던 하이네는 1856년 2월 17일에 생을 마감할 때까지 창작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여행 화첩》, 《노래의 책》, 《로만체로》, 《파우스트 박사》, 《고백록》, 《망명 중의 신들》, 《루트비히 마르쿠스》, 《1853년과 1854년의 시》, 《루테치아》 등 여러 작품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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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근 (옮긴이)    정보 더보기
독일 뮌스터대학교 독어독문학과에서 독문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한양대학교 인문과학대학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 《하이네의 메시아적 전망》, 《성과 속, 그 사이에서의 문학연구》, 역서로 요제프 로트의 《거미줄》이 있으며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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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
나는 파도 소리 때문에 그의 말을 잘 들을 수 없었다. 하지만 은으로 만든 경쟁자인 그가 나를 비웃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변에 오랫동안 선 채로 나는 해가 질 때까지 울고 있었다. 하늘과 바다의 색깔은 탁하고 빛을 잃어 흐릿했다. 큰 슬픔이 밀려왔다. 밀물이 차올랐다. 탁 소리와 함께 부러진 알로에와 수양버들이 파도에 떠밀려 내려갔다가 되돌아왔지만, 하얀 거품 속에서 반원을 그리며 맴돌면서 무섭도록 격렬하게 위로 솟구쳤다. 노 저을 때의 규칙적인 소리가 들렸다. 나는 거친 파도에 떠밀리며 다가오는 한 척의 작은 배를 발견했다. 네 개의 흰색 형체가 보였다. 창백한 얼굴을 한 죽은 사람들이었다. 수의를 입은 그들은 배에 앉아서 안간힘을 쓰며 노를 젓고 있었다. 배의 한 가운데에는 창백하지만, 아주 아름다운 여인이 있었다. 수선화의 향기로 만든 것처럼 매우 연약했다. 그녀가 뭍으로 뛰어내렸다. 그리고 배는 유령처럼 무시무시한 모습의 노 젓는 노예들과 함께 다시 심해로 돌아갔다. 판나 자드비가가 내 팔에 안겼다. 그녀는 울다가도 웃음을 지었다.
-<슈나벨레봅스키의 회상> 중에서


2.
꿈이란 무엇인가? 죽음은? 삶이 잠시 멈추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 아니면 삶 자체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일까? 그렇다, 과거와 미래에만 관심을 둘 뿐 현재의 삶 속 순간 안에서 영원을 생각하며 살 수 없는 사람들은 그럴 거다. 그러한 사람들에게 죽음은 끔찍한 것일 수밖에 없다. 만일 두 개의 목발, 즉 공간과 시간이 사라진다면, 그들은 영원한 무의 세계에 갇힐 것이다.
-<슈나벨레봅스키의 회상> 중에서


3.
봄밤에 정겹고 물 맑은 라인강에서 작고 가벼운 배에 오르면, 이 세상에서 가장 우울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이상하리만치 위안을 얻기 마련이다. 분명 그렇다. 나이 지긋하고 마음 좋은 아버지 같은 라인강은 자식들이 우는 것을 견디지 못한다. 그는 흐르는 눈물을 닦아 주며 자식들을 팔로 안아 이리저리 흔들고,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화를 들려주며, 가장 값진 보물이 어디에 있는지, 어쩌면 아주 오래전에 깊은 곳으로 가라앉은 니벨룽겐의 거처마저 알려 주겠다고 약속할지도 모른다. 눈물 젖은 아름다운 사라의 마음이 조금씩 누그러졌다. 그녀를 괴롭히던 고통도 속삭이듯 흐르는 파도 소리에 사라졌다. 밤은 이제 사람을 두렵게 만드는 공포의 존재가 아니다.
-<바헤라흐의 랍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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