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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 잡지 > 기타
· ISBN : 9772234513007
· 쪽수 : 372쪽
· 출판일 : 2019-07-10
목차
권두시조
12 채현병 화심花心
권두언
13 이정자 시조의 세계화는 이루어지고 있다
특별 초대 시조
20 우희원 사인암 바둑 소리, 지부상소持斧上疏에 부쳐
22 김인자 여정, 물안개
24 오병두 무정한 뱃길, 명분의 논리
26 김토배 황태의 해탈, 수분水分재에 머물다
28 최명기 석양에 도화꽃이, 이데아 idea 세계
30 정택명 중년의 저녁, 이명
한국시조문학 2019. 상반기 신작 및 발췌 시조단 / 47인 94편(게재 순서:무순)
이정자 낙화를 보며 /34 충주호 뱃전에서 /35
김흥열 바람의 노래 / 36 길상사에서 /37
안승남 충주 장날 / 38 겨울 산 / 39
김토배 망상에 / 40 사소함에 대하여 / 41
임병웅 수안보 벚꽃 축제 / 42 망년한忘年限 / 43
김인자 고성古城 / 44 옥정호수 / 45
심성보 개미 떼 외 1 / 46 악양 나루 / 47
김태희 물질 40년 / 48 그 마음 / 49
송귀영 산정山頂 석양 / 50 고전古典 / 51
이예숙 춤추는 폭포 / 52 心 쿵 / 53
진무현 공릉천 사계 / 54 분노 / 55
한다혜 안개의 도시, 포르투갈 / 56 속초 바다 해돋이 / 57
정명훈 코람데오 / 58 복지福祉 / 59
채현병 모란꽃 이제二題 / 60 미락원味樂園 찻잔 / 61
정용현 담쟁이 / 62 텃새 / 63
최은희 꿀벌의 비행飛行 / 64 동백 앞에서 / 65
왕나경 나의 벗 / 66 참기생꽃/ 67
김태옥 봄은 왔는데 / 68 잡념 / 69
정진상 스승의 날 / 70 호박꽃 / 71
박근모 그리움 / 72 나그네 / 73
지경희 새벽 편지 / 74 소나무 화가 / 75
김시화 청아한 우물 / 76 세한도의 봄 / 77
모상철 막힌 길 / 78 시누데 화살 / 79
한재희 목계나루 / 80 호암지虎岩池 / 81
김정애 궤에 대한 명상 / 82 익어가는 건 / 83
최성진 밤에 피는 장미 / 84 석양 / 85
정택명 고향의 밥상 / 86 소낙비 / 87
박순심 나이테 발자취 / 88 하루살이 다짐 / 89
박관희 소나무 분재 / 90 미륵 대원지 / 91
조영자 남한강 사연 / 92 청령포 사설 / 93
김은숙 아카시아 꽃 / 94 세한도, 추사어록 / 95
오병두 서안의 금슬 / 96 인생화상 / 97
윤현주 해바라기 / 98 설렘 / 99
이홍구 주름 / 100 부활 / 101
박귀자 아침 운동 / 102 노을 바다 / 103
여량정혜 출가 장미 / 104 80년의 봄-꽃 지다 / 105
이종갑 외로운 밤 / 106 첫사랑 / 107
윤순아 불청객 / 108 봄소식 / 109
박성수 봄 처녀 / 110 시조 문풍지 / 111
김재덕 月岳, 별 하나 / 112 이름 / 113
최재영 금낭화 / 114 이불 꾸미는 날 / 115
박미향 봄 수평선 / 116 매화의 웃음 / 117
김선옥 담쟁이 넝쿨 / 118 소나무 분재 / 119
이복동 바위 위 소나무 / 120 장미 유감遺憾 / 121
김도연 스마트폰 중독 / 122 내 고향 연화지 / 123
함세린 노을 / 124 의림지의 밤 / 125
김락기 복사꽃망울 / 126 노을 / 127
특집1 제5회 수안보온천 시조문예축전
128 대회사(인사말씀) 정유지
제6회 수안보온천 시조문학상
131 심사평 정유지 천년 온천과 천년 시조의 만남, 문화 코드 완결판
136 대 상 정용현 수안보우체국
138 대 상 왕나경 삼화 대장간
140 본 상 안태영 수안보온천
142 본 상 정유진 월악산 하늘재
144 본 상 박순심 왕의 온천, 수안보
146 본 상 김선옥 왕의 온천
148 본 상 김도연 탄금대
150 작가상 신계전 항적航跡
152 작가상 진무현 석문천의 달빛
154 작가상 김태옥 설익은 인생의 맛
156 특별상 한다혜 벚꽃 명상
158 특별상 최성진 겨울, 탄금대
160 신인상 윤순아 된서리
162 신인상 김은숙 수주팔봉
164 신인상 이은아 충주호
166 신인상 이정기 사인암
168 신인상 탄 탄 상처
170 신인상(동시조) 이은아 충주 사과국수
172 신인상(동시조) 한다혜 봄 레일톡
제6회 수안보온천 전국시조지상백일장
175 심사평 정유지 온천과 시조의 만남, 전통 시조의 맥 잇는 작품 선보여…
180 대학·일반부│최우수상 벼리영 마즈막재
182 대학·일반부│장원 조영자 남한강 사연
184 대학·일반부│장원(동시조) 김연화 탄금대 가야금 소리
186 대학·일반부│차상 이종갑 벚꽃 이야기
187 고등부│교육장상 김철민(충주고등학교 1학년) 나의 친구 달래강
188 고등부│차상 김동현(충주대원고등학교 1학년) 중원의 꿈
189 고등부│차상 정세진(충주상업고등학교) 라이트 월드
190 중등부│최우수상 최수민(충주중앙중학교 2학년) 비내길 풍경
191 중등부│장원 김영은(예성여중 3학년) 목계나루터
192 중등부│차상 장원준(미덕중학교 1학년) 충주호
193 중등부│차상 장서윤(충주북여중 1학년) 사과탑
194 중등부│차상 최석훈(칠금중 2학년) 수안보온천
195 중등부│차상 최예나(중앙중 2학년) 반선재
196 초등부│최우수상 김용성(금릉초등학교 5학년) 수안보 벚꽃
197 초등부│장원 박성민(장락초등학교 4학년) 남한강 올갱이국
198 초등부│장원 정휘성(기흥초등학교 3학년) 열매
199 초등부│차상 서채원(주성초등학교 3학년) 수안보의 봄
200 초등부│차상 조한민(남산초등학교 6학년) 목계나루 유채꽃
201 초등부│차상 류진(주성초등학교 3학년) 수안보 온천
202 초등부│차상 류하리(주성초등학교 병설유치원) 따듯한 수안보
203 초등부│차하 하유빈(왕배초등학교 4학년) 뜨거운 국밥
204 초등부│차하 송시은(왕배초등학교 2학년) 벚꽃이랑 사과랑
205 초등부│차하 정로영(서연초등학교 5학년) 파란 비단물
206 초등부│차하 민소이(서연초등학교 5학년) 벚꽃 팝꼰
207 초등부│차하 조은서(다온초등학교 4학년) 4월의 눈, 충주 벚꽃
208 초등부│차하 김가현(다온초등학교 2학년) 수안보온천
209 초등부│차하 김태연(다온초등학교 3학년) 충주 사과 먹으며 탄금대 산책하기
210 초등부│차하 조성윤(다온초등학교 1학년) 수안보 온천에 벚꽃잎들
찬조 작품
212 정유지 낙화 는개
213 이정자 벚꽃 길
214 우희원 나두야
215 함세린 연꽃차를 마시며
216 임병웅 석문천 벚꽃
217 김일영 수안보 가는 길
218 김미경 목계 별신제
219 최정란 풀꽃Ⅱ
220 박미향 사랑가
221 최경미 도시 정비구역
특집2 시조시인 탐방
222 함세린 시조시인을 찾아서 대담 : 함세린·최경미
특집3 시조의 세계화를 위한 밑돌 깔기
영역시조단 번역자 이정자(Lee Jeongja) / 230
232 전규태 봄 1
234 김락기 일몰
236 정유지 정정재, 사색의 길
238 우희원 지부상소에 부쳐
240 이정자 다시 찾은 사인암
시조논단 신상구 박사 / 242
243 고려 말 시조문학을 창시한 역동 우탁의 생애와 문학 고찰 (신상구)
나의 문학세계
263 김시화
한국시조, 이 작가를 주목한다
277 벼리영 감기몸살 외 9편
282 최성진 청년 실업자 외 9편
286 김은숙 인동초 외 9편
290 우상하 전통시장 외 9편
294 김나비 MPD 외 9편
302 작품 종합 평설 함세린
화사한 오월에 툭툭 터지는 장미꽃처럼 시심을 펼쳐내는 열정적이고 아름다운
시조시인들을 만나다!!!
작품 평설
312 정유지 김선옥 시조집 『광양 매실』의 시세계
동인포커스<청일문학사 편>
334 청일 문학사 소개 글 청일문학사 수석기자 정영란
336 이재천 가는 봄 오는 여름, 세월 짊어진 나뭇꾼
337 정영란 달맞이꽃, 사모곡思慕曲
338 이상미 세월, 지천명知天命
339 조성숙 연리지 소묘, 장미
340 이복동 가로등 길, 낮달
341 김경자 백팔 번뇌
342 이태열 농부의 하루
외부문학상 수상작품선
344 한국시조협회 대은문학상 수상(2018. 3.10.) 한재희 풍물시장
345 청풍명월정격시조문학회 청명시조문학상/은상 수상(2018. 11. 10) 한재희 연꽃
346 제4회 샘터문학상 최우수상 수상(2018. 12. 29.) 이복동 점말동굴 돌담길, 바퀴, 눈병
352 시조시학 신인상 수상(2018. 6.15) 최경미 사북 목련, 태화강 중년, 옹이의 배후
372 편집을 마치고
저자소개
책속에서
시조의 세계화는 이루어지고 있다.
필자가 시조의 세계화를 꿈꾸면서 조선일보 독자칼럼에 ‘시조의 세계
화를 꿈꾼다’(2008.9.9.)를 발표한지도 이제 10년이 지났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했듯이 세계를 향하는 시조시인들의 의식도 그 동안 많
이 변했다. 10년 전만 해도 시조의 세계화를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한글학회 100년 역사에서 한글은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고, 10대
국제공용어에 채택되는 등 그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었다. 세
계화 시대에 발맞춰 한국의 대표적 문화상품으로 발 돋음하고 있는 중
이었다. 그 당시 64개국 742개 대학이 한글을 가르쳤고, 한국어능력 시
험을 치르는 외국인이 2007년에 7만2000명에 달했다고 했다. 한글학회
100주년을 축하하면서, 자랑스러운 한글의 세계화와 더불어 우리말과 글
을 가장 미적으로 살린 우리 시조도 전 세계에 알렸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조의 세계화를 꿈꾼다’를 조선일보 독자칼럼에 발표한 것이다. 그 당시
독자들의 반응이 아주 좋았다.
그것을 계기로 (사)한국서학회 이 곤 회장의 제의로 10월 9일 예술의
전당에서 ‘시조의 이해’란 주제로 필자가 강연을 했고 이어 2009년에는
서울시의 후원으로 ‘시조로 꾸미는 아름다운 한글 서예전’을 (사)한국서학
회와 (사)한국시조문학진흥회 공동으로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
렸다. 그 후 Los Angeles에서도 전시회를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요즈음은 여기저기서 시조의 세계화를 부르짖고 영역시조의 붐도 서서
히 일어나는 것을 본다. 반가운 소식이다. 한국문학번역원에서도 시조 번
역을 하지 않는 것이 안타까워 필자가 직접 영문학에 재도전하여 2011
년, 반년 간 《한국시조문학》 창간호부터 시조번역 작품을 실었다. 이제
15호를 맞는다. 그 많은 문학잡지 중에서 타지와의 차별화를 꾀하면서
번역 작품을 시작한 것이다. 일본의 전통시가 하이쿠는 국가적 지원을 받
으며 세계로 뻗어 가고 있는데, 우리 정부에서는 우리고유의 문학에 대해
너무 소홀한 것 같아 안타깝다.
요즈음은 여기저기서 시조의 세계화를 부르짖고 영역시조의 붐도 서서
히 일어나는 것을 본다. 반가운 소식이다. 한국문학번역원에서도 시조 번
역을 하지 않는 것이 안타까워 필자가 직접 영문학에 재도전하여 2011
년, 반년 간 《한국시조문학》 창간호부터 시조번역 작품을 실었다. 이제
15호를 맞는다. 그 많은 문학잡지 중에서 타지와의 차별화를 꾀하면서
번역 작품을 시작한 것이다. 일본의 전통시가 하이쿠는 국가적 지원을 받
으며 세계로 뻗어 가고 있는데, 우리 정부에서는 우리고유의 문학에 대해
너무 소홀한 것 같아 안타깝다.
사실 시조는 우리 민족의 언어구조와 그 특질에 바탕을 두고 있다. 우
리의 말은 대개가 2음절 3음절 4음절로 이루어져 있다. 이은상의 ‘성불사
의 밤’ 첫 수를 보자.
성불사(3) 깊은 밤에(4) 그윽한(3) 풍경소리(4)
주승은(3) 잠이 들고(4) 객이 홀로(4) 듣는구나(4)
저 손아(3) 마저 잠들어(5) 혼자 울게(4) 하여라(3)
이를 보면 ‘2음절’ ‘3음절’이다. 4음절은 2음절이 2개 모여서 이루어진
것을 알 수 있고, 5음절은 2음절과 3음절의 결합이다. 이러한 언어 구조
로 이루어진 한국어의 특질이 시조의 형태를 가능하게 하는 데 결정적인
요인이다. 이것이 우리 시조의 정체성이다. 곧 한국어의 언어 구조가 ‘시
조’를 가능하게 한다. 각 음절의 자수에 약간의 변화를 허용하는 것이 정
형 속의 절제된 자유이다. 우리 고유의 시조 형식을 고수하면서 현대 감
각을 살리는 것이 현대시조이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라 했다. 가장 한국적인 시조가 이제 세계
화 대열에서 앞을 달리고 있다. 45자 내외(43~47)의 단시조는 간단하여
뜻을 전하기도 편하고, 운율이 있어 노래하듯이 읽혀져 외국인들도 매우
좋아한다.
이제 시조의 세계화는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