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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학회/무크/계간지
· ISBN : 9791166890994
· 쪽수 : 168쪽
책 소개
목차
10 _ News from Nowhere
20 _ Feature _ 나 자신을 바꾼다는 것 _ 올리버 버크먼
26 _ Feature _ 담대하게 떠나기 _ 패트릭 스톡스
34 _ Interview _ 육체의 연속성이 개인 정체성을 형성한다 _ 에릭 T. 올슨
46 _ Comic _ 테세우스의 배 _ 코리 몰러
48 _ Feature _ 스마트폰이 곧 우리 마음인 시대 _ 톰 챗필드
54 _ Feature _ 소셜 미디어, 경쟁하는 자아들의 전쟁터 _ 클라리사 시벡 몬테피오리
60 _ Feature _ 가상 정체성이 진짜인 척하는 세상 _ DBC 피에르
70 _ Feature _ 데이터가 곧 당신은 아니다 _ 앙드레 다오
78 _ Feature _ 옷 속에 있는 영혼 _ 마리나 벤저민
88 _ Feature _ 당신이 속한 집단이 정체성을 결정한다 _ 팀 딘
94 _ Feature _ 역사, 국가, 정체성 _ 마이샤 체리
102 _ Feature _ 인종 정체성은 곧 언어 정체성이다 _ 마리아나 알레산드리
110 _ Feature _ 기억과 정체성 _ 나이젤 워버튼
116 _ 6 thinkers _ 정체성Identity
118 _ Interview _ 망각이 사라진 사회 _ 케이트 아이크혼
136 _ 고전 읽기 _ 내 안의 두 정체성 _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142 _ 고전 읽기 _ 미로 같은 인격 동일성 _ 데이비드 흄
158 _ 고전 읽기 _ 하고 싶지 않습니다! _ 허먼 멜빌
164 _ Our Library
168 _ Interview _ 나만의 인생철학 13문 13답 _ 이딜 가지울루소이
저자소개
책속에서
적어도 개인의 발전이라는 면에서 보면, 좀처럼 판타지대로 일이 풀리지 않는 듯한 이유는 나 자신을 바꾼다는 바로 그 생각 속에 역설적 함정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하지만 변화를 조직하는 사람은 내가 바꾸려고 하는 바로 그 사람이다. 그러니 ‘새로운 나’는 언제나, 어쩔 수 없이, ‘예전 나’의 창조물이 될 수밖에 없다. 내가 올바른 변화를 계획할 때 ‘예전의 나’에게 의지해도 되는 것일까? ‘예전의 나’가 그렇게 똑똑하고 현명하다면 애초에 다른 사람이 되어야 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 나 자신을 바꾼다는 것 _ 올리버 버크먼
나는 스스로를 생물학적 유기체로 정의하기 때문에 지금의 나와 과거의 내가 동일한 유기체여야 동일한 존재일 수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지금의 유기체와 과거의 유기체를 같게 만드는 게 무엇인지를 물어야 할 것이다. 무엇이 우리를 동일한 유기체로 만드는 걸까? ‘기억’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될 수 없다. 지금의 나와 과거의 내가 동일한 유기체로 존재하는 것은 내가 과거를 기억해서가 아니다. 신진대사, 발육, 면역 활동과 같은 생물학적 기능이 과거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월을 통해 만들어지는 개인의 정체성은 동물적이라 할 수 있다. 즉 동물적 육체의 연속성이 개인의 정체성을 형성한다. 심리적 요인들은 무관하다.
▲ 육체의 연속성이 개인 정체성을 형성한다 _ 에릭 T. 올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