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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학회/무크/계간지
· ISBN : 9773058308008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4-06-30
책 소개
목차
허동윤 _ 누구나 ‘용기’를 가질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고영란 _ Editor’s letter
장현정 _ 어느 날 아침, 벌레로 변하지 않을 용기
류영진 _ 사죄할 수 있는 용기
조봉권 _ 용기에 관해 생각하는 일이 내게 용기를 주기를
이성철 _ 일상의 용기
권명환 _ 나 자신으로, 우리로 존재할 용기
김종기 _ 용기란 무엇인가?
이기철 _ ‘하자’고 말할 때 ‘다 함께’를 기억해야 한다
이지문 _ 내게 용기는 부끄러움이었다
조재휘 _ 참된 용기의 형태란 무엇인가? <사일런스>와 <킹덤 오브 헤븐>
심상교 _ 서사 작품에서의 선과 악 그리고 용기
김종광 _ 앞으로도 용감합시다
강동훈 _ 읽지 않고 사지 않는 시대에 서점을 하겠다는 용기
정 훈 _ 청동 손가락으로 써진 시(詩)
차윤석 _ 부정할 용기
천정환 _ 죽음 앞의 용기
오현석 _ 한센인, 용기 있는 자들
강동진 _ 과거의 용기를 현재로, 그리고 미래를 위한 용기로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렇다면 나에게 있어서 용기란 무엇인가 생각해보니 부끄러웠던 모습만 생각났습니다. 집안 형편으로 인해 건축과가 있는 부산공고를 선택해 입학했지만, 잘못한 것 없이 조건이 자꾸 불리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불안했지만 적어도 나 자신에게 비겁하지 않은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힘내라는 뻔한 말이 아니라 모른 척 쥐어준 사탕 하나에 울컥한 마음이 약통을 버리게 합니다. 드라마의 한 장면이 선명하게 남는 건 ‘용기란 도대체 어떻게 생기는 걸까?’라는 질문이 머릿속에서 맴돌고 있어서였습니다.
용기를 잔뜩 준비해서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 그저 어떤 순간에 자기도 모르게 손을 번쩍 들게 되고, 뛰쳐나가고, 몸을 던지게 되었을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지켜야 할 것을 위해서, 혹은 그 어떤 대의를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