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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학회/무크/계간지
· ISBN : 9791168261648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5-06-30
책 소개
목차
허동윤 – 아크 10호 발간에 부쳐
고영란 – Editor’s Letter
[10호 특집]
장은수 - 인문학 생태계 정착을 위한 인문 플랫폼 아크 - 발행인 인터뷰
고도원 - 전환, Beyond Dream
나지메딘 메시카티, 이도경 - 하드파워와 소프트파워를 넘어서: 함포 외교에서 엔지니어링 외교로, 왜 지금인가?
장현정 - 일생에 단 한 번쯤 사랑하세요. 뜨겁게, 애틋하게
천정환 - 반년, 12월 3일부터 6월 3일까지: 어두움과 ‘전환’의 희망과
김종기 - 욕망이 진실을 대체하는 시대, 예술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이성철 - 인상파와 그림의 전환
심상교 - 레볼루션 - 혁명, 대전환의 시대
유인권 - 전환의 미학: 감성과 언어의 경우
한지윤 - 말이 통하는 도구들의 시대 – 우리가 대화를 나눈다는 것은
조재휘 - 전환의 시대에 그림자를 돌아보며
류영진 - 일본 지성사의 엔진, 번역이라는 전환의 기술
전성현 - ‘전환’과 해방 80년
차윤석 - 전환의 대가
강동진 - 부산, 발상의 대전환이 필요한 지금
고봉준 - 한국문학의 생태적 전환을 위하여
조봉권 - 『대등의 길』을 다시 꺼내 읽으며 전환을 궁리했다
정훈 - 쓰기, 새로운 국면의 자기 정립을 위한 날숨을 위하여
저자소개
책속에서
인문이나 예술은 느리다. 한 모금의 물은 순간의 갈증만 식힐 수 있으나, 깊은 강은 천천히 흐르는 듯 보여도 먼바다까지 배들을 실어 나른다. 한 세대를 가는 건물은 좋은 재료에, 공학적 기술만 있으면 지을 수 있다. 그러나 몇백 년 가는 건물은 인문적 사유나 예술적 상상력 없이는 짓기 힘들다.
전환의 순간마다 사회는 두 방향으로 나뉜다. 하나는 과거에 집착하며 변화를 거부하는 길, 다른 하나는 고난을 딛고 새로운 질서와 가치를 모색하는 길이다. 고난은 우리를 무너뜨릴 수도 있지만, 동시에 각성과 성숙의 계기가 된다. 전환의 본질은 ‘고난’에 있다.
그동안 지구촌을 하나의 공동체로 엮어주던 바로 그 혁신 기술들(인공지능, 글로벌 통신 네트워크, 자동화 시스템)이 이제는 협력의 매개체가 아닌 불신과 분열을 조장하는 도구로 전락할 때 우리는 어떤 대안을 모색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