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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기업/경영자 스토리 > 국외 기업/경영자
· ISBN : 9788901047577
· 쪽수 : 318쪽
· 출판일 : 2004-11-10
책 소개
목차
서문
1. 작고 하얀 구두 / Little White Shoes
2. 구두 전문가, 아기 전문가 / Expert with Shoes Babies
3. 나폴리의 배고픈 소년 / Hunger in Naples
4. 나만의 가게 / A Shop of My Own
5. 살바토레 사전에 기계란 없다 / No Machine for Salvatore
6. 스타와 스타일 / Film Stars and styles
7. 숨겨진 비밀을 찾아 / The Search for a Seceret
8. 발에 맞는 구두 / The Shoe That Fits
9. 행복한 시절의 흔적 / The Ashes of Happiness
10. 헐리우드에서의 나날들 / Days in Hollywood
11. 무리한 계획 / The Impossible Scheme
12. 심연 속으로 / Into the Depths
13. 험난한 오르막길 / The Unrelenting Climb
14. 철과 코르크 그리고 투명한 종이 / Steel, Cork, and Transparent Paper
15. 성과 저택 / Palace and Villa
16. 발을 치료하는 구두 / The Healing Shoes
17. 좋은 구두를 골라 잘 걷는 방법 / How to Buy Shoes and Walk Well
18. 전쟁, 결혼, 그리고 박해 / War, Marriage and Persecution
19. 발 그리고 유명인사들 / Feet and the Famous
20. 미(美), 오늘과 어제 / Beauty : Today and Yesterday
21. 실크, 보석 그리고 진기한 동물 가죽 / Silk, Jewel, and Curious Beasts
22. 미래의 도전 / The Challenge of the Future
책속에서
에바 페론에게서 받은 멋진 주문도 기억난다. 에바 페론은 내가 만나본 가장 총명한 여성 중의 한 명이었다. 그녀의 발은 안데스 산맥의 야성적 매력을 지니고 있었고, 그녀의 요구 또한 상식에서 벗어난 것이 많았다. 수많은 종류의 가죽 가운데, 너무 귀하거나 너무 무겁게 때문에 혹은 가공 처리가 불가능하거나 면적이 너무 작아서 상업적으로 이용되지 않는 것이 있다.
에바 페론은 그러한 난제를 모두 무시해버렸다. 그녀는 원하는 가죽이 어떤 것이든 그것을 꼭 가져야만 했다. 다소 흔한 라마(아메리카 낙타)는 물론이고 아르마딜로, 도마뱀 할 거 없이 온갖 희귀한 파충류의 가죽도 구두 재료로 이용해달라고 요구해왔다. 어떤 구두는 가죽에 염색이 먹히지 않았기 때문에 일일이 유화로 색을 칠해야 했다.
금가루, 은가루로 장식한 것도 여러 켤레 있었다. 전부 내가 제작해본 구두 중 가장 독특한 것들이었고, 그런 구두들에 내가 매겨야 했던 가격은 천문학적인 숫자에 이르렀다. 에바 페론은 또한 자수로 장식한 구두가 막 유행하기 시작했을 무렵에도 나를 찾아와 그 스타일의 구두에 보석을 박은 굽을 달아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 본문 307~308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