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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2625263
· 쪽수 : 356쪽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삶을 대변하는 혜안_배철현
문제투성이처럼 보이는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방법_이진우
내가 가장 사랑하는 책_홍진채
단단한 마음에서 나오는 겸손과 용기_윤수영
들어가는 말
1부. 자연과학에 관한 문제들
1장. 과학 이론의 논리와 진화
2장. 육체·정신의 문제에 대한 실재론자의 고찰
3장. 인식론과 평화의 문제
4장. 진화론적 인식론에 대한 인식론적 견해
5장. 진화론적 지식론에 대하여
6장. 케플러의 태양계 형이상학론 및 경험적 비판론
2부. 역사와 정치에 관한 고찰
7장. 자유에 대하여
8장. 민주주의에 대하여
9장. 삶은 문제해결의 연속이다
10장. 냉소주의적 역사관에 반대하며
11장. 평화를 위한 전쟁
12장. 공산주의의 몰락: 과거를 이해해야 미래를 바꿀 수 있다
13장. 지식은 평화를 위해 쓰여야 한다
14장. 마사리크와 열린사회의 힘
15장. 문제들과 사랑에 빠졌더니, 어느 날 철학자가 되어 있더라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나는 유럽과 미국 역사를 들여다볼 때마다 어김없이, 내가 종종 인용해온 역사가 H. A. L. 피셔가 내린 결론에 이릅니다.
“진보는 모든 역사에 명명백백히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진보는 자연법칙이 아니다. 한 세대가 이룬 진보를 다음 세대가 얼마든지 잃을 수 있다.”
나는 이 세 문장에 각각 동의할 만하다고 생각하며, 동의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피셔의 말대로 역사가 우리에게 가르쳐주지만, 한편 불안정해서 언제든 잃을 수 있다는 이 ‘진보’라는 것이 대체 무엇일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명쾌하면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피셔가 말하는 진보,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진보는 윤리적 또는 도덕적 진보입니다. 그것은 신약성서가 이미 약속한 바 있는 이 땅의 평화, 모든 내전과 국가 간 분쟁이 종식되면 찾아올 평화를 말합니다. 문명화된 인류 사회를 향한 진보, 평화 유지를 목표로 한 법치 그리고 그 법치를 근간으로 하는 모든 국가의 연맹을 이룩하기 위한 진보를 뜻합니다.
---「들어가는 말」중에서
우리는 항상 반증을 통해 전혀 새로운 사실을 배웁니다. 어떤 가설이 잘못됐다는 사실뿐 아니라, 그것이 왜 잘못되었는지도 배웁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더욱 예리하게 조준된 새로운 문제를 얻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새로운 문제는 새로운 과학 발전의 진정한 출발점입니다.
---「1장. 과학 이론의 논리와 진화」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