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 에비앙

1장 불량가족의 탄생
2장 다시 한 번 프러포즈를
3장 비밀
4장 아키, 이민 준비를 시작하다
5장 흔들리는 사람들
6장 안녕, 청춘이여

옮긴이의 말

서, 설마. 야구가 바람을 피우다니 말도 안 돼. 야구가 얼마나 엄마를 좋아하는데. 두 사람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내 상상력이 도달할 수 없을 만큼 어마어마한 인연의 끈으로 굳게 묶여 있는 것처럼 보였다. 야구가 바람을 피우다니, 절대 그럴 리가 없다.
... 세 번째로 야구가 아침에 들어온 날, 드디어 폭탄이 터졌다. 살금살금 발소리를 죽이며 야구가 바응로 들어가는 순간, 엄마가 지르는 소리가 내 방까지 들렸다.
"너, 어디서 뭐 하다가 이제 들어오는 거야?"
나는 이불 속에서 숨을 삼켰다.
혹시 이게 흔히 말하는 아수라장이 아닐까? - 본문 152~153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