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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난 사람

끝난 사람

우치다테 마키코 (지은이), 박승애 (옮긴이)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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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난 사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끝난 사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91160071900
· 쪽수 : 444쪽
· 출판일 : 2017-10-31

책 소개

우치다테 마키코 장편소설. 은퇴를 앞둔 베이비붐 세대의 공통적인 고민인 '은퇴 이후의 삶'을 테마로 삼은 소설이다. 2015년 출간 이후 일본 시니어 독자들의 절대적인 공감과 지지를 얻어 장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목차

1~12
에필로그
작가의 말

저자소개

우치다테 마키코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8년 아키타에서 태어나 도쿄에서 자랐다. 무사시노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13년 반 동안 회사원 생활을 하다가 1988년에 각본가로 데뷔했다. TV 드라마 각본으로 〈훌쩍〉(1993년 제1회 하시다 스가코 상), 〈무슨 소리야!〉(1995년 문화청 예술작품 상), 〈모리 모토나리〉(1997년 NHK 대하드라마), 〈나의 푸른 하늘〉(2001년 방송문화기금상), 〈담장 안의 중학교〉(2011년 제51회 몬테카를로 TV 축제 TV 필름 부문 최우수 작품상 및 모나코 적십자 상), 〈작은 신들의 축제〉(2021년 아시아 테레비 비전 어워드 최우수작품상) 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 주요 저서로는 소설 《이번에 태어난다면》, 《에이지 해리스먼트》, 에세이 《마음에는 사랑, 입술에는 독》, 《독설주의》 등이 있다. 그녀의 소설 《끝난 사람》은 2017년 한국에 출간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노스아시아 대학 객원교수, 도호쿠 대학 스모부 총감독, 전 요코즈나 심의위원, 전 도쿄도 교육위원, 전 동일본 대지진 복구 구상회의 위원으로 활동했다. 2003년 스모 연구를 위해 도호쿠 대학 대학원에 입학하였으며, 2006년에 수료한 뒤로도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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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애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대학원 일문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7년 현재 일본 소설과 에세이를 국내에 번역 소개하고 있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오에 겐자부로 사육 외 22편》, 《빛의 산》, 《밀라노의 태양 시칠리아의 달》, 《행복해지는 방법》, 《절망은 나의 힘》, 《전원의 쾌락》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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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보통반’ 시절 열다섯 때부터의 인생을 돌아보았다. 사회적으로는 ‘엘리트’의 중심을 걸었고 늘 조명이 쏟아졌다. 재미있었다. 그러나 사회의 전성기는 짧다. 한순간에 불과하다. 그 열다섯 살부터 계속해 온 노력과 단련은 사회에서 이런 최후를 맞이하기 위한 것이었단 말인가. 이렇게 끝이 날 줄 알았다면 남부 고등학교고 도쿄대 법학부고 일류 은행이고 다 필요 없었던 것 아닐까? 사람은 장래를 모르니까 노력을 할 수 있는 거다. 일류 대학을 가든지 어떤 코스를 걷든지 인간이 가는 길은 큰 차이가 없다. ‘남는 꽃도 지는 꽃’이다. 전적 이후, 허무한 마음으로 늘 그런 생각에 빠져 지냈다.


‘생전 장례식’ 이후 나는 소속감을 잃어버리고 나 자신의 존재를 긍정할 길도 잃어버리고 말았다. 긍정할 수 없는 자신의 어디에서 자부심을 찾으라는 말인가. ‘심심하다’든가 ‘할 일이 없다’라는 말로 얼버무려 왔지만 소속이 없다는 허전함은 정체성마저 흔들리게 하는 무서운 것이었다. 취미로 도자기를 굽는다든가, 수제 메밀국수를 만드는 일 따위로 충족될 수 있는 차원의 것이 아니었다. 아니, 유유자적한 삶을 즐길 수 있는 사람, 즉 놀 줄 아는 사람이라면 문제는 다르다. 소속감보다는 여유 있는 시간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는 데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아무 문제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아니다. 일을 찾자. 어떤 일이라도 상관없다. 아침에 일어나서 주 3일이라도 일을 할 수 있다면 다른 것은 아무것도 필요 없다.


흔히 ‘분수에 맞게 살라’고들 한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그 분수라는 것이 사람마다 다르다.
내 분수는 정년퇴직 후에도 사회로 나가 경쟁하고 대결하고 간담을 졸이며 지속적인 경주를 하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정년퇴직까지 한 사람이 그렇게 사는 것을 보고 인간적으로 참 안됐다고 말한다. 불쌍한 일 중독자라고도 하고, 삶의 진정한 기쁨을 모르는 사람이라고도 한다. 다 쓸데없는 참견이다. 취미를 가져야 한다느니 하며 스스로 뭘 찾아서 배우고, 독서니 친구 만들기니 정성을 바치는 쪽이 내가 볼 때는 더 불쌍한 인생이다. 분수에 맞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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