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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72758662
· 쪽수 : 6812쪽
책 소개
목차
***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21
오에 겐자부로
Ⅰ 초기 단편
기묘한 아르바이트
사자의 잘난 척
남의 다리
사육
인간 양
돌연한 벙어리
세븐틴
공중 괴물 아구이
Ⅱ 중기 단편
연작 「‘레인트리’를 듣는 여인들」
슬기로운 ‘레인트리’
‘레인트리’를 듣는 여인들
거꾸로 선 ‘레인트리’
연작 「새로운 사람이여 눈을 떠라」
순수의 노래, 경험의 노래
분노의 대기에 차가운 갓난아이가 솟아올라
떨어진다, 떨어진다, 절규하며……
새로운 사람이여 눈을 떠라
연작 「조용한 생활」
조용한 생활
안내인
연작 「하마에게 물리다」
하마에게 물리다
‘하마 용사’와 사랑스러운 라베오
Ⅲ 후기 단편
‘울보’ 느릅나무
벨락콰의 10년
마고 왕비의 비밀 주머니가 달린 치마
불을 두른 새
오에 겐자부로 후기_ 삶의 습관
옮긴이의 말_ 한 권으로 읽는 오에 겐자부로 입문
오에 겐자부로 노벨문학상 수상 연설
오에 겐자부로 연보
오에 겐자부로 국내 출간 도서
***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22
레이먼드 챈들러
밀고자
네바다 가스
스페인 혈통
눈 가의 돈다발
금붕어
붉은 바람
진주는 애물단지
골칫거리가 내 일거리
기다리는 여자
옮긴이의 말_ 펄프 픽션의 정점을 찍은 작가
레이먼드 챈들러 연보
***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23
사키
레지널드 이야기
앤 부인의 침묵
깜박 잊은 지명
토드워터의 반목
가브리엘 어니스트
라플로슈카의 영혼
사냥 자루
생쥐
클로비스의 연대기
에스메
중매쟁이
토버모리
패클타이드 부인의 호랑이
배스터블 부인의 둔주
명화의 배경
짜증왕 허먼
불안 요법
스레드니 바슈타르
명곡 <화관>
브라티슬라프
부활절 달걀
성자 베스팔루스의 이야기
낙농장 가는 길
모즐바턴의 평화
태링턴을 설복하다
운명의 사냥개들
찬가
셉티머스 브로프의 은밀한 죄
그로비 링턴의 변모
짐승과 초짐승
암늑대
로라
수퇘지
브로그
열린 창문
보물선
거미줄
휴식
가장 냉혹한 타격
허황한 이야기꾼들
샤르츠 메테르클루메 교수법
일곱 번째 암탉
맹점
땅거미
네메시스의 축제
클로비스, 부모의 책임을 논하다
살진 황소
이야기꾼
헛간
모피
박애가와 행복한 고양이
마음에 들면 사세요
평화 장난감
평화 장난감
루이즈
차
크리스피나 엄벌리의 실종
체르노그라츠의 늑대들
참회
허깨비 점심
엉뚱한 침입자들
메추라기 먹이
마크
고슴도치
황소
몰베라
충격 전술
일곱 개의 크림통
임시 정원
네모난 달걀
연못
달력
숙소 문제
불가피한 희생
헛방놓다
네모난 달걀
옮긴이의 말_ 영국식 유머가 무성한 풍자문학의 밀림
사키 연보
***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24
그레이엄 그린
21가지 이야기
파괴자들
특별한 임무
외설 영화
설명의 암시
사기꾼이 사기꾼을 만났을 때
일하는 사람들
아, 가엾은 몰링
피고 측 주장
에지웨어로 인근의 작은 극장
다리 저쪽
시골 드라이브
천진한 아이
지하실
레버 씨의 기회
형제
즉위 25년 기념제
하루를 버는 것
나는 스파이
확실한 증거
두 번째 죽음
파티의 끝
현실감
정원 아래서
모랭과의 만남
이상한 시골 꿈
숲에서 발견한 것
남편 좀 빌려도 돼요?
남편 좀 빌려도 돼요?
뷰티
회한 삼부곡
작은 여행 가방
영구 소유
8월에는 저렴하다
충격적인 사고
보이지 않는 일본 신사
생각하면 끔찍한 것
크롬비 선생
모든 악의 근원
점잖은 두 사람
마지막 말
마지막 말
영어 뉴스
진실의 순간
에펠 탑을 훔친 사나이
중위, 마지막으로 죽다
정보부 지부
어느 노인의 기억
복권
새로운 집
진행 중이지 않은 작품
불순한 이유에 의한 살인
장군과의 약속
새로운 단편들
축복
전투의 교회
팔켄하임 박사님께
국경의 저쪽
해제
옮긴이의 말_ 인간의 내면을 찾아가는 가열한 탐험
그레이엄 그린 연보
***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25
제임스 그레이엄 밸러드
수용소 도시
12번 트랙
크로노폴리스
시간의 목소리
고더드 씨의 마지막 세계
스타스 가, 5번 스튜디오
빌레니엄
시간의 정원
스텔라비스타의 천 가지 꿈
감시탑
잠재의식 인간
재진입의 문제
사라진 레오나르도
종막의 해안
거인의 익사체
다운힐 자동차 경주로 살펴본 존 피츠제럴드 케네디 암살 사건
지상 최대의 텔레비전 쇼
웨이크 섬으로 날아가는 꿈
저공비행
어느 절대자의 탄생과 죽음
유타 해변의 어느 오후
우주 시대의 기억
근미래의 전설
미확인 우주정거장 조사 보고서
꿈 화물
제임스 그레이엄 밸러드 후기
해제
옮긴이의 말_ 파괴된 세상의 예언자
제임스 그레이엄 밸러드 연보
***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26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
백 가지 슬픔의 문
‘무서운 밤의 도시’
모로비 주크스의 기이한 사건
수두의 집에서
무하마드 딘의 이야기
경계 너머로
드라이 와라 요우 디
슈샨의 유대인들
왕이 되려 한 남자
짐승의 표시
길가의 코미디
매애, 매애, 검은 양
그린하우 언덕의 추억
교회의 승인 없이
덩컨 패러니스의 꿈
배서스트 부인
‘그들’
‘딤처치 야반도주’
다정한 개울
‘잘 치워지고 정돈된’
메리 포스트게이트
정원사
참호의 마돈나
소원의 집
알라의 눈
옮긴이의 말_ 키플링, 20세기 영국의 가장 위대한 단편소설 작가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 노벨문학상 시상 연설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 연보
***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27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1
머리와 어깨
버니스, 단발머리로 자르다
얼음 궁전
연안의 해적
5월의 첫날
젤리빈
벤저민 버튼에게 일어난 기이한 현상
리츠 호텔만큼 큰 다이아몬드
겨울의 꿈들
주사위, 쇳조각 그리고 기타
용서
랙스 마틴존스와 웨을스의 와응자
‘현명한 선택’
부잣집 소년
옮긴이의 말_ 화려하고 열정적인, 외롭고 아픈, 섬세하고 여린…… 사랑들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연보
***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28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2
야곱의 사다리
집으로 가는 짧은 여행
볼
미녀들의 최후
당신의 나이
수영하는 사람들
두 가지 과오
첫 경험
어느 해외 여행
호텔과 아가씨
바빌론에 다시 갔다
새로 돋은 나뭇잎 한 장
프리즈아웃
젊음들
참 잘생긴 한 쌍!
미친 일요일
옮긴이의 말_ 화려하고 열정적인, 외롭고 아픈, 섬세하고 여린…… 사랑들(2)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연보
***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29
알퐁스 도데
풍차 방앗간 편지
서문
자리 잡기
보케르발 합승 마차
코르니유 영감의 비밀
스갱 씨네 염소
별
아를의 여인
교황의 노새
상기네르의 등대
세미양트호의 최후
세관 선원들
퀴퀴냥의 신부
노부부
산문 발라드
빅슈의 손가방
황금 뇌를 가진 사내의 전설
시인 미스트랄
세 번의 독송 미사
오렌지
주막집 두 채
밀리아나에서
메뚜기들
고셰 신부님의 명주
카마르그에서
병영의 향수
해제
아를라탕의 보물
아를라탕의 보물
해제
옮긴이의 말_ 내 마음의 풍차
알퐁스 도데 연보
***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30
캐서린 앤 포터
캐서린 앤 포터 서문_ 잘 가렴, 작은 책아……
꽃피는 유다 나무
마리아 콘셉시온
처녀 비올레타
순교자
마법
밧줄
그 애
절도
그 나무
웨더롤 할머니가 버림받다
꽃피는 유다 나무
금이 간 거울
아시엔다
창백한 말, 창백한 기수
오랜 죽음의 운명
정오의 와인
창백한 말, 창백한 기수
기울어진 탑
옛 질서
지혜로 가는 내리막길
하루의 일
휴가
기울어진 탑
옮긴이의 말_ 남부에서 그리고 남부 너머로
캐서린 앤 포터 연보
저자소개
책속에서
개들은 몹시 지저분했다. 온갖 종류의 잡종이 거의 다 모여 있는 듯했다. 그런데 그 개들이 서로 굉장히 닮아 있다는 게 신기했다. 대형견에서 소형 애완견까지 또한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간 크기의 비슷비슷한 잡종 개들이 말뚝에 묶여 있었다. 도대체 어떤 점이 닮은 것일까? 나는 개들을 살펴보았다. 모두 볼품없는 잡종인 데다가 바싹 말랐다는 점이 닮았나? 말뚝에 묶인 채 적의라는 감정을 완전히 잃어버린 점일까? 우리도 저렇게 될지 모른다. 적의라는 감정은 완전히 잃어버린 채 무기력하게 묶여 서로서로 닮아 가는, 개성을 잃어버린 애매한 우리, 우리 일본 학생. 그러나 나는 정치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나는 정치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일들에 있어 열중하기에는 너무 젊었든가 너무 늙었다. 나는 스무 살이었다. 기묘한 나이였고 완전히 지쳐 있었다. 나는 개들의 무리에 관해서도 금방 흥미를 잃었다.
_『오에 겐자부로』 중 「기묘한 아르바이트」에서
어이, 친구, 자네 강펀치는 금메달감이었어. 그렇게 화끈할 줄은 미처 몰랐지. 물론 대비를 못 한 탓도 있지만 말이야. 암튼 워낙 매워서, 한 일주일 동안 이빨을 닦을 때마다 자네 생각이 나더라고. 내가 줄행랑을 쳐야 했다니 참 유감이야. 좀 어수룩한 구석이 있지만 그래도 마음씨 좋은 자네를 버리고 떠나야 했다니. 둘이서 진하게 취하고 싶은데 난 여기서 오일 밸브나 닦고 있는 신세야. 물론 여긴 이 편지를 부친 곳에서 수천 킬로미터는 떨어진 곳이야. 자네한테 알려 주고 싶은 게 두 가지 있는데, 둘 다 진실이야. 난 정말 그 키다리 금발한테 홀딱 반했댔어. 그게 노부인 곁을 떠난 주된 이유였지. 진주를 슬쩍한 것은, 남자가 여자한테 홀렸을 때 나사가 좀 풀리는 것과 같은 그런 짓이었을 뿐이야. 진주를 그런 빵 상자 같은 금고에 아무렇게나 넣어 두는 건 범죄 행위야. 나는 지난날 동아프리카 지부티의 프랑스인 보석상에서 일한 적이 있어서, 진주가 진짜인지 모조품인지 구별할 정도의 안목은 갖췄지. 그런데 그 공터에 우리 둘만 남았을 때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거래를 잘 밀어붙일 수 있었는데, 그만 마음이 물러지고 말았지 뭐야. 자네가 사로잡은 금발한테 내 안부 전해 줘.
_『레이먼드 챈들러』 중 「진주는 애물단지」에서
에그버트의 목소리는 비명에 가까웠다. 룰워스 경이 편지를 활활 타고 있는 벽난로에 던져 넣은 것이다. 작고 단정한 글씨는 검은 조각으로 오그라들었다.
“도대체 왜 그런 짓을 하신 거예요?” 에그버트는 헐떡거리며 물었다. “그 편지는 우리가 세바스티앙을 범인으로 고발할 수 있는 유일한 증거라고요.”
“그래서 태운 거야.” 룰워스 경이 말했다.
“하지만 왜요? 왜 그 사람을 감싸는 거죠? 그 사람은 평범한 살인자예요.”
“그래, 살인자로는 평범할지 모르지만, 요리사로는 아주 비범하지.”
_『사키』 중 「맹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