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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건축 > 건축이야기/건축가
· ISBN : 9788901103037
· 쪽수 : 308쪽
책 소개
목차
추천사
개념
소감
mm
1.똑딱이
2. 건담
3. 돈
4. 연하장
cm
1. 왁스
2. 우산
3. 아크릴 스크린
4. 회의테이블
5. 지하철 풍경/ 주변 안내도
6. 지하철 풍경/ 비상 손잡이
m
1. 길바닥
2. 볼라드
3. 지하철 풍경/ 일상의 발견
4. 지하철 풍경/ 공간의 활용
5. D스튜디오
km
1. 도시고속화도로
2. 동대문운동장/ 잃어버린 일기
3. 가산패션거리/ 관찰과 분석
4. 가산패션거리/ 개념과 상상
5. 가산패션거리/ 상상의 구체화
6. 노들섬
P.S.
맺음
독자로부터 온 편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는 가방이, 가방에 담기는 물건들보다 더 무거운 상황을 견뎌내지 못한다. 그런 상황이 본말이 전도된 부조리처럼 느껴져서 참을 수 없이 화가 나는 것이다. - ‘소감’ 편
나는 기계에 관심이 많다. 정확히 말하자면 "기계미학"에 관심이 많다. 두툼하고 묵직한 쇳덩어리들이 팽팽하게 맞물려있는 풍경을 보면 가슴이 뛴다. 정교한 맞물림 속 여기저기에 깃들여 있는, 언젠가 이루어질 작동을 위해 고여 있는 힘들은 하염없는 상념을 부추긴다. 정교하게 얽혀있는 부품들의 조립에서 읽혀지는 치열한 고민의 흔적들이 황홀하다. 2005년 7월, 공터에 세워져 있던 지질조사 시추기를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mm장, ‘건담’ 편
아무튼 큰 맘먹고 지하철 "출 입 문 비상 콕크"를 열어보았다. 사람 많은 지하철 안에서 일상적으로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는 점에서 창피하기도 했거니와, 열차 운행에 큰 영향을 주는 안전장치를 건드리는 게 수상해 보일 것 같아서 은근히 겁도 났다. 하지만 창피함은 순간에 지나지 않으며, 누가 뭐라고 하면 대충 얼버무리거나 도망가면 그뿐이라는 생각에 잠깐 뻔뻔해지기로 했다. .... 머리를 기울여 귀를 바닥에 거의 붙이다시피 해야 안에 있는 "출 입 문 비상 콕크" 를 제대로 볼 수 있다. 가스밸브처럼 보이는 것이 그것이다. -cm장, ‘지하철 비상손잡이’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