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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01109176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10-06-25
책 소개
목차
쇼타로와 튀김국수의 모험 | 쇼타로와 헌책 시장의 모험 | 쇼타로와 불우한 미소녀의 모험 | 종이학의 기도 | 작가 후기 | 역자 후기
리뷰
책속에서
대체 왜 동거인과 내가 정든 비와 호 마을을 떠나 시끄럽고, 냄새나고, 답답한 도쿄로 이사하게 되었는가. 그건 동거인의 애인이 도쿄에 있는 대학에 근무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심술 사나운 동거인은 남자가 애써 고양이를 기를 수 있는 아파트를 얻어 함께 살자고 했는데도 그걸 딱 거절해버렸다. 왜 그런 어처구니없는 짓을 했느냐고 내가 심하게 항의했지만 동거인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야옹야옹 하며 내 의견을 이야기했더니 무슨 오해를 했는지 통조림 하나를 따주었다. 나는 그 통조림을 먹다 보니 그만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지 잊어버리고 말았다. 이렇게 하여 돈도 없으면서 자기 힘으로 마련할 수 있는 집을 찾는다는 무모한 도전에 나선 동거인과 함께 나는 대도시의 바람을 맞게 되었다.
검은 고양이가 야옹하며 교코에게 말을 거는 것처럼 울었다. 크고 또렷한 눈동자가 ‘왜 그래? 무슨 걱정거리가 있다면 얘기해봐. 들어줄게’라고 이야기하는 듯했다. 교코는 혼자 멋쩍게 웃었다. 고양이에게 상담을 청할 지경이라면 이미 끝장이지. 그래도 고양이의 도움이라도 받고 싶었다. 고양이와 의논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떠벌릴 염려는 없을 테니까. 그렇다. 게다가 고양이는 저세상과 통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고양이에겐 이승과 저승을 떠도는 존재가 보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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