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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이야

팬이야 (반양장)

전아리 (지은이), 안태영 (그림)
노블마인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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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이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팬이야 (반양장)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01109572
· 쪽수 : 316쪽
· 출판일 : 2010-07-15

책 소개

2010년 2월부터 4개월동안 알라딘 문학웹진 「뿔」에 연재된 전아리의 장편소설. <팬이야>는 연애소설이면서 또 성장소설이다. 하루하루를 무사히 살아남는 것밖에 생각지 않던 직장인 여성이 자기 목소리를 내게 되고, 제 발로 중심을 잡고 서서 자신이 주는 만큼의 사랑을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게 되는 이야기이다. 반양장본.

목차

어느 날 너에게 -7
주말을 보내는 방법- 36
스캔들의 O양 -61
가자, 북경반점 -86
낭만과 전쟁 사이 -111
편지하기 좋은 날 -140
사상 최악의 캐스팅 -176
만인의 연인 -213
지극히 사소한 루머 -241
당신이 앙코르를 외쳐야 할 때 -285
작가의 말 -314

저자소개

전아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철학과에서 공부하며, 2008년 제2회 세계청소년문학상 수상으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계탑》 《즐거운 장난》 《직녀의 일기장》 《앤》 《주인님 나의 주인님》 《한 달간의 사랑》 《옆집 아이는 울지 않는다》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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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영 (그림)    정보 더보기
2001년 한국출판미술대전 공모전에서 입상하였고, 현재 프리랜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입니다. 그동안 그린 작품으로는 <가을 여자> <수상한 하루> <거룩한 속물들> <팬이야> <여자의 뇌 여자의 발견> <소설 이방원> 등 다수의 작업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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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렇다 할 꿈도 목표도 없다. 남들처럼 일에 대한 욕심이나 야망이 있는 것도 아니다. 딱히 좋아하는 일이나 취미도 찾지 못했다. 자주 만나 허물없이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도 없다. 그리고 이제 유일하게 희망을 걸었던 사랑마저 끝이 났다. 나는 도대체 무엇을 기다리며 살고 있는 걸까. 이제껏 삶을 뒤집어엎을 만한 어떠한 모험도 해 본 적이 없었다. 무언가를 잃을까 봐 두려워서, 라고 둘러대곤 했지만 스물아홉이 된 지금에 와서 두 손을 들여다보니 딱히 잃을 만한 것도 없다. 생각해 보면 모험의 부재가 문제였던 것 같기도 하다. 내 삶에는 열정의 증거가 없었다.


점보 햄버거를 순식간에 먹어치운 차주희는 핫윙 조각을 집어 들었다.
"아줌마, 아니, 언니는 결혼했어요?"
"아니."
"그럼 이혼은요?"
"안 했다니까."
"남자 친구는?"
"없어."
"그럼 나 말 놔도 되지?"
내가 싱글인 것과 그녀가 내게 반말을 하는 것이 대체 무슨 상관인가 싶었지만 잠자코 있었다. 얼떨결에 햄버거 가게까지 따라오긴 했으나 앞으로 또 볼 일은 없을 터였다. 그녀는 아작아작 소리를 내며 닭날개를 끝까지 깔끔하게 먹어치웠다.


"이거 또 어디서 기어 들어왔구먼."
그가 내 옆에 서 있는 파마머리 남자를 향해 윽박질렀다.
"이 새끼야, 내가 저런 것들 단속 잘하라고 했어, 안 했어? 너 지난번에 사고친 지 얼마나 됐다고 또 일을 이 지랄로 해?"
"죄송합니다."
"여기가 애들 놀이터냐? 개나 소나 기어 들어와서 시시덕거리는 놀이턴 줄 알아?"
나를 돌아보는 남자의 입에서 “부정 타게, 씨발.” 하는 소리가 새어나왔다. 나도 모르게 입이 딱 벌어졌다. 특별히 잘난 것 없이, 눈에 띄는 일 없이 살아온 29년이지만 내 평생 부정 탄다는 말을 들은 건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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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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