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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양을 잃다

책을 읽고 양을 잃다

(책과 인간의 운명을 탐구해온 한 편집자의 동서고금 독서 박물지)

쓰루가야 신이치 (지은이), 최경국 (옮긴이)
이순(웅진)
1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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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양을 잃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책을 읽고 양을 잃다 (책과 인간의 운명을 탐구해온 한 편집자의 동서고금 독서 박물지)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책읽기
· ISBN : 9788901114026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10-10-18

책 소개

책과 인간의 운명을 탐구해온 한 편집자의 동서고금 독서 박물지. 제48회 일본 에세이스트클럽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오랜 기간 편집자로 쌓아온 폭넓은 교양과 책을 사랑하는 고서 마니아로서의 긍지를 기품 있는 문장으로 엮은 독서 에세이다. 편집자의 꼼꼼한 관찰력과 책에 대한 살뜰한 애정이 담겨 있다.

목차

1부
낙엽
동서양 책장 넘기는 방법의 차이
만남
스쳐지나가기
당나라 시대의 미스터리
그 아버지에 그 아들
초목의 이름
사라져버린 책
화적상

2부
묵독
책 점보기
세부효과
기억술
유학자와 괴담
장서인
이명과 필명

3부
향기 나는 유리
세상에 초연한 사람
근시
정독
이야기의 출처
맹인
꿈속에서 얻은 시상
언덕 위의 서양집

4부
신데렐라의 변형
잘못된 기억
나무다리의 추억

후기
평범사 라이브러리판 후기
참고문헌
해설- 책과 인간
옮긴이의 후기

저자소개

쓰루가야 신이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6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와세다대학교 문학부 졸업. 에세이스트. 40여 년 간 책 만드는 일을 해온 베테랑 편집자이자 일본의 대표적인 독서인이다. 지은 책으로 『책을 읽고 양을 잃다』(제48회 일본에세이스트클럽상 수상), 『고양이의 눈에서 시간을 읽다』(猫の目に時間を讀む), 『고인의 풍모』(古人の風貌), 『달빛으로 책을 읽다』(月光に書を讀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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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국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와 동 대학원 일본어과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도쿄대학 대학원 총합문화연구과 비교문학·비교문화 전공 연 구생을 거쳐 동 대학원 표상문화론 전공 석 ·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전공은 <도쿠가와 시대의 서민문화>이고, 주로 이미지 연구에 관심을 갖고 있다. 현재 명지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교수, 미래융합대학 학장. 저서로는 《江?時代における見立ての?究》(2005)가 있고, 역서로는 《일본문명의 77가지 열쇠》(2007), 《가부키》(2006), 《일본문화론의 변형》(2000)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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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서를 사거나 건조시키고 있으면 책장 사이에 은행나무나 나팔꽃잎이 끼워진 채로 마른 것을 볼 수 있다. 장서를 사랑한 나머지 누가 언제쯤 한 일일까? 주인은 세상을 떠나고 책은 주인을 바꾸어가며 모르는 사람의 수중에 들어가고, 또 모르는 세상의 모르는 사람 손으로 건너간다. 책벌레를 막는 은행나뭇잎, 나팔꽃잎은 말라서 책벌레와 함께 종이보다도 가볍게 창문 밖의 바람에 날려서 사라질 것이다.
―「낙엽」


장군 오셀로는 사랑하는 데스데모나와 결혼한 그날 밤 베니스 공으로부터 긴급한 부름을 받고 밤길을 서두르고 있었다. 그러나 도중에 딸을 오셀로에게 빼앗겼다고 격노한 데스데모나의 아버지 브라반쇼 일행과 마주쳤다. 싸움 끝에 쌍방의 수행원이 칼을 뽑아 서로 휘두르려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번쩍거리는 칼을 거두거라. 밤이슬에 칼이 녹슨다.”
오셀로의 이 한 마디는, 엘리엇에 따르면 오셀로의 재치와 존대함과 호방함을 나타내는 동시에 그날 밤 정경까지 잘 그려내고 있다. 조명이나 장치가 거의 없었던 셰익스피어 시대의 극장은 장면의 표현을 대사에 의존하고 있었다. 밤이슬이 내리고, 달빛이 비치는 음산한 장면이 이 시와 같은 한 마디로 부각된다.
―「세부효과」


『속장서인보』에는 전부 101명의 장서가의 낙관이 소개되어 있다. 책을 펴면 오른쪽은 여백으로 되어 있고 왼쪽 페이지에 두 사람씩 각각 하나나 두 개의 낙관이 붉은색으로 찍혀 있고 그 밑에 소장자의 이력이 묘지명처럼 간결하게 한문으로 기록되어 있다. 낙관은 ‘쓰네야마장서’常山?書 ‘기쿠치씨인’菊池氏印과 같은 것이 많은데 그중에 소장자의 성품을 엿볼 수 있는 말이 첨부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반 노부토모(伴信友, 1773~1846)의 낙관은 중앙에 「若?酒井家?人伴氏?本」(와카사 사카이 가문의 반씨 소장본)이라고 씌어 있다. 그 좌우에는 ‘음각으로 이 책을 빌려서 읽는 사람이 있을 시에는 다 읽고 나면 즉시 반납하라’고 씌어 있다. 본초학本草學으로 알려진 아베 레키사이阿部??의 낙관은「阿部喜任」(빌린 책은 절대 남에게 빌려주면 안 됨)이라고 씌어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센다이仙台에서 유학자이자 의사인 아오야기문고를 창설한 아오야기 분조靑柳文?의 낙관은 「勿折角勿卷腦勿以墨汚勿令鼠?勿唾幅揭」(접지 말고, 가운데를 말지 말 것이며, 먹으로 더럽히지 말고, 쥐가 갉아먹지 않도록 하며, 침 묻은 손으로 책장을 넘기지 말 것). 즉 책이 상하거나 지저분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주의할 점을 열거한 것이다. 마치 학교 도서관에 붙여놓은 표어 같다. 실은 이 글은 원나라 시대의 문인인 조자앙의 문구라고 한다. 막부시대 말기의 의사이며 한시인으로 알려진 고노 뎃토河野?兜의 낙관은 중앙에 위풍당당하게 「越家秘?」[우리 집안(고노 뎃토는 자신을 월가, 월씨로 불렀음)의 비급]이라고 새겨져 있고 그 좌우에 약간 작은 글씨로 「偸讀不防」이라고 적혀 있다. 비장본이지만 훔쳐보는 것도 괜찮다는 뜻이다.
―「장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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