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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러시아소설
· ISBN : 9788901116082
· 쪽수 : 472쪽
· 출판일 : 2010-12-30
책 소개
리뷰
책속에서
"도대체 왜 그런 말을 하는 거지? 마샤, 당신이 그런 말을 하다니!" 그가 마치 몸의 통증을 느낄 때처럼 얼굴을 찌푸리며 이를 악물고서 중얼거렸다. "도대체 어떻게 당신과 나 사이에 이런 말이 오갈 수 있는 거냐고! 그런 건 다른 사람들이나 신경쓰라고 해. 그런 가식적인 관계가 우리의 진실한 관계를 망쳐버릴 수 있는 거야. 하지만 나는 진정한 관계가 다시 회복되리라고 아직 믿고 있어."
나는 순간 부끄러워져서 입을 다물었다.
"마샤, 정말 회복될 수 있을까? 당신은 어떻게 생각해?" 그가 물었다.
"우리의 관계는 결코 나빠진 적이 없고, 나빠지지도 않을 거예요." 그때 나는 정말로 그렇게 생각했다.
"제발 그러기를." 그가 무심코 말했다. "아니면 시골로 돌아가야 할 때가 된 건지도 몰라." - '가정의 행복' 중에서
저는 난생 처음으로 폭력을 휘두르고 싶은 욕망을 느겻습니다. 저는 벌떡 일어나서 그녀에게 다려들었습니다. 이렁서며 저는 제 분노를 느끼고는, 스스로에게 이 감정을 분출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물어보았습니다. 그 즉시 옳은 일이고 아내가 겁을 먹을 것이라는 답이 나왔을 뿐만 아니라, 분노에 저항하는 대신에 더욱더 세게 달구어져 희열을 느끼기까지 했습니다.
'꺼져, 아니면 죽여 버리겠어!' 저는 그녀의 팔을 잡은 후 소리쳤습니다. 저는 의식적으로 목소리에서 거센 분노의 감정이 느껴지도록 말했습니다. 그런 제 모습이 무척이나 험악했던 게 분명합니다. 그녀는 심지어 도망갈 엄두도 못 내고 겁을 잔뜩 집어먹은 채 '바샤, 왜 그러세요?'라는 말밖에 하지 못했으니까요. - '크로이체르 소나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