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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01116860
· 쪽수 : 299쪽
· 출판일 : 2011-02-14
책 소개
목차
1장 마흔, 그들이 사는 세상
마흔은 준비된 시간, 남성들이여 잔치를 즐겨라_매일 ‘맞이하며’ 살아가는 삶
1년이 왜 이리 빠른 거야_시간의 시대에서 미션의 시대로
아빠가 뿔났다_옛날식 아버지와 화해하는 법
결혼을 후회한다고? 남자들의 새빨간 거짓말!_당신 정말 나 없이도 살 수 있어?
때론 마이너리티 정서가 필요해_문득 자신의 삶이 마이너리티라 느껴질 때
365일 중 단 하루, 순수해지는 시간_자신이 자꾸 더럽혀진다 생각될 때
공포영화보다 더 무서운 건강검진_죽음을 응시하며 사는 법
저는 간입니다_중년의 존재감에 대하여
그래도 가끔은 삽질이 그립다_정신노동의 시대를 살아내는 법
본래 사는 건 신파야, 그래서 뭐_쿨한 세상을 살아내는 법
우리도 한때는 ‘27살 클럽’을 꿈꾸었다_청춘의 열정과 중년의 열정
2장 마흔, 그들은 왜? 그리고 그들만의 매력
군대이야기를 하는 남자들의 속내_이야기의 폭을 넓혀서 삶이 풍요롭다
기계에 집착하는 중년_미디어와 중년 남성
남자들은 왜 프로야구에 열광할까_해야만 하는 일을 즐겁게 하는 법
나는 왜 나를 미워하고 공격할까_중년에게 종교가 필요한 이유
그가 연극을 보고, LP판을 듣는 이유_아날로그 중년과 디지털
당신에게도 돌국이 있습니까_중년의 나눔
과정이 재미없는 성장드라마는 없다_중년 남성과 과거 지향적 삶
중년, 책이 좋아지는 나이_아날로그 감성의 체험으로서의 책
당신의 집은 당신의 아지트입니까_중년 남성과 집
3장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상수도? 내 몸은 하수도가 문제야_잘 싸야 잘 사는 시대의 생각의 전환
누구에게나 술에 관한 작은 역사는 있다_술에 대처하는 중년의 자세
이병헌을 꿈꾸는 여자, 김태희를 꿈꾸는 남자_능력의 시대에서 매력의 시대로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천만에!_정답 없는 시대를 살아내는 법
프로를 꿈꾸는 남성, 아마추어를 꿈꾸는 남성_돈 벌이? 즐겨야 사는 시대의 생존법
당신도 공감 없는 회의에 지치셨나요_중년의 조직생활과 커뮤니케이션
당신이 받았던 교육, 자식들이 받아야 할 교육_중년 남성과 자녀교육
말하는 편인가요 들어주는 편인가요_중년 남성과 대화의 기술
엄마의 밥상만 있나, 아빠의 밥상도 있다_집안일에 대처하는 남자들의 자세
4장 당신의 마흔을 더욱 빛내줄 몇 가지
무엇을 남길 것인가_중년 남성과 위대한 유산
분류하던 20세기형 남자, 공감하기 시작하다_20세기식 교육을 받은 중년들의 21세기를 사는 법
정신없다고요? 그래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_중년과 멀티태스킹
개와 고양이에 관한 21세기적 생각_중년 남성과 공존 공감
공감하고 공감하라_중년과 공감의 힘
빨리 죽거나, 신나는 삶을 살거나_중년의 삶, 당신의 열정
한 번의 포옹, 수백 번의 말보다 낫다_중년과 스킨십
아직도 담배 피워? 담배 피우는 게 어때서?_중년과 기호식품 그리고 남녀
자전거의 눈높이, 자동차의 눈높이_중년 남성과 삶의 속도, 시각
여전히 진실에만 집착하나요?_스토리의 시대를 살아남는 법
가끔은 꺼두셔도 좋습니다_속도의 시대와 중년의 시간
가난하다고 꿈도 가난해야 돼?_희망의 격차와 행복의 격차
상 받아본 지 얼마나 되셨습니까_남성들, 스스로라도 상을 줘야 하는 이유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남자도 폐경기가 있단다."
마흔을 앞둔 어느 해 송년 모임에서 한 친구가 이런 얘길 꺼냈다. "웬 폐경기? 남자가 무슨 생리를 하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 그렇게 묻자 그 친구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폐경기 맞아. 의사 친구한테 물어봤더니 남성호르몬이 줄어든다고 하더라. 마흔부터 1년에 평균 1.2%씩." 나는 새삼 친구들의 면면을 둘러보았다. 젊었을 때는 남는 혈기를 어쩌지 못해 사고도 꽤 치고 다니던 녀석들이, 이제 보니 다들 둥글둥글해져 있다. 역시 호르몬인가?
무엇보다 우리네 중년들은 개발시대를 살아내면서 자신의 진정한 삶을 저당 잡히는 것을 당연시해왔던 경험이 있다. 하지만 21세기를 맞아 양보다는 질을, 성공보다는 행복을 추구하는 삶이 새로운 가치관으로 등장하면서 우리네 중년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자신이 살아왔던 가치관과 앞으로 살아가야 할 가치관이 부딪치는 그 지점에 서 있게 된 것. 그래서 이 '새로운 중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맞이하느냐는 것은 중년 당사자들은 물론이고, 앞으로 중년을 맞게 될 청년들에게도 중요한 문제가 되었다. 좀 더 준비한다면 청년들은 더 화려한 중년을 맞이할 것이며, 이미 중년을 맞이한 이들이라면 지금이라도 새롭게 마음을 먹고 실천하는 것으로 꽤 괜찮은 변화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빠는 괜찮다." 아무렇지도 않게 던지던 아버지의 이 말이 이제는 새롭게 들린다. 정말 아빠는 괜찮았던 것일까. 왜 '아빠도'가 아니고 '아빠는'이었을까. 혹 힘겨운 삶 저편에서 실은 괜찮지 않은 삶을 살고 계셨던 건 아닐까. 이 시대의 아버지들은. '아버지, 그렇게 괜찮다고만 말고 화라도 내보세요.' 속으로 이렇게 말하면서 나 스스로도 다짐한다. 절대로 가족들을 위한다는 마음 때문에 그저 "괜찮다"는 말만 반복하는 그런 삶은 살지 말아야지. 그러다 어느 날 불쑥 내 머리 위에 뿔이 솟아날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혹 그 뿔을 보는 가족 중 누군가가 뒤늦게 가슴 아픈 마음을 갖게 될지도 모를 일이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