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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01117010
· 쪽수 : 124쪽
· 출판일 : 2011-03-15
책 소개
목차
밉살스런 이웃
페티 포트의 비밀
사라진 산울타리
파리의 입맛
예상치 못한 덫
아찔한 순간
비밀 사진사
뜻밖의 발견
소중한 내 친구
책속에서
“조시! 너 이게 무슨 짓이야?”
대니가 소리를 질렀다.
“괜찮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거야. 이 분 안에 돌아올게.”
조시가 말했다.
대니는 끙 하며 손바닥으로 이마를 쳤다. 대니는 도저히 조시 혼자 가도록 내버려 둘 수가 없었다.
“말도 안 돼! 이건 잘못하는 짓이야!”
대니는 투덜거리며 조시가 있는 비닐 텐트 안으로 들어갔다.
“아이고, 얘들아. 대체 무슨 짓을 한 거니?”
페티 포트는 놀란 듯 호들갑을 떨었지만, 얼굴에는 반기는 표정이 그대로 드러났다.
“얘들아, 명심해라. 약효가 그리 오래가지 않으니까 빨리 돌아와야 한다. 샤프 부인네 집에서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는 황당한 일을 겪고 싶지는 않겠지?”
조시는 기분이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자기를 둘러싸고 있는 비닐 막이 회오리처럼 휙휙 움직이더니, 하늘 위로 불쑥 치솟았다. 마치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두 발은 시멘트 바닥의 단단한 감촉을 느낄 수 있었다. 아니, 두 발이 아니라 여섯 개의 발이었다!
- 본문 <사라진 산울타리 새> 중에서
소용돌이무늬가 새겨진 들판처럼 드넓은 붉은색 양탄자 위에 엄마의 산울타리 새 세 마리가 내팽개쳐져 있었다.
그때 타퀸과 샤프 부인이 거실 안으로 성큼성큼 걸어 들어왔다. 샤프 부인은 여전히 파리채를 쥐고 있고, 타퀸은 쓰레기 봉투를 들고 있었다.
“저것들을 주워 담아라. 아니다, 잠깐! 먼저 저것들을 갈기갈기 찢어 버려야 해. 청소부 눈에 띌 수도 있으니까.”
샤프 부인이 성큼성큼 걸어가더니 쌍둥이 엄마가 애지중지하는 산울타리 새를 집어 들었다.
“안돼애애애애애애!”
조시가 고함을 지르면서 샤프 부인 얼굴을 향해 돌진했다. 조시의 목표물은 널따란 분홍색 석판 같은 샤프 부인 얼굴 가운데에 불쑥 솟아 있는 커다란 코였다. 조시는 미처 계획을 바꿀 겨를도 없이 샤프 부인의 왼쪽 콧구멍 속으로 곧장 돌진해 들어갔다.
- 본문 <예상치 못한 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