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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01117027
· 쪽수 : 124쪽
· 출판일 : 2011-06-07
책 소개
목차
공포의 등굣길
이상한 음료수
화장실 소동
갈색 액체의 비밀
고양이의 귓속
냄새 나는 불청객
메뚜기 도둑
큐브 하나, 케이크 한 조각
책속에서
조시는 대니의 책상 위에 놓인 뚜껑이 열려 있는 물병을 쳐다보았다. 이제 보니 그 물병은 자신의 스쿼시 물병과 달랐다. 조시와 대니는 뭐든지 똑같은 물건을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그 물병이 조시의 물병과 다르다면 분명 대니의 스쿼시 물병이 아니라는 얘기였다!
헉, 안 돼! 대니! 대니가 스위치 물약을 마셨어!
조시는 머릿속에서 미친 듯이 비명을 질렀다.
“조시, 어서! 그 벌레를 잡아서 멀리 딴 데로 보내 버려!”
멜러 선생님이 말했다.
호기심 많은 아이들 너덧 명이 조시 주위로 몰려들었다. 메뚜기는 여전히 조시를 향해 앞다리를 흔들고 있었다. 그것도 미친 듯이 요란하게…….
조시가 손바닥을 내밀면서 속삭였다.
“대니! 내 손 위로 올라와!”
“조시, 그냥 손으로 잡아! 딴 데로 튀기 전에.”
멜러 선생님이 고함을 질렀다.
- 본문 <이상한 음료수> 중에서
‘맞아! 메뚜기들은 겁에 질리면 갈색 침을 흘린다고 했어. 보통은 포식자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조시가 마침내 고개를 돌리자, 거대한 입, 그것도 다이아몬드 같은 모양을 하고, 송곳처럼 날카로운 흰 엄니와 수백 개의 가시가 박힌 뽀족한 분홍색 혀를 지닌 거대한 연분홍색 턱이 눈앞을 가로막고 있었다. 쿨럭! 조시도 갈색 침을 토해 냈다.
조시는 새총 같은 다리로 풀잎을 박차고 높이 날아올랐지만, 곧바로 공중에서 떨어지고 있던 두툼한 털북숭이 통나무에 쾅 부딪히고 말았다.
털북숭이 통나무 끝에 송곳처럼 날카로운 하얀 이빨이 삐죽 튀어나온 것을 보자, 조시는 통나무가 사실은 동물의 앞발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 본문 <갈색 액체의 비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