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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온한 경성은 명랑하라

불온한 경성은 명랑하라

(식민지 조선을 파고든 근대적 감정의 탄생)

소래섭 (지은이)
  |  
웅진지식하우스
2011-05-09
  |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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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온한 경성은 명랑하라

책 정보

· 제목 : 불온한 경성은 명랑하라 (식민지 조선을 파고든 근대적 감정의 탄생)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일제치하/항일시대
· ISBN : 9788901122663
· 쪽수 : 296쪽

책 소개

한국인의 '명랑'은 만들어진 감정이다? 1930년대 식민 통치와 대공황의 여파 속에서 도시 경성에는 '명랑'이란 감정이 이식됐다. 거리 청결에서 '미소 서비스'까지 '대경성 명랑화 프로젝트'는 도시 곳곳을 파고들었다. 가장 우울했던 시대, '만들어진 명랑'의 문화사를 추적하며 오늘과 맞닿아 있는 식민지 청춘들의 비애와 근대적 감정의 이면을 되짚어본다.

목차

프롤로그 _ 나는 '명랑'이 수상하다

제1부 명랑의 발견
1장 _ 길고 길었던 명랑화의 시대
2장 _ 여기는 불온 지대, 경성
[명랑한 에피소드] 서울의 눈꼴틀리는 것

제2부 대경성 명랑화 프로젝트
3장 _ 교육 : 두뇌 정화와 모범 인간의 탄생
[명랑한 에피소드] 퇴폐 학생 수난사
4장 _ 대중문화 : 눈물도 단속, 키스도 금지
5장 _ 출세 : 유학에서 치부까지, 이 시대의 ‘스펙’
6장 _ 연애 : 유혹의 기술과 ‘남자 무용론’
[명랑한 에피소드] 남편을 택하는 100가지 비결
7장 _ 여성 : 빌리어드 걸은 미소를 관리하라
[명랑한 에피소드] 인기 점원이 되기까지
8장 _ 스포츠 : 억센 조선, 근대의 심장이 뛴다
[명랑한 에피소드] 경성의 나쁜 남자, 이일

제3부 만들어진 명랑
9장 _ 명랑은 눈물과 어울린다
[명랑한 에피소드] 가을만 있는 세상
10장 _ 명랑을 부정한 명랑주의자

에필로그 _ 88만 원 세대의 감정 포장술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1930년대 들어 갑작스럽게 총독부가 ‘명랑화’를 내세운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그 첫 번째 이유는 경성이 근대적 대도시로 발전하는 과정과 관련되어 있다. 1920년대 말 30만 명을 조금 넘던 경성의 인구는 행정구역이 확장된 1930년대 중반에 이르면 70만 명에 육박한다. 짧은 기간에 도시의 규모가 팽창하다 보니 주택, 보건 위생, 치안, 교통 등에서 문젯거리가 속출했고, 총독부는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 ‘도시 명랑화’라는 명분을 내걸었다.


이런 말들을 보면 총독부가 ‘명랑화’를 내세운 두 번째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즉, 이 시기 총독부가 내세운 ‘명랑’은 ‘건전’의 동의어로서 체제에 저항하는 것들을 억압하고 체제가 요구하는 인간만을 양성하는 규율 담론이었던 것이다. 그러자 ‘명랑’은 개인의 기질이나 성격을 드러내는 표현을 넘어 ‘좋은 것’을 의미하는 절대적 윤리가 되었다.


당시 활동했던 ‘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서비스 직종에서 일했던 ‘걸’들이 가장 힘겨워했던 것은 ‘기계적 친절미’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까다롭게 굴거나 희롱을 일삼는 손님 앞에서도 항상 미소와 친절을 잃지 않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중략) 1930년대의 ‘걸’들이 자신의 감정을 속이고 친절을 가장하는 데 어려워했던 것은 이 시기가 이 땅에서 ‘감정의 근대화’가 시작된 초창기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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