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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88901143477
· 쪽수 : 532쪽
책 소개
목차
소비에트 연방 우크라이나 체르보이 마을 7
20년 후 모스크바 29
3주 후 우랄산맥 서쪽 부알스크 마을 179
3개월 후 로스토프 주 남동부 아조프 해안 333
옮긴이의 말 525
리뷰
책속에서
마리아는 죽기로 결심했고, 이제 고양이는 혼자 살아가야 했다. 애완동물은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할 상황에서 마리아는 고양이를 키워왔다. 마을 사람들은 오래전에 덫을 놓았고, 쥐까지도 모조리 잡아먹었다. 얼마 못 가서는 가축들마저 마을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마리아가 삶의 반려자로 몰래 키운 이 고양이만 남았다. 이 고양이는 왜 죽이지 않았을까?
믿음을 잃은 것이 바로 죄다.
국가의 적은 단순히 국정 운영을 방해하는 자들, 스파이들, 산업 파괴자들뿐만 아니라 당의 노선을 의심하고, 도래할 새로운 사회를 믿지 않는 사람들도 해당된다. 따라서 레오의 동료인 표도르 역시 사실상 적이 된 것이다. 근거 없는 억측을 누르고, 사람들을 벼랑 끝에서 다시 안전하게 데려오는 것이 레오가 맡은 임무였다. 살인에 대한 이야기는 기실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들이 쉽게 끌리는 드라마와 같다. 사태가 이 단계까지 진전됐다면 엄격하게 대처해야 한다.
레오는 소년의 시체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발목에 끈이 하나 묶여 있었다. 끈이 잘려 눈에 끌리면서 아이의 살을 파고들어 피부가 붉게 변했다. 레오는 마음을 단단히 먹고 아이의 얼굴을 보기 위해 고개를 돌렸다. 아이의 입에는 흙이 가득 차 있었다. 비명을 지르고 있는 것 같은 표정이었다. 라리사와는 달리 소년의 몸에는 눈이 덮여 있지 않았다. 소년은 라리사가 살해된 후인 지난 2주 사이에 살해된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