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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정치비평/칼럼
· ISBN : 9788901158884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13-08-05
책 소개
목차
추천의 말
프롤로그_ 자긍심을 위하여
1. 왜 우리는 갈 곳을 잃었나
: 박근혜를 너무 쉽게 인정하고 있는 건 아닌가
2. 누구와 함께 할 것인가
: 스스로의 힘으로 강해지려는 사람들
3. 진보와 보수의 복지는 무엇이 다른가
: 권리로서의 삶을 이야기해야
4. 노동의 복원을 위해
: 일하는 사람들의 권력을 위해
5. 진보의 새로운 전략
: 사회민주주의를 말하는 이유
6. 우리의 실력은 무엇이었나
: 진보 정당의 역사에서 남겨야 하는 것들
7. 진보는 어디에서 자꾸 걸려 넘어지나
: 버려야 할 것과 지켜야 할 것
8. 정치가 우선이다
: 정치 개혁이 없으면 변화는 오지 않는다
9. 다음 세대는 다를 것이다.
: 반反 정치주의를 넘어, 시민의 의무로서의 정치
10. 출발선이 동등한 세상을 만들어야
: 지금의 시대정신, 사회경제적 민주화를 위해
에필로그_ 혼자만의 대화로 끝나지 않기 위해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한때 정의가 승리한다고 굳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꼭 정의가 승리하는 것은 아니더군요. 그렇지만 이제는 알고 있습니다. 정의로운 것이 승리하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승리할 확률이 낮은 것도 아닙니다. 당연히 이길 거라고 생각했거나, 반대로 당연히 질 거라고 생각했으니 패배가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이지요. 자만도 좌절도 할 이유가 없습니다.
실패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내가 반드시 이것을 하고 싶고, 내가 이것을 해야 한다’라는 마음이 분명했으면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가 될 수 있습니다. 포기도 나쁜 게 아닙니다. 자신이 왜 포기하는지에 대한 자기 생각이 분명하면 됩니다. 실패를 하게 되면 그 순간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분명해져요. 그런 것을 경험해봐야 합니다.
안톤 체호프의 작품에 나오는 사람들. 인간이 이렇게 나약하고 누추하고 복잡하구나. 그런 존재들을 보면서 위로를 느낍니다. 저는 그 마음의 정체가 인간에 대한 측은지심이라고 봅니다. 약자에 대한 동정이 아니라 인간의 존재 자체에 대한 이해라고 봐요. 그런 마음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진보를 가르는 기준이라고 봅니다. “진보 정당과 민주당의 차이가 무엇이냐?”라고 묻는다면 제 답은 이것입니다. ‘인간이 처한 삶의 조건에 대한 측은지심이 있느냐, 그리고 그것에 대해 공동의 책임감을 느끼느냐.’ 이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