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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거나, 멋지게 살거나

죽거나, 멋지게 살거나

(두 팔 없는 발가락 피아니스트의 실화)

류웨이 (지은이), 김경숙 (옮긴이)
  |  
엘도라도
2013-09-03
  |  
1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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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거나, 멋지게 살거나

책 정보

· 제목 : 죽거나, 멋지게 살거나 (두 팔 없는 발가락 피아니스트의 실화)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01159256
· 쪽수 : 344쪽

책 소개

두 팔 없는 발가락 피아니스트의 실화. 열 살 때 고압전류에 감전돼 두 팔을 잃은 뒤 피나는 노력으로 발가락 피아노 연주에 성공하고 중국 최대 오디션 프로그램 [차이나 갓 탤런트] 최종 우승을 거머쥐기까지, 스물여섯 청년의 치열했던 삶의 순간들이 생생히 담겨 있다.

목차

프롤로그_인생의 두 가지 갈림길

제1막_외면할 수 없었던 운명의 장난
제1장_댁의 아들이 사고가 났어요!
제2장_누가 가장 운이 없을까?
제3장_삶의 나락 아니야
제4장_노친네와 노부인
제5장_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
제6장_발 씻은 물, 많이도 마셨네
제7장_오빠, 괜찮아?
제8장_날아간 금메달
제9장_차가운 밤에 두 눈 번뜩이며

제2막_피아노, 피아노 그리고 피아노
제10장_무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11장_피아노와 나는 애매한 관계
제12장_멋진 형님, 류더화
제13장_발가락으로 피아노 치는 게 그리 어려워?
제14장_나의 기네스 도전기
제15장_오디션에 나가라고?
제16장_발가락으로 피아노를 칩니다
제17장_이 모든 것은 사랑의 대가
제18장_안기는 행복을 아세요?

제3막_행복은 당연한 권리
제19장_인품 보존의 법칙
제20장_‘한턱 형’과 ‘저녁밥 누나’
제21장_쌤통이다, 쌤통이야
제22장_적어도 우리는 살아가고 있잖아
제23장_인생은 지하철 1호선
제24장_진정한 나는 원래 그곳에
제25장_우리는 열라 끝내줄 거니까
제26장_멈추지 않는 박수 소리

에필로그_태어났으면 멋지게 사는 거다

저자소개

류웨이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작곡가. 세계 유일의 발가락 피아니스트. 피나는 노력을 통해 손가락으로도 어려운 피아노를 발가락으로 연주해 중국 최대 오디션 프로그램 <차이나 갓 탤런트(China's Got Talent)>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감동실화의 주인공. 국내에는 2012년 11월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을 통해 가슴 뭉클한 감동의 무대를 재현한 바 있다. 1987년 베이징에서 태어났다. 열 살 때 친구들과 숨바꼭질을 하다 피복이 벗겨진 변압기 전선을 잘못 건드려 10만 볼트의 고압전류에 감전된다. 1만 분의 1도 안 되는 확률로 겨우 죽음을 면할 수 있었으나 두 팔은 이미 새까맣게 타 바스러진 상태였다. 절단 말고는 방법이 없었다. 퇴원 후 재활훈련을 하면서 악착같이 연습한 끝에 2개월 후 발가락으로 밥을 먹고 6개월 후에는 글씨를 쓸 수 있게 된다. 1997년에서 1999년까지 재활센터에서 수중 치료를 하는 2년 동안 마구잡이식으로 수영을 배워 결국 정식 선수 자격을 획득하고, 열네 살이 되던 2002년 전국장애인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수상한다. 이후 수영선수로서 2008 베이징 장애인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고 이즈음 컴퓨터 키보드를 능숙하게 타이핑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베이징 올림픽을 2년 앞둔 2006년 열아홉 살 때 원인 모를 악성 홍반(紅斑)이 온몸에 퍼져 선수생활을 접고 만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평소 관심이 많던 음악으로 눈을 돌려 공부를 시작한다. 부모의 끈질긴 설득에도 대학 진학 대신 음악 공부를 하겠다는 아들을 위해 결국 어머니가 인근 음악학교를 찾아가 입학 상담을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댁의 아들이 피아노를 배울 수 있다면 나는 대통력이 될 수 있겠다”는 비아냥거림뿐이었다. 이에 충격을 받은 그는 발가락 사이가 찢어지고 살갗이 벗겨지는 고통 속에서 6개월 동안 하루 7시간씩 피아노에 매달려 이듬해인 스무 살 때 <꿈속의 결혼식(Wedding in the Dream)> 연주에 성공한다. 그 뒤 계속 피아노와 작곡을 공부하면서 베이징 장애인무용단에 곡을 제공하는 등 음악 활동을 이어간다. 스물세 살이 되던 2010년, 한 친구의 집요한 권유와 설득으로 <차이나 갓 탤런트> 시즌 1에 참가하게 되는데, 그의 모습과 사연이 전국으로 방송되자 대륙이 들썩였고 급기야 최종 우승의 영예가 그에게 돌아간다. 2011년에는 오스트리아 빈의 황금홀에서 열린 ‘중국·오스트리아 수교 40주년 경축 음악회’에 초청돼 명곡 <양축(梁祝)>을 연주하고 기립박수를 받는다. 같은 해 그가 직접 출연한 자신의 이야기가 드라마 <나의 찬란한 인생(我的燦爛人生)> 및 영화 <가장 긴 포옹(最長的擁抱)>으로 방영된다. <가장 긴 포옹>은 이듬해인 2012년 제36회 몬트리올 국제영화제에서 혁신상을 수상한다. 유명인사가 되고 후원사도 생겼지만 그는 스케줄 대부분을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파하는 데 쓰고 있다. “반드시 세상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미션을 스스로에게 부여한 채 오늘도 멋지게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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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숙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성신여자대학교에서 중어중문학과 일어일문학을 공부했다. 대만 국립정치대학 중국어 연수 과정 수료, 일본 워킹 홀리데이 경험을 통한 실용적이고 살아있는 외국어 능력 및 사회 문화 전반에 걸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번역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는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중국어권 인문 및 실용 서적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원서가 가진 느낌을 최대한 살리고 그 이면에 담긴 문화적 이해를 최대한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는 언어로 풀어내어, 외국 서적이지만 우리나라 서적처럼 술술 읽힐 수 있는 역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나는 하버드생이다: 하버드 학생 11명의 생생한 하버드 체험』,『하버드 25시: 공부벌레들의 잠들지 않는 열정과 근성』,『내 안의 마음습관 길들이기: 나를 발견하는 심리학』,『자제력: 결심을 현실로 바꾸는 성공의 열쇠』,『인생도 금이 가야 맛이 난다』,『죽거나, 멋지게 살거나』,『나와 세상의 비밀을 푸는 경이로운 심리법칙 66가지』,『그들은 어떻게 일류가 되었나』,『청소년 독서학 습법: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읽을 수 있을까』,『생각을 바꾸면 인생이 달라진다』,『지하철로 즐기는 세계여행: 타이베이』,『지하철을 타고 쿄토에 가다』,『무서운 형벌(출간예정)』, 『싱글레이디의 39가지 행복(출간예정)』,『우리는 모두 강박증이 있다(출간예정)』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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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하나, 둘, 셋, 넷….”
술래가 벽에 얼굴을 대고 숫자를 세기 시작하자 우리는 서둘러 흩어졌다. 몸이 날쌘 나는 항상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곳에 숨었더랬다. 그날도 재빨리 사방을 둘러본 다음 숨기에 가장 적당한 장소를 찾아냈다. 한 녀석도 나를 따라왔다. 바로 공동주택 구석에 있는 배전실이었다. 우리는 신이 나서 낮은 빨간 벽돌담을 넘어 쉽게 그 안으로 숨어들었다. 그리고는 숨을 죽이고 긴장한 채 바깥 상황을 살폈다. 한 사람씩 술래에게 발견되고 있었고, 그럴 때마다 아우성치는 소리가 들렸다. 술래는 더 멀리까지 샅샅이 찾아다녔지만 우리가 숨은 곳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득의양양해진 우리는 숨어 있는 주제에 배짱 좋게 잡담을 나누기까지 했다.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른 뒤 우리는 드디어 술래가 항복하는 소리를 들었다.
“야, 류웨이하고 또 다른 녀석. 나와라, 내가 졌다!”
그 말을 듣자마자 싱글벙글해진 우리는 술래한테 가려고 벽돌담을 기어올랐다. 벽돌담 바로 밑에 숨어 있었기 때문에 내가 먼저 벽돌담을 기어오르려고 했다. 그런데 발을 디딘 벽돌이 흔들렸다. 그 순간 나는 담을 붙잡고 올라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흔들리던 벽돌이 떨어지면서 나는 몸을 가누지 못한 채 그대로 넘어졌고 두 팔이 변압기의 벗겨진 전선에 닿았다. 그 순간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변압기가 폭발했다. 나는 정신을 잃었고 그 다음부터는 기억이 없다.
---pp.16-17(‘제1장: 댁의 아들이 사고가 났어요!’ 중에서)


그 무렵 어머니는 내가 결심을 굳힌 것을 알고 내가 다닐 사립 음악학교를 알아봐주셨다. 어머니가 음악학교의 교장 선생님을 만나러 갔을 때 나는 좋은 소식을 갖고 돌아오시기를 설레며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일은 바라는 대로 순조롭게 흘러가지 않았다. 집에 돌아온 어머니는 꽤나 흥분한 기색으로 조금이라도 과장됐는지 아니면 있는 그대로인지 알 길이 없는 면담 상황을 설명하셨다. 음악학교 교장 선생님은 나에 대한 이야기를 다 듣고 당혹스러운 표정과 무시하는 눈빛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정말 유감스럽다는 듯이 어머니에게 이렇게 말했다.
“어떻게 그런 학생을 가르칠 수 있겠습니까? 어머니께서는 뭔가 방법이라도 있으십니까?”
그는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분명히 표했고, 급기야는 모진 말까지 했다.
“이런 학생이 우리 학교에 들어오면 평판이 안 좋아집니다. 우리 학교에 들어오는 학생들은 정상적인 학생들 중에서도 용모가 빼어난 사람들이란 말입니다.”
나는 어머니가 비분강개하셨을 모습이 쉽게 상상이 됐다. 어머니는 자리에서 일어날 준비를 할 때 교장 선생님이 하신 말씀을 가슴 깊이 새기기라도 하듯 되뇌셨다고 한다.
“만약 댁의 아들이 피아노를 배울 수 있다면 나는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어머니는 나에게 그 모든 일을 이야기하고 나서 내 어깨를 붙잡고 간곡하면서도 의미심장하게 말씀하셨다.
“아들, 우리 절대 지지 말자.”
나는 어머니의 말을 다 듣고 나서도 어머니처럼 그렇게 화가 많이 나지는 않았다. 그저 나에 대한 교장 선생님의 의미심장한 말씀과 편파적이고 오지랖 넓은 평가에 되레 감사했다. 그리고 에둘러 완곡하게 이야기하지 않은 것에도 감사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진심으로 내 삶에 출현하는 악역을 맡은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있다. 그들은 내가 안일함에 빠졌을 때 시기적절하게 극약 처방을 내림으로써 나로 하여금 더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그래서 나는 지금이라도 그 교장 선생님을 찾아가 정중하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
“무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pp.131-132(‘제10장: 무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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