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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점집 문화 답사기

나의 점집 문화 답사기

(수상하지만 솔깃한 어둠 속 인생 상담)

한동원 (지은이)
  |  
웅진지식하우스
2014-04-21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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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점집 문화 답사기

책 정보

· 제목 : 나의 점집 문화 답사기 (수상하지만 솔깃한 어둠 속 인생 상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01163628
· 쪽수 : 296쪽

책 소개

한동원의 본격 점집 르포르타주. 소설가이자 영화평론가인 저자는 남녀, 학력, 연령을 불문하고 멀쩡한 사람들이 점집을 찾아다니는 것을 보고, 이 풍경에 뭔가 숨겨진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 답을 확인하기 위해 복채와 전화번호를 들고 이름난 점집들을 직접 발로 찾아다녔다.

목차

프롤로그 _영험의 방탄 스타킹을 찾아서

01. 사람의 입을 빌려 하늘이 말하다 _신점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것은 신과 인간 중 어느 쪽일까?”

02. 예언에도 과학이 _사주
“우리의 삶은 생년월일시라는 거푸집에 부어진 쇳물에 불과한 것일까?”

03. 때로는 이름 하나가 인생을 좌우한다 _성명점
“이름은 인생의 번드르르한 간판이 될 수도, 험한 철조망이 될 수도 있다.”

04. 얼굴은 곧 성격, 성격은 곧 운명 _관상
“사람의 얼굴에 세상 삼라만상이 들어 있소이다!”

05. 거짓말을 하지 않는 불변의 주름 _손금점
“단 1밀리미터의 차이로 운명이 바뀔 수 있다고?”

06. 점이라기보다, 심리 스토리텔링 _타로
“카드가 보여주는 답은 누구보다 바로 나 자신이 알고 있다.”

에필로그 _작고 허술하고 유용한 어둠

감사의 말

저자소개

한동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8년 인터넷 영화매체에 영화평을 게재하는 것으로 글 쓰는 일을 시작, 1999년 <딴지일보>의 영화전문기자와 편집장으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다. 2002년 한 영화 소개 TV 프로그램에서 <결정적 장면>을 기획, 10개월간 연재하여 전국적인 ‘결정적 장면 신드롬’을 일으킨다. 이후 그의 스타일과 어투는 해당 프로그램은 물론 수많은 매체에 의해 모방되었다. TV, 신문, 인터넷, 영화 주간지, 라디오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기발함과 재치를 유감없이 과시해온 그는, 2006년 KBS의 문화교양 프로그램에서 파격적이고 도발적인 칼럼 <무규칙 문화칼럼>을 연재하여 이 프로그램에 그해의 방송대상을 안긴다. 2004년 영화 속 결정적 대사들에 바치는 그만의 헌사인 《대사 매뉴얼》을 펴냈다. 2007년 별점과 20자평의 한계를 뛰어넘는 완전히 새로운 형식의 영화 단평인 <적정관람료>를 ‘발명’해내 ‘국내에서 가장 독창적인 영화평론가’라는 찬사를 받았다. 2009년에는 1980년대 고교생 밴드를 통해 개인의 순수한 열정을 배신하는 집단의 졸렬함을 코믹하고 유쾌하게 그린 장편소설 《삐릿》을 펴내 소설가로서도 이름을 알린다. 장르와 매체에 얽매이지 않고 ‘그저 하고 싶은 얘기를 할 뿐’이라는 그를 정의할 단어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나의 점집문화답사기>는 2012년부터 1년여 동안 <한겨레>의 ‘매거진 esc'에 연재된 칼럼으로, 점집에 대한 독특한 접근과 시각이 인구에 회자되며 첫 회부터 마지막까지 뜨거운 관심을 모은 화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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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스스로 합리와 이성의 수호자라 자부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미개한 미신’이나 ‘혹세무민’이나 ‘합법적 사기’만이 점집에 대한 유일하게 정당한 태도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생각해보자. 갖가지 업종 직급 호봉 연차 지역 학력 학식 연령은 물론 심지어는 종교마저도 모두 초월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점집에 내방하고 있다는 작금의 사실fact을 ‘혹세무민’이나 ‘합법적 사기’라는 단어만으로 간편하게 퉁 치고 넘어갈 수 있는 것일까. 그 많은 사람들이 모두 ‘혹세무민’과 ‘합법적 사기’의 우매한 희생자일 뿐인 것일까.
그렇게 믿어도 좋을까.
그래도 괜찮은 것일까.
괜찮지 않다면?
<프롤로그 -영험의 방탄 스타킹을 찾아서> 중에서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우리 삶에는 분명 자신의 의지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일 또는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벌어지는 일들이 분명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그것이 목에 칼이 들어오는 비극이 됐든, 유튜브 조회수 2억 대박에 빌보드차트 선두권 랭크가 됐든 말이다.
기왕이면 전자보다는 후자 쪽에 낫겠지만, 아니라면 또 어쩔 것인가.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어쨌든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 해내면서
그 만만찮고 녹록찮고 헷갈리는 여정에서 잠깐이라도 쉬어가는 벤치를 내어주고 손을 잡아 끌어주는 일이라면 그 ‘명’ 또한 그리 나쁘지 않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점쟁이라 불리든 점술자라 불리든 재야 동양철학자라 불리든 말이다.
<02. 예언에도 과학이 _사주> 중에서


<서칭 포 슈가맨>에서 가장 멋지고 아름다운 대목은 로드리게즈가 세상이 ‘성공’이라고 부르는 것을 손에 넣은 순간이 아니다. 그가 손 안에 날아든 그 ‘성공’을 몇 차례 만져보고 음미한 다음, 그것을 다시 놓아줘 손을 비우는 순간이다.
타인들이 ‘성공’이나 ‘행복’이라는 이름을 붙인 허상을 붙들기 위해, 기꺼이 자신을 불행으로 몰아넣는 수많은 사람들과 다른 선택을 해내는 기적을 보는 순간이다.
하여 ‘로드리게즈’라는 성명은 처음부터 작명철학적 실패일 수도 작명철학적 성공일 수도 없었다. 로드리게즈에게 실패나 성공은 일반명사가 아니라 고유명사였으므로. 자신이 부여한 자신만의 의미를 가진. 하여 그 누구도 흔들거나 뒤엎을 수 없는.
<03. 때로는 이름 하나가 인생을 좌우한다 _성명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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