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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88901228402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18-11-23
책 소개
목차
제1부
그들과 만나다
1. 우리가 모르는 것들
“남들이 뭐래도 난 늙지 않아”
2. 나이의 역설
“지금 이 순간 행복한가?”
3. 잊는 것이 현명하다
“젊을수록 걱정이 더 많지.”
4. 황혼의 로맨스
“섹스에 나이가 어딨어?”
5. 한편......
“늙는다고 생각하면 정말 우울해지거든.”
6. 나이는 아무나 먹는다
"이 나이에서 다른 나이로 가는 것일 뿐이야.”
제2부
나이 듦의 수업
7. 프레드의 가르침
"당장 눈앞의 즐거움을 찾아. 미래는 오지 않을지도 모르니까!"
8. 핑의 가르침
"세상은 점점 더 좋아지고 있어. 내 인생도 점점 좋아지고 있고."
9. 존의 가르침
"아직 그렇게까지 포기할 준비는 안 되었나 봐."
10. 헬렌의 가르침
"나는 네 나이였던 때가 있었지만 넌 내 나이였던 적이 없지.”
11. 루스의 가르침
“가끔 나는 내가 아흔한 살이라 기뻐. 다 끝났잖아.”
12. 요나스의 가르침
“희망이 없는 일은 없거든. 나는 희망이 없다는 게 무슨 뜻인지도 모르겠어.”
리뷰
책속에서
미래에서 자유로워진다고 생각해보자. 그건 바로 반드시 일어날 단 한 가지 사건인 '죽음'을 제외한 나머지, 즉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는 모든 일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단 1분일지라도 그 기분이란 마치 처음 하늘을 나는 것처럼 가볍고 자유롭다. 우리는 대부분 매일 이 미래의 무게에 짓눌려 살아간다. 고령자들처럼 생각한다면 누구든 홀가분한 여행을 떠날 수 있다.
2천 년 전, 스토아학파 철학자인 세네카는 이렇게 주장했다. "노년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해야 한다. 어떻게 해야 할지 알든 모르든 즐거움이 가득 넘치기 때문이다…… 인생은 추락하기 전, 천천히 아래를 향해 내려올 때가 가장 즐겁다. 나는 그 마지막 끝자락 위에 서 있는 시간에도 나름의 기쁨이 있다고 믿는다. 그렇지 않으면 기쁨을 원치 않는다는 사실 자체가 바로 기쁨이 될 수도 있다. 드디어 뭔가를 원하는 데 질려버렸고 다 끝났다니 얼마나 마음이 편하겠는가!"
만족은 늘 손을 뻗으면 닿을 곳에 있었다. 내가 미처 몰랐을 뿐이었다. 당신도 마찬가지다. 초고령자들은 더 나은 뭔가를 찾아 애태우지 말고 할 수 있을 때 꼭 붙잡으라고 알려준다. 그들은 헛된 꿈을 꿀 시간이 없다. 아직 시간이 있다는 믿음도 헛된 꿈이다. 고령자들은 마치 내일이 없는 것처럼 사랑하느라 바쁘다. 그리고 우리 중에서도 어느 누군가에게는 내일이 오지 않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