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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낙원

기억의 낙원

김상균 (지은이)
웅진지식하우스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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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낙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기억의 낙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한국 과학소설
· ISBN : 9788901285498
· 쪽수 : 316쪽
· 출판일 : 2024-08-22

책 소개

『기억의 낙원』은 인간이 결코 뛰어넘을 수 없는 생과 사, 의식과 인지능력의 한계를 기술로 사고팔 수 있는 세계를 그린 소설이다. BCI, AI, 메타버스 등이 날로 발전하는 시대에 『기억의 낙원』이 상상한 미래는 어쩌면 코앞에 당도했을지도 모른다.

목차

추천의 말

휴브리스
해명
래빗홀
상품: 조작몽 동반 안락사#1
전민구와 노신자
상품: 조작몽 동반 안락사#2
소이
상품: 안면이식 동반 작화증 유도술
양주성과 양호성
상품: 부분 마인드 복사술
강주은과 서기호
상품: 트라우마 기억 재설정술
취재 수첩#1
상품: 브로카&베르니케 이식술#1
상품: 브로카&베르니케 이식술#2
취재 수첩#2
아르카디아
해피 엔딩
그림자
장도영
L
발할라
모르페우스의 꿈
빅 크런치
코스모고니
에필로그

작가의 말

저자소개

김상균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 학부생부터 스타트업 종사자, 기업 경영자와 실무자까지 다양한 층을 지도하는 AI, 메타버스, 미래 교육 분야의 선구자로, 인간의 마음과 경험을 연구하는 인지과학자다. 그는 학교에서 특이한 교수로 불린다. 교탁 앞에 서서 파워포인트를 넘기며 설명하는 시간보다, 학생들이 서로 어우러져 이런저런 경험을 하도록 유도하는 시간이 훨씬 많다. 학습자가 디지털 세계에 재미를 느끼고 AI를 자신의 '두 번째 지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게이미피케이션·퍼실리테이션·액션러닝 등 다양한 교육 기법을 섞어가며 교실을 작은 실험실처럼 운영하고, 기업교육에서도 참여자들이 서로에게서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워크숍 프로그램을 설계해왔다. 분야를 넘나드는 이론적 성취와, 이를 경험으로 체득하게 하는 독특한 교수법으로 학교가 수여하는 '수강생이 뽑은 명강의', '학생이 선정한 최우수 강의상'에 각각 3회씩 선정되었다. 학교 밖에서 AI 리터러시를 전파하는 데에도 열중해 기업, 교육기관, 학부모 대상 강연을 2000회 이상 진행했다. 또한 삼성이 주관하는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AFFY)의 커리큘럼 구성, 교수법 등의 설계를 자문하고 있다. 삼성전자 임원을 대상으로 '첨단 기술 시대를 살아가는 인류의 미래와 지혜'에 대해 꾸준히 교육해왔으며, 그 밖에도 LG전자, SK그룹, 현대자동차, KBS 등 여러 산업군의 기업 임직원들에게 강의해왔다. tvN 〈어쩌다 어른〉, JTBC 〈차이나는 클라스〉, SBS 〈빅퀘스천〉, KBS 〈쌤과 함께〉 등의 방송과 여러 유튜브 채널에도 출연해 대중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인지과학, 교육공학 분야에서 1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2021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베스트셀러 《메타버스》를 비롯해 《초인류》, 《AI×인간지능의 시대》, 《기억의 낙원》 등 경제경영, 과학, 교육, 소설을 넘나들며 다양한 분야에서 20권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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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내의 몸은 죽었지만 영혼은 살아 있다. 아내와 함께할 수 있다는 기쁨, 아내를 영원히 잃어버렸다는 슬픔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이 가슴을 채웠다. 메마른 볼 위로 눈물이 흘러내렸다. 창문 너머로 아내의 뇌가 보존액 속에서 유영하는 모습을 보며 남자는 환희에 젖었다. 머잖아 자신도 아르카디아로 들어가 아내와 다시 만나겠다고 생각했다. 단순한 재회가 아닌, 새로운 시작이 되리라 믿었다.


“그게 뭐가 좋아요? 안락사라니.”
“꼬인 현실 속에서의 고통을 석 달간 더 겪으시든가, 아니면 제가 설명한 방법을 택하시든가, 그건 가족분들이 선택하실 몫입니다.”
“그게 진짜도 아니고 그런 가짜로 엄마를 속이겠다고…….”
“진짜 고통이 좋은지, 아니면 가짜 행복이 좋은지, 이 역시 제가 선택해드릴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부자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


“결국 모두 사실이 아닌 가짜인데, 그런 것들로 한 아이의 꿈을 맘대로 만들어도 되나요?”
“아파서 죽은 친구가 없고, 아버지가 사람들을 무상으로 치료한 적은 없지만, 재호가 느낄 안타까움, 죄책감이나 자랑스러움을 가짜라고 단정할 수는 없죠. 어떤 현상이 실존하지 않더라도, 실존하는 것을 체험했을 때와 동일한 감정을 느낀다면 그 감정을 가짜라고 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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