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세계명작
· ISBN : 9788906702082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14-05-15
책 소개
목차
구빈원에서 태어난 아이
관 사이에서의 하룻밤
처음 본 주검
꼬마 상여꾼
탈출
런던의 빈민굴
이상한 놀이
억울한 누명
브라운로와의 만남
낯설지 않은 초상화
페긴 일당의 추적
책값 심부름
유괴
다시 소굴로
악당 사이크스의 집
두려운 여행
강도질
수수께끼의 인물
도둑 혐의
구원의 손길
행복한 별장 생활
이상한 사건들
낸시의 고백
사건의 실마리
낸시의 죽음
죄의 대가
고향의 거리
뒷이야기
옮긴이의 말
책속에서
올리버는 두려움과 배고픔으로 온몸이 굳어지는 듯했으나 될 대로 되라는 듯이 죽 그릇과 숟가락을 들고 아저씨 앞으로 다가갔다.
“아저씨, 죽을 조금만 더 주실 수 없겠어요?”
살이 쪄서 몸이 곰같이 둔한 식당 아저씨는 올리버의 말을 듣더니 어이없다는 듯 올리버를 멍하니 쳐다보았다.
아이들은 굳은 석고처럼 숨을 죽이고 지켜보았다.
“뭣이 어째! 다시 말해 봐!”
“조금만 더 주세요.”
올리버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아저씨의 손에 들렸던 국자가 올리버의 머리에 포탄처럼 떨어졌다. 올리버는 그 자리에 쓰러졌다.
올리버는 외딴 방에 갇히고 말았다.
올리버는 책장마다 피를 보았다. 그리고 비참하게 죽은 귀신이 귓전에 속삭이는 듯해서 소름이 오싹 끼쳤다.
그는 책을 멀찍이 밀어 놓았다. 그러고는 저도 모르게 방바닥에 꿇어앉아 제발 자신이 그런 끔찍한 일을 저지르지 않게 해달라고 하느님께 빌었다.
구빈원을 보자 옛날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나왔다. 집집이 낯익은 얼굴들이 내려다보고 있었다. 이 동네를 떠난 것이 바로 엊그제 일 같고 요즘의 행복한 생활이 꿈만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