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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사/경제전망 > 세계 경제사/경제전망
· ISBN : 9788920041075
· 쪽수 : 568쪽
· 출판일 : 2021-09-06
책 소개
목차
감사의 글
그림과 표 차례
제1장 폭주 열차 : 제동이 걸리다
제2장 슬로다운 : 거의 모든 것에서 시작되다
제3장 부채 : 슬로다운의 신호
제4장 데이터 : 더 이상 새로운 정보는 없다
제5장 기후 : 산업, 전쟁, 탄소
제6장 기온 : 재앙과도 같은 예외
제7장 인구 : 맹렬한 기세의 슬로다운
제8장 출산율 : 역대급 슬로다운
제9장 경제 : GDP, 임금, 주택, 금, 주식
제10장 진보 : 느리지만 분명한 변화
제11장 이후의 삶 :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
제12장 정착 : 더 평등하고 안정적인 세상
부록: 책 속 시간선 읽는 법
한국어판 특별부록: 팬데믹 이후의 한국, 그리고 세계(옮긴이가 묻고 지은이가 답하다)
미주
리뷰
책속에서
여러 면에서 슬로다운은 대가속 시대 이전의 정상상태로 우리를 돌려놓을 것이다. 일단 전 세계적으로 물가가 안정될 것이다. 안정된 미래에서는 인플레이션이 필요 없다. 아마도 우리 손자 손녀들은 예순 살이 되어서도 스물한 살에 처음 사 마셨던 가격으로 맥주를 구입하게 될 것이다. 그런 세상에선 단지 ‘투자’로는 큰돈을 벌기가 어렵다. 과거에 투자를 통해 이익을 본다는 것은 대부분 미래에 더 커질 인구를 대상으로 돈을 번다는 것을 의미했다.
판매기법이라는 것은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인구학적으로 변화가 있을 때나 통하는 이야기다. 또 시장이 계속 커져야지만 가능하다. 슬로다운이 진행되는 동안, 특히 그 이후에는 딱히 성과를 내기 힘들다. 지금 많은 기술 기업들이 매일같이 광고를 쏟아내고 있는 것도 어쩌면 이런 이유에서다. 딱히 필요하지 않지만 필요하다고 느끼게 되는 제품들, 사실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별 도움이 안 되는 제품을 파는 사람들은 점점 더 절박해지고 있다. 소비자들이 집단적으로 더 현명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보여 주는 위상궤적이나 시간선에서 가로축은 속도, 그러니까 측정된 것의 변화 정도를 표시한다. 매년 인구수가 얼마나 급격히 증가하거나 감소했는지, 매달 특정 정당의 지지자가 얼마나 늘거나 줄었는지, 매일 금값의 증감이 얼마나 됐는지 등을 나타낸다. 찍힌 점이 오른편에 위치할수록 그 값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만약 점이 수직축 바로 위에 찍혔다면 늘지도, 줄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점이 왼편으로 찍혔으면 빠르게 줄고 있다는 뜻이다.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끝 쪽에 찍혔다면 변화가 빠르다는 것이고, 가운데 쪽에 몰렸으면 변화가 느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