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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20056758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6-09-30
책 소개
목차
삽화 목록
서문_우르밀라 세샤기리
등장인물
바이올렛의 생애
1. 친교의 화랑
2. 마술 정원
3. 잠을 부르는 이야기
작품 후기
감사의 말
주석
작품 후기에 관한 주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바이올렛 디킨슨 양은 여덟 살도 되지 않아 정원에서 가장 높이 자란 접시꽃만큼이나 커졌지만, 어쨌든 우리의 관심사는 그녀의 정신적 발전이다. 물론 그녀의 체구는 가족들을 놀라게 했다. 그들은 무도회장에서 그녀가 설 자리가 심각한 불이익을 받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바스 곡물 거래소에서 열리는 무도회에 처음으로 가기 전에 그녀의 대모이기도 했던 이모에게 엄숙한 훈계를 들어야만 했다.
“메리 디킨슨,” 이모들이 늘 그렇듯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표현을 골라 쓰며 이모가 말을 꺼냈다. “너는 예쁘지도 않고 부유하지도 않고, 내가 보기에는, 어느 모로 봐도 매력적이지 않다는 것을 잊지 말아라. 무한히 선량하신 하느님께서 너를 적절한 몸집보다 적어도 15센티미터나 더 자라게 해주셨어. 네가 5월 축제 기둥처럼 장승같다고 조롱받지 않으려면 성스러운 등대처럼 반드시 밝게 빛나야 한단다.”
그러고 나서 바이올렛은 분명 공손하지 않은 타고난 본능으로 쿡슨 가족을 다채롭고 상세하게 묘사했기에 누구도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이십 년 또는 삼십 년 또는 사십 년 동안 그처럼 크게 웃는 소리를 누구도 들어보지 못했다. 그날 밤에 바이올렛은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들었다.
“바이올렛, 쿡슨 노인에 대해 우리에게 말한 것이 사실이에요?” 귀부인이 애처로운 목소리로 말했다.
“맹세코 한 마디도 빼놓지 않고 사실이에요.” 머리칼을 풀어 내린 채 종이에 도안을 그리고 있던 바이올렛이 말했다.
“내게 어떤 생각이 드는지 알아요? 글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바이올렛? 그러면 아주 멋질 텐데…….”
“제 시골집을 갖는다면요? 그래요, 내 좋은 벗.” 바이올렛이 소리쳤다.
사람들이 그들 앞의 땅에 어떤 제물을 놓으면 좋을지를 고민하고 있을 때 림-시-키(통역가)가 숨 가쁘게 달려와서는 두 신성한 공주를 위해 길을 열어주라고 사람들에게 명령했단다. 그들은 황제들의 딸이었고 고래의 등을 타고 바다를 건너왔어. 한 공주는 태어났을 때 마술 씨앗을 삼키는 바람에 여자 거인이 되었고 그 무엇도 그녀가 자라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단다. 그러나 그녀의 옷도 커졌으니 문제가 되지 않았지. 더구나 그녀의 능력은 그녀의 키 못지않게 놀라웠어. 그녀는 절름발이를 고칠 수 있고, 가방에서 작은 아이들을 나오게 할 수 있고, 혼사를 결정했고, 야생 동물을 길들일 수 있고, 심술궂은 곰들을 춤추게 만들 수 있었어. 몸속의 씨앗이 언제나 싹을 틔우고 있었기에 그녀는 언제나 움직였지.




















